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E DECOR

믹스 앤 매치로 만든 멋, 패션 브랜드 디렉터의 집

패션 브랜드 오헤시오 민영서 디렉터의 감각이 녹아든 연희동 집

프로필 by ELLE 2026.07.31

본인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브랜드 오헤시오 디렉터 민영서입니다 !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만큼 집에서의 시간도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집만큼은 제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들로만 하나하나 채워 두었답니다.

그 안에서 마음 편히 쉬고, 온전히 나다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요.


공간을 소개해주세요

저는 오래전부터 연희동이라는 동네에 꼭 살아보고 싶었어요. 중심 거리에는 예쁜 소품샵과 맛집, 카페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고,

언덕길을 몇 걸음만 올라오면 거짓말처럼 조용한 주택가가 펼쳐지거든요. 6년 전 처음 연희동 집을 보러 왔고, 벌써 연희동 주민이 된 지 6년이 되었어요.

지금은 남편과 함께 주말마다 동네를 한 바퀴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좋아요 ! 저희에게는 참 소중한 동네랍니다.


거실 침실 주방 각 공간의 특징을 간단히 공유해주세요

거실 - 구조가 반듯하지 않고 다각형의 공간에서 주는 재미가 있어요.

각진 구조는 남겨두고 oval 형태의 천장 조명과 곡으로 이뤄진 기둥을 만들어 비정형적인 각과 곡의 조화로움이 있는 공간이에요.

주방 - 다이닝 공간은 따뜻한 정서가 났으면 했어요. 갤러리 같은 분위기에서 뜬금 없을 수 있어서 포켓스페이스처럼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거실을 지나 주방이 나와요. 그 분위기를 이어받아 가운데에 스테인리스 소재의 아일랜드 식탁과 냉장고,와인셀러를 두었어요. 그리고 다이닝공간은 거실과 구분짓기 위해 우드 마감을 택했습니다.

침실 - 침실에서 일어나면 중정이 보이게 침대를 뒀어요. 그리고 두 방을 하나로 합쳐 침실과 미니 다이닝을 만들었어요. 여기서 가볍게 와인한잔 하면서 대화도 나누고 ott도 보곤합니다.


패션 브랜드 디렉터라는 직업적 특성과 감각이 집을 꾸미는 방식에도 반영되는지?

반듯하기만한 공간은 재미없어요. 저희 브랜드도 비정형적인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그리고 믹스매치도 고려하죠. 갤러리 같은 집 , 집 같은 갤러리처럼요.


패션에서 작은 액세서리가 전체 룩을 바꾸듯, 집에서 그런 역할을 하는 오브제나 가구가 있을지?

저는 조명이라고 생각해요. 조명의 밝기를 밝게, 어둡게 바꾸는것만 해도 집안의 분위기가 달라지더라구요

조명의 밝기 조절 하나로 우리집이 와인바도 되었다가, 안락한 공간이 되었다가, 카페도 되었다가 조명이 주는 힘은 참 대단한 것 같아요


집에서 보내는 평범한 일상은 어떤 모습인지?

아침이면 부엌에서 커피를 내려마시고 가끔 샌드위치를 만들어먹어요 그러다 거실 쇼파에서 살짝 뒹굴죠.

무료해질 때 쯤 남편은 서재에 가서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고 저는 방에서 영상편집을 해요. 집의 모든 공간은 아낌없이 돌아다니며 각자 해야할 것들을 따로 또 같이 하며 평볌한 일상을 보낸답니다


현재 집이 변화시킨 습관 혹은 취향이 있을지?

침실과 부엌의 거리가 멀어요. 그래서 물을 마시러가면 한참을 가야한답니다

스탠리 제일 큰 용량을 사서 물을 가득 채워 오는게 루틴이 되었답니다

Credit

  • 사진&글@o.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