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여성들을 그린 두 편의 필름 | 엘르코리아 (ELLE KOREA)

6월 13일 개봉을 앞둔<세상을 바꾼 변호인>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세상을 바꾸는 여성들>에 관하여 | 여성,영화,넷플릭스,세상을 바꾼 변호인,세상을 바꾸는 여성들

&nbsp; &lt;세상을 바꾼 변호인&gt;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lt;세상을 바꾸는 여성들&gt; ‘Notorious RBG(Ruth Bader Ginsburg)’. 힙합 신에 길이 남을 ‘Notorious B.I.G’의 닉네임을 21세기 미국의 젊은이들은 80대 할머니에게 헌정했다. 지난 3월 국내 개봉한 다큐멘터리 &lt;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나는 반대한다&gt;가 경쾌한 템포로 미 연방대법원 대법관 9명 중 유일한 여성인 그에게 존경을 표했다면, 6월 13일 개봉을 앞둔 &lt;세상을 바꾼 변호인&gt;은 긴즈버그가 변호인이었던 시절을 비춘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로펌에 취업하지 못했던 그가 양육보호법과 관련한 차별 사례를 맡으며 ‘성차별은 남녀 모두에게 해롭다’는 사실을 영리하게 입증해 내는 과정이다. 펠리시타 존스가 긴즈버그를, 그의 강력한 지지자였던 남편 마티는 아미 해머가 연기한다. 긴즈버그가 대법원을 바꿨다면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lt;세상을 바꾸는 여성들&gt;의 변화는 백악관으로 향한다. 이민자, 흑인, 싱글 맘…. 각자 또렷한 정체성과 목적을 갖고 자신의 지역구를 위해 이 여성들이 출마를 선언한 이유는 단순하다. 아무도 하려고 하지 않으니까. 거대 정당에 대항할 후보자들을 크라우드 소싱으로 선정하고 후원하는 이 정치 게릴라전을 감독 에이비 빌렐라는 담담하게 비추지만 보험이 없어 가족을 잃고, 기업 로비 때문에 건강을 위협받으며, 가까스로 삶을 버텨내는 또 다른 미국의 현실을 대변하는 네 여성의 목소리는 화면을 뜨겁게 비집고 나온다. 그들 중 예비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이는 잘 알려진 29세의 이민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단 한 명뿐이다. 누군가는 급진주의자들이 기존 민주당 위원의 자리를 위협한다며 비난한다. 60여 년 전, 로스쿨에 입학했던 긴즈버그도 비슷한 말을 들었다. “여자가 괜히 남자 자리를 빼앗는다”고. 그러나 여성들은 개의치 않고 첫 걸음을 뗀다. 그 여정을 보며 우리가 얻는 건 용기, 그 자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