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클리프 아펠 뻬를리 링이 오래 사랑받는 이유
다이아몬드와 컬러 스톤의 찬란한 광채를 입고 돌아온 반클리프 아펠의 아이코닉한 골드 비즈, 뻬를리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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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수많은 디자인의 반지가 존재하지만, 결국 오래 곁에 두게 되는 건 아름답고 편안한 반지다. 반클리프 아펠의 뻬를리 컬렉션이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이유 역시 이 명쾌한 본질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컬러 스톤과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뻬를리 3-로우 링.
지난 4월 28일, 메종은 상징적인 골드 비즈를 세 줄로 섬세하게 배열한 새로운 ‘뻬를리 3-로우 링’을 선보였다. 서로 다른 크기의 비즈를 리드미컬하게 배치해 중심부의 볼륨을 극대화했다. 가장 큰 비즈가 링 상단을 장식하고, 그 아래로 점차 작은 비즈들이 유려하게 이어지며 한층 입체적인 실루엣을 완성한다. 이런 정교한 배열은 둥근 실루엣을 더욱 돋보이게 할 뿐 아니라, 손가락을 부드럽게 감싸 착용감이 좋게 만든다.
뻬를리 컬러 링에 에메랄드를 세팅하는 모습.
이는 2022년에 선보인 뻬를리 5-로우 링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확장한 디자인이다. 링 상단에는 대각선으로 세팅한 아홉 개의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가 선명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며 옐로골드, 화이트골드, 로즈골드 특유의 섬세한 반짝임을 극대화한다. 메종의 엄격한 ‘4C’ 기준을 통과한 최상급 다이아몬드는 정교한 네일 세팅을 통해 골드 비즈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매끈하면서도 유려한 실루엣을 완성한다.
뻬를리 컬렉션을 착용한 모습.
경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무드를 원한다면 컬러 스톤을 활용한 ‘뻬를리 컬러 링’도 주목할 만하다. 옐로골드와 로즈골드로 완성한 세 줄의 비즈 위에 사파이어와 에메랄드, 루비를 세팅해 다채로운 컬러 변주를 이뤄냈다. 단독 착용으로도 충분한 존재감을 발휘하지만 다른 뻬를리 컬렉션과 레이어드하면 더욱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1960년경 쿠스쿠스 컬렉션의 드로잉.
이 작은 비즈 하나하나에는 메종의 고도화된 장인 정신이 집약돼 있다. 뻬를리 3-로우 링은 로스트 왁스 주조 기법을 활용해 정교하게 제작하며, 숙련된 장인이 완벽한 균형을 위해 움직임을 세심하게 조정하고 다듬는다. 뒷면에는 벌집 모양의 오픈워크 기법을 적용, 스톤으로 빛이 투과하도록 제작해 광채를 극대화했다.
1940년대 후반부터 반클리프 아펠 디자인의 핵심 코드로 자리 잡으며 독자적 미학을 구축해 온 골드 비즈. 처음 선보인 쿠스쿠스 컬렉션부터 동물 모티프의 리틀 도 클립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아카이브를 거치며 진화를 거듭한 골드 비즈는 장식을 넘어 메종의 살아 있는 유산이 됐다. 과거의 우아함을 현대적 리듬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뻬를리 3-로우 링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을 반클리프 아펠만의 독보적 미학을 다시 한 번 증명해 보인다.
Credit
- 에디터 송유정
- 아트 디자이너 김민정
- 디지털 디자이너 민경선
- COURTESY OF VAN CLEEF & ARP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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