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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lesson 3. girlish + maxi dress
손이 닿으면 부서질 듯 하늘하늘한 소녀 감성의 걸리시 드레스 역시 맥시 드레스 트렌드를 이끄는 주역이다. 잔잔한 리버티 플라워와 일본식 정원을 옮겨놓은 듯 선명한 팔레트, 키치한 과일 모티브가 프린트로 등장했으며, 솜사탕처럼 보드라운 시폰과 크로셰가 중요한 패브릭으로 사용되었다. 봄날 바람결에 흩날리는 벚꽃을 가득 그려 넣은 듯 스텔라 맥카트니의 섬세한 아코디언 주름 맥시 드레스는 걸들의 로망이 되었으며, 시어한 시폰 소재를 겹치고 겹쳐 오묘한 아름다움을 연출한 안토니오 마라스의 맥시 드레스, 정교한 화이트 레이스 장식의 티어드 시폰 드레스를 선보인 클로에 역시 걸리시 드레스의 대표적인 예. 걸리시 드레스를 입을 때 결정할 것 중 하나는 정확한 스타일링의 방향이다. 아예 소녀적인 무드로 갈 것인지 혹은 소녀적인 무드를 완화하는 것으로 갈 것인지가 관건인 것. 걸리시 무드를 내기로 결정했다면, 클로에 세비니나 케이트 보스워스, 또는 (영화 <연인>에 나온 제인 마치처럼) 앙증맞은 페도라로 포인트를 주거나, 미샤 바튼처럼 코르사주 장식의 헤어밴드로 연출하는 것도 좋다. 만약 지나치게 소녀 감성으로 흐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랄프 로렌 컬렉션을 참고하자. 달콤한 파우더 핑크 컬러의 시폰 드레스 위에 매스큘린한 오버사이즈 재킷을 입어 중성적인 매력을 더했으며, 남자 로퍼처럼 투박한 옥스퍼드 슈즈와 벙거지 형태의 모자를 매치해 완급 조절에 나서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