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신발을 가리지 않는 청바지가 돌아왔습니다
이번 시즌 런웨이의 청바지는 발목을 드러냅니다. 올가을 유행할 크롭트 진 기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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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청바지계에 작은 파동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몇 시즌 동안 익숙했던 데님 스타일은 잠시 잊어도 좋겠습니다. 오버사이즈의 시대가 서서히 저물면서 동시에 청바지 길이도 달라지고 있거든요. 바닥을 쓸며 흙을 묻히고, 걸을 때마다 마찰하며 조금씩 해지는 모습이 배기 진의 멋이었죠. 밑단을 구두 굽에 찍힌 듯한 구멍을 낸 ‘힐 바이트(Heel Bite)’ 트렌드 처럼 발끝을 덮을 만큼 길던 기장의 쿨한 분위기를 즐겼으니까요.
런웨이 위 청바지가 짧아졌다?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제 청바지 밑단이 매번 해지고 찢어지거나 흙투성이가 될 걱정은 잠시 내려놓아도 좋겠습니다. 바닥을 끌던 엑스트라 롱 데님이 자리를 비우고, 발목이 드러날 만큼 짧아진 크롭트 진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까요.
Celine 2026 Spring/Summer
Celine 2026 Resort
Celine 2026 Spring/Summer
이번 시즌 런웨이가 그 변화를 증명합니다. 셀린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이클 라이더는 컬렉션 전반에 걸쳐 이처럼 짧은 기장의 팬츠를 반복해서 선보이며 크롭트 진의 귀환을 알렸습니다. 특히 풍성한 볼륨 때문에 입기 어렵다고 여겨졌던 배럴 진을 7~8부 길이로 잘라 전체적인 비율을 새롭게 조율했죠. 여러 개의 벨트를 겹쳐 착용하고 오버사이즈 블레이저와 굽이 있는 레드 옥스퍼드 슈즈를 더해, 구조적인 실루엣과 세련된 긴장감을 동시에 완성했습니다.
Isabel Marant 2026 Fall/Winter
Isabel Marant 2026 Fall/Winter
Tom Ford 2026 Fall/Winter
2026 Fall/Winter
이자벨 마랑에서도 엑스트라 롱 데님의 자리를 대신한 것은 발목 위로 올라오는 스트레이트 진과 보이프렌드 진이었죠. 톰 포드는 크롭트 진을 한층 날렵하게 풀어냈습니다. 생지 또는 워싱 데님으로 완성한 슬림한 청바지에 펌프스와 긴 울 코트를 매치해 간결하면서도 우아한 스타일을 선보였죠. 서로 다른 실루엣으로 런웨이에 연이어 등장한 크롭트 진이 한동안 잊고 있던 짧은 청바지를 다시 유행의 중심으로 불러오고 있습니다.
Polo Ralph Lauren 2026 Fall/Winter
Acne Studios 2026 Fall/Winter
크롭트 진의 가장 큰 장점은 발목을 드러내고, 그동안 긴 밑단에 가려졌던 신발까지 돋보이게 한다는 점입니다. 밑단을 접은 배기 진부터 스트레이트와 시가렛, 배럴 진까지 핏과 관계없이 몇 센티미터만 짧아져도 전체적인 실루엣은 완전히 달라지죠. 로퍼에 양말 신어 프레피한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펌프스를 매치해 다리가 한층 길고 날렵해 보이게 할 수도, 플랫 슈즈를 더해 가볍고 섬세한 인상을 완성할 수 있고요. 결국 이번 시즌 청바지 스타일링에서 발목이 새로운 스타일 포인트가 될 예정인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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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Laura Londas
- 사진 Launchmetrics Spot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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