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래치마저 인테리어! 부부와 반려견의 ‘쇠맛’ 가득한 집
진정한 ‘쇠테리어’가 여기 있다. 조현성-이예진 부부와 반려견 모래가 사는 집.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35년 된 구축 아파트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시크한 집. 패션을 좋아하는 조현성-이예진 부부의 취향으로 가득 채운 공간입니다. 흡사 스튜디오나 쇼룸을 연상시키는 집에 가장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는 건 사랑둥이 반려견 모래입니다. 부부는 모래가 가구에 내는 스크래치마저 인테리어의 일부라고 말하죠. ‘쇠맛’ 가득하지만 차갑지 않은 집, 부부가 자칭 '조이 하우스'라 부르는 이곳을 #멍냥집 인터뷰로 소개합니다.
반갑습니다. '조이 하우스'의 구성원을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귀염둥이 반려견 모래와 살고 있는 조현성, 이예진입니다. 남편 조현성은 국제학교에서 미술 선생님으로 일하고, 아내 이예진은 주얼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어요. 저희 둘의 성을 따서 저희 집의 이름을 ‘조이 하우스’라고 지었습니다. 모래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친화력이 좋고 발랄했어요. 저희를 보자마자 두 발로 총총 뛰면서 반기는 모습에 반해버렸습니다.
사랑스러운 모래는 멀리서도 눈에 띌 만큼 커다란 대형견입니다. 대형견과 살기 위해 어떤 집을 구하고자 했나요
모래와 살기 좋은 동네를 찾아야 했어요. 대형견을 키우기 좋고, 대형견에 거부감이 없는 지역이길 바랐죠. 결국 한강공원이 가까운 집을 찾았고, 덕분에 모래는 매일 잔디밭에서 뛰어놀 수 있게 되었습니다(웃음). 집은 준공한지 35년 된 구축 아파트예요. 본래 전형적인 구축 아파트의 구조를 가진 공간이었는데, 저희의 필요에 맞게 고쳤습니다. 크게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이라는 두 영역으로 나눠지도록 리노베이션했습니다.
리노베이션하며 염두에 둔 기준이 있다면요
공용 공간은 스튜디오처럼 세련되게, 사적 공간은 호텔처럼 편안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만들고 싶었어요. 시크한 무드를 좋아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블랙과 그레이, 화이트 같은 모노톤 컬러를 중심으로 꾸몄습니다. 또 노출 천장을 만드는 데 공들였습니다. 노출 천장 덕분에 입체적이고 특별한 공간감이 생긴 것 같아요. 집 전체의 인상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였어요.
소위 ‘쇠맛’이 느껴지는 공간으로 완성됐네요
아내는 주얼리 디자인을 하고 남편은 빈티지 가구와 홈데코에 관심이 많아서 메탈 소재에 익숙해요. 둘의 취향이 자연스럽게 만나면서 이른바 ‘쇠테리어’를 이루게 된 거죠. 또한 저희 둘 다 패션에 관심이 많습니다. 집의 색감이나 질감을 선택할 때도 패션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어요. 단순히 누구의 눈에나 예쁜 인테리어보다는 저희 취향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차가운 금속 소재만 사용하면 공간이 다소 차갑게 느껴질 것 같아서 원목이나 패브릭, 식물로 밸런스를 맞췄어요.
청각이 예민한 모래를 위해 설치한 중문.
모래와 함께하기 위해 특히 신경 쓴 요소는 무엇인가요
모래는 청각이 예민해서 외부에서 소리가 들리면 짖어요. 외부 소리를 차단하기 위해 중문을 설치했습니다. 덕분에 모래가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 같습니다. 또 모래와 저희 부부는 소파와 침대를 공유해요. 위생을 위해 세탁과 청소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모래가 잠시라도 밖에 나갔다가 돌아오면 발은 꼭 닦고 들어오도록 교육했죠.
반려견과 사는 집에 취향을 드러내는 물건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비법이 궁금해요
스틸 소재의 가구는 내구성이 강한 편이에요. 또 스틸에는 가벼운 스크래치가 나더라도 오히려 멋스럽고 빈티지한 무드가 배가되는 듯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모래는 가구에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웃음) 정말 고마울 따름이에요.
모래와 살면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아이템을 추천해 주세요
모래와 침대를 공유하며 '댄스온더플로어(DANCEONTHEFLOOR)'의 이불을 무척 잘 쓰고 있어요. 털이나 먼지가 붙지 않는 소재라 반려동물과 함께 사용해도 쾌적하거든요. '어폼포펫(A.P.O.M FOR PET)'의 식기도 즐겁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쁜 반려동물 용품을 찾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 '어폼포펫' 식기는 조이 하우스의 쇠테리어에도 잘 어울려서 만족스러워요. 스테인리스 소재라 위생적이고 세척이 편리한 것도 장점이에요. 아직 구매 전이지만 '밀리옹(MILLIONG)'의 라잉 베드도 눈여겨보고 있어요. 모래가 워낙 큰 편이라 사이즈가 맞을지 고민이긴 하지만, 디자인과 기능을 모두 갖춘 제품인 것 같습니다.
드레스룸.
모래와 함께하는 삶은 어떤가요
모래와 살며 일상의 행복도가 1000% 높아졌어요! 모래는 실외 배변을 해서 하루에도 여러 번 산책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좀 귀찮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나가다 보니 날씨를 즐기는 법을 알게 됐어요. 심리적으로도 안정과 여유가 생겼죠. 모래는 사소한 일에도 행복해하고 언제든 한결같이 저희를 반겨줘요. 그런 모래에게 늘 고맙고 많이 배웁니다. ‘조이 하우스’라는 이름처럼, 앞으로도 즐겁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모래와 살고 싶어요.
Credit
- 글 김유영
- 사진 조이하우스
2026 여름 필수템은 이겁니다
지금부터 챙겨야 할 올여름 패션·뷰티 힌트는 엘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