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 김민주의 새로운 모습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모든 것이 낯설고 떨리던 때가 있었다. 그 언덕을 넘어 김민주는 여기까지 왔다. | 아이즈원,김민주,아이즈원 김민주,김민주 화보,엘르 화보

  깅엄 체크 드레스는 Dae Joongso. 네크리스는 Mzuu. 화이트 롱 드레스는 EENK. 앵클 부츠는 Dr. Martens. 드레스는 fleamadonna.   아이즈원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화보를 찍게 됐어요. 어땠나요 늘 멤버와 같이 찍다 혼자 찍으려니 촬영 들어갈 때는 좀 긴장했어요. 한편으로는 혼자 화보를 찍으면 어떤 모습이 나올까 설레기도 했고요. 집에 혼자 있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콘셉트의 화보였잖아요 그래서 평소 무대에 오를 때랑은 다르게 메이크업에도 힘을 빼고 최대한 자연스럽고 편한 마음으로 임하려고 했어요. ‘비올레타’의 공식 활동이 끝났죠. 짧게 자신에게 한마디해 볼까요 원래 스스로 칭찬을 잘 안 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동안 잘 버텨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잘 부탁해” 정도로 할까 봐요. 엄청난 끈기로 단기간에 훌쩍 성장하는 걸로 유명하잖아요. 이번 활동으로 또 얼마큼 성장했을까요 데뷔곡 ‘라비앙 로즈’로 활동할 때는 모든 게 처음이라 서툰 부분이 많았어요. 하지만 이번 활동에서는 제가 해보지 않았던 걸 많이 시도했다고 생각해요. 원래 서브 보컬을 맡아왔는데 ‘비올레타’에서는 랩도 했고, 쇼케이스 무대에서는 ‘Really like you’에 맞춰 기타 연주도 선보였고요. 특히 이 곡은 멤버 히토미와 함께 처음으로 작사에 참여한 곡이기도 해서 개인적으로 의미가 깊어요. 또 시도해 보고 싶은 게 있나요 한동안 쉬던 기타를 다시 치니까 다른 악기도 연주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요. 예를 들면 피아노요. 어릴 땐 많이 쳤는데 틈틈이 치지 않으면 까먹으니까요. 일본 활동이 많아질수록 내 생각을 잘 표현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져서 일본어도 더 잘하고 싶고. <프로듀스 48>에서도 뭔가를 할 때 잘하고 싶은 마음이 보이더라고요. 혼자 밤샘 연습을 하는 장면이 여러 번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어요 그땐 목표가 확실해서 무섭게 몰입할 수 있었어요.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하자’고 생각하니 절로 그렇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더 자신감 있게 할걸’ 하는 아쉬움도 남아요. 다시 돌려 보니까 자신 없는 모습이 너무 잘 보이는 거 있죠. 그래도 그때 이후로는 자신감이 정말 많이 생겼어요. <프로듀스 48>을 돌아볼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은 프로그램 내내 별명이 ‘애잔한 개구리’였기 때문인지 첫 등급 평가 결과로 받은 초록색 맨투맨 티셔츠를 입고 울던 장면이 기억나요. 그리고 마지막에 데뷔가 확정된 순간도. 사실 마지막 생방송 평가 내내 부모님 얼굴을 한 번도 쳐다보지 못했어요. 왠지 이 무대가 마지막 무대일 것 같아 죄송한 마음에요. 그날 집에 가서 정말 밤새워 운 것 같아요. 연기자 지망생으로 처음 길거리 캐스팅을 받았다고 들었어요. 최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수연’ 역으로 출연한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가 상영됐죠 <프로듀스 48>에 출연하기 전, 열일곱 살 때 찍은 영화예요. 원래 지나가는 학생 정도로 캐스팅된 건데 오디션을 거치며 감사하게도 수연 역을 맡게 됐어요. 첫 연기였어서 정말 많이 떨렸던 기억이 나요. 수연은 어떤 아이인가요 굉장히 속이 깊은 친구예요. 다른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심하게 받지만 혼자 꿋꿋이 버텨내죠. 민주도 속이 깊은 편인가요 그건 잘 모르겠는데 생각이 많은 편이긴 해요. 어떤 생각요 정말 말하기조차 사소한 생각부터 엉뚱한 생각까지 가리지 않고 해요. (가방을 가리키며) ‘저 가방은 왜 저기에 걸려 있을까’부터 아까 촬영장에서는 물을 마시며 포즈를 취했는데 ‘물이 생각보다 맛있네’라고 생각했어요(웃음). 한번 발동 걸리면 끝까지 파고드는 스타일이라 멤버 중에서 누가 깨워줘야 해요. 생각이 많아서 좋은 건 뭘까요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볼 수 있다는 거 아닐까요? 그런데 나쁜 점도 있어요. 생각이 많으면 거기에 눌려 실천하기도 전에 지치는 경우도 생기거든요.   데뷔곡 ‘라비앙 로즈’로 활동할 때는 모든 게 처음이라 서툰 부분이 많았어요. 하지만 이번 활동에서는 제가 해보지 않았던 걸 많이 시도했다고 생각해요. 자신감도 정말 많이 찾았고요.    최근 가장 깊게 생각했던 일은 어제 본 영화 <스타 이즈 본>이 인상 깊었어요. 몰입해서 엄청 오열했는데 예나 언니가 “민주가 또~” 그러더라고요. 감수성이 풍부하군요. 센티멘털할 때 찾게 되는 음악은 저는 진지하게 저희 노래 많이 들어요. 감성적일 때는 ‘꿈을 꾸는 동안’ ‘비밀의 시간’ 같은 발라드가 좋아요. 일기도 여전히 쓰고 있나요 데뷔 초까지는 일기를 매일 쓰다시피 했는데 아무래도 요샌 시간이 없어서요. 그래서 스마트폰 메모장에라도 간단하게나마 기록하고 있어요. 주로 어떤 생각을 적나요 ‘오늘은 이런 일이 있었다’ 같이 단순한 기록보다는 순간순간 제 감정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쓰는 게 많아요. 응원해 주는 팬들을 보면서 ‘이런 마음은 잃지 말아야지’ 하는 것들요. 자신의 모습 중에 앞으로 잃고 싶지 않은 건 열정! 아무리 몸이 피곤하고 스케줄이 힘들어도 열정이 있으면 잘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잃고 싶지 않아요. 지금 말하는 것처럼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 다른 아티스트가 있나요 저희 멤버가 소녀시대 선배님들을 되게 좋아해요. 음악 외에도 연기, 예능, 라디오, MC 등 정말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배울 점이 많거든요. 그중에서도 윤아 선배님을 만나보고 싶어요. 노력파라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었는데 데뷔하고 시간이 많이 흘렀어도 뭐든 꾸준히 유지하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6월 초에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요. 준비는 잘되고 있나요 기대하고 있는 팬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만큼 멤버 모두 무대의 완성도를 높이려 노력하는 중이에요. 올해가 마지막 10대이기도 하죠 10대로 사는 마지막 일 년인 만큼 후회 없이 열심히 보내고 싶어요. 스무 살이 되면 가장 먼저 사는 게 향수래요. 어떤 향을 고르고 싶어요 엇, 저는 이미 향수를 쓰고 있어서…. 어떤 향인가요 꽃 향기나 비누 향기를 좋아해요. 그런데 이상하게 향수는 늘 기분 좋을 때 뿌리게 되더라고요. 첫 단독 인터뷰였는데 오늘 인터뷰가 마음에 들었나요 솔직하게, 편하게는 한 것 같아요. 원래 멤버 사이에서도 말하기보다 들어주는 스타일이라서 제 이야기를 들려줄 기회가 앞으로도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