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콘텐츠 디렉터 김미구의 베스트 틴티드 립밤 5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적당히 윤기나는 핑크빛 입술을 원한다면? 틴티드 립밤이 제격! 크게 눈에 띄진 않지만 자연스럽고, 편하고, 실용적인 틴티드 립밤 리스트를 공개한다::틴티드 립밤,립밤,립메이크업,립,김미구,추천,뷰티템,뷰티,엘르,elle.co.kr:: | 틴티드 립밤,립밤,립메이크업,립,김미구

Tinted Lip Balm     김미구, 뷰티 콘텐츠 디렉터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순간에도 지구 어디에선가 새로운 립스틱 컬러와 텍스처가 개발, 생산되고 있으리라. 립스틱의 진화는 끝이 없다. 그리하여 모든 화장품을 가장 빨리, 많이 접하는 뷰티 에디터라는 직업 덕에 화장대와 사무실 서랍, 차 안, 파우치엔 늘 립스틱으로 가득 차 있다. 보통 여성스러운 장밋빛을 발랐지만 중요한 미팅이 있을 땐 강렬한 레드 립을 택했고, 여름엔 팝 컬러에 손이 갔다. 립 컬러는 내 기분이자 상황이며 때론 유행을 말해 주는 셈. 그렇다면 요즘의 나는? ‘틴티드 립밤’ 상황이다. 크게 눈에 띄진 않지만 자연스럽고, 편하고, 실용적이다. 얼마 전 13년 동안 다닌 직장 생활을 청산했다. 언제나 이름 앞엔 회사명이, 이름 뒤엔 직함이 붙던 나는 그냥 인간 김미구가 됐다. 한두 달은 완벽한 백수의 사치를 누려보기로 결심한 터라 요즘 하는 일이라곤 절친과의 식사와 운동, 마사지, 그 외 사사로운 일 처리 등이다. 당연히 차려입고 화장할 필요가 없다. 화장의 궁극적 목표는 뭘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엔 ‘태초의 가장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상태’를 표현하려는 것 아닐까? 윤기 나는 피부, 자연스럽게 혈색이 도는 입술과 뺨처럼. 운동 후 땀을 한껏 뺀 뒤, 찜질방에서 세신을 받고 나온 내 얼굴은 짙은 메이크업으로 커버할 필요가 없다. 피부는 쿠션으로 몇 번 두드려주고, 립밤만 바르면 끝이다. 밥을 먹고 나서도, 긴긴 수다 끝에도 수정 메이크업은 거울 없이 쓱쓱 바르는 틴티드 립밤이면 충분하다. 컬러 또한 코럴이나 핑크, 라벤더 등 꽤 다양해 화장하는 재미를 놓치지 않게 해준다. 물론 얼마 지나지 않아 하이힐에 음영 아이, 레드 립을 바른 ‘차도녀’의 삶을 그리워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은 이것으로 충분히 건강하고 아름다워 보이는 내가 좋다.(왼쪽부터) YSL Beauty 볼륍떼 리퀴드 컬러 밤, 11 후크 미 베리. Nars 애프터글로우 립밤, 텐더 이얼즈, 뱅뱅. L'Occitane 틴티드 립밤. Dior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 006 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