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보다 무서운 공포, '미디어 스릴러' 대표작 3
이 영화 보고 나오면 스마트폰이 제일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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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24 신작 공포 영화 <프라임 타임> 예고편이 공개됐습니다.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미국의 유명 잠입 취재 프로그램 <To Catch a Predator>의 탄생과 전성기, 그리고 그 이면의 이야기를 그리는데요. 온라인 함정 수사를 통해 잠재적 아동 성범죄자를 적발하는 리얼리티 방송으로, 범죄 예방과 고발이라는 명분 아래 큰 인기를 얻었지만 수사와 TV 쇼의 경계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죠.
영화는 특히 프로그램의 존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빌 콘랫 자살 사건’을 모티프로 합니다. 텍사스 검사였던 빌 콘랫은 프로그램의 취재 대상이 된 뒤 경찰이 자택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이를 계기로 프로그램의 취재 방식과 미디어 윤리를 둘러싼 거센 논쟁이 펼쳐졌어요. <프라임 타임>은 이 내용들을 바탕으로 미디어의 영향력과 윤리, 그리고 그 중심에 선 인물의 추락을 그린 '미디어 스릴러'입니다.
영화 <프라임 타임>
'미디어 스릴러'란 언론·방송·SNS 등이 사건의 핵심 장치가 되는 스릴러를 설명하기 위한 표현입니다. 이처럼 최근 스릴러 영화에서는 뉴스와 TV, SNS, 인터넷, 스마트폰처럼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미디어가 새로운 공포의 장치로 등장하고 있는데요. 살인마나 귀신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대신 매일 확인하는 뉴스가, 손에서 놓지 못하는 스마트폰이 서서히 숨통을 조여오죠. 무엇보다 영화관을 나선 뒤에도 우리가 똑같은 화면을 계속 바라봐야 한다는 사실이 가장 소름 돋는 지점이에요. 점프 스케어와 고어 같은 장르가 뻔하게 느껴진다면, 올여름에는 현실에서 한 발짝도 떨어져 있지 않은 공포를 만나보세요! 귀신보다 무서운 건 우리가 매일 들여다보는 화면 안에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인터넷은 내가 모르는 가족의 얼굴을 알고 있다 <서치>
영화 <서치>
<서치>는 이메일과 SNS, 검색 기록, 영상 통화 등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디지털 화면만으로 실종 사건을 추적하는 영화입니다. 실종된 딸을 찾으러 나선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딸의 온라인 흔적을 하나씩 따라갈수록 아버지가 몰랐던 비밀이 드러나고, 평범했던 화면은 점점 가장 긴장감 넘치는 사건 현장으로 변하죠. ‘인터넷에는 모든 흔적이 남는다’는 사실 자체를 공포로 바꾼 대표적인 미디어 스릴러입니다.
숨기는 게 없는 세상이 과연 좋을까요? <더 서클>
영화 <더 서클>
세계적인 IT 기업 ‘더 서클’에 입사한 메이는 모든 것을 공유할수록 세상이 더 안전해진다는 믿음 아래 자신의 일상을 24시간 생중계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정말 좋았죠. 범죄자를 쉽게 찾고 사고를 당해도 빠르게 구조되니까요. 하지만 사람들은 타인의 사생활과 불행마저 콘텐츠처럼 소비하기 시작하게 됩니다. <더 서클>은 SNS와 과한 공유가 일상이 된 시대에서, 미디어가 어떻게 감시와 폭력의 도구로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예요.
가볍게 던진 말과 행동의 대가 <언프렌디드: 친구 삭제>
영화 <언프렌디드: 친구 삭제>
친구들과 화상 채팅을 하던 평범한 밤, 정체불명의 계정이 대화방에 들어오면서 악몽이 시작됩니다. <언프렌디드: 친구 삭제>는 SNS에 퍼진 영상과 악성 댓글로 한 사람을 죽음까지 몰아넣은 사건을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가볍게 던진 말과 행동이 얼마나 잔혹한 결과로 돌아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죠. 익숙한 화상 채팅 화면을 벗어날 수 없는 공포의 공간으로 바꾼 대표적인 미디어 스릴러입니다.
Credit
- 어시스턴트 에디터 송소형
- 사진 각 영화
엘르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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