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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인생 첫 퀴어 연기 도전? 성소수자 연기한 스타들

하지원부터 노상현, 추영우까지! 성소수자 캐릭터를 맡은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프로필 by 이인혜 2026.03.26

한때 단편적인 요소로만 소비되던 퀴어 코드가 이제는 극의 중심 서사로 당당히 이동하고 있습니다. 주연 배우들이 성소수자 캐릭터를 직접 연기하며 극의 서사를 이끌어가는 추세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죠.




#01. 하지원, 데뷔 이래 첫 퀴어 연기 도전


ENA <클라이맥스> 방송 장면

ENA <클라이맥스> 방송 장면


배우 하지원이 ENA 드라마 <클라이맥스>에서 퀴어 연기에 도전하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1996년 데뷔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한데요. 이 드라마는 권력의 카르텔에 뛰어든 검사 방태섭(주지훈)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리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어요.


<클라이맥스> 방송 장면

<클라이맥스> 방송 장면


극 중 방태섭과 추상아(하지원)의 결혼은 사랑이 아닌 철저히 전략적인 파트너십에 가까웠습니다. 최근 회차에서는 과거 추상아와 신인 배우 한지수(한동희)가 침대에 누워 입을 맞추는 장면이 공개됐는데요. 이와 함께 친밀하게 나눈 대화 일부가 공개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단순한 우정이 아닌 사랑이었음을 보여줬습니다.


<클라이맥스> 방송 장면

<클라이맥스> 방송 장면


하지만 곧이어 비극이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한지수가 연예 제작자 오광재(서현우)에게 성접대를 강요받다가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만 것이죠. 이에 추상아는 오광재를 향한 처절한 복수를 다짐합니다. 자신을 감시하기 위해 고용된 박재상(이가섭)을 유혹해 오광재에 대한 살인을 사주하는 모습을 보이죠. 이후 박재상의 단독 범행으로 포장한 데 이어 알리바이를 조작하는 등 치밀하고 냉철한 면모 또한 드러냅니다.


방태섭과 추상아가 결혼하게 된 계기 또한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방태섭이 사건의 모든 정황을 파악한 후 "모든 치부를 무덤까지 가져가겠다"라며 결혼을 제안하자, 추상아가 이를 받아들였던 것이거든요. 한편 오광재를 죽인 진범이 박재상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두 사람은 격렬한 부부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한지수와 추상아의 서사가 추가적으로 공개될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02. 노상현, <대도시의 사랑법> 위해 실제 성소수자들도 만났다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스틸컷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스틸컷


<클라이맥스>에서 퀴어 연기가 과거 서사로 활용되었다면,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2024)에서는 더욱 비중 있게 다뤄집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자신의 성 정체성을 숨기고 살아가는 흥수(노상현)와 그의 동기 재희(김고은)를 주인공으로 내세웁니다. 재희는 흥수가 게이라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지만, 편견 없이 그를 대하는 인물인데요. 흥수 역의 노상현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봐주는 재희를 만나 점차 성장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 호평을 받았습니다.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스틸컷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스틸컷


성소수자 연기에 대해 그는 관련 인터뷰에서 "캐릭터가 지닌 특징 중 하나일 뿐, 그 인물 자체를 좀 더 이해하려 노력했다"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또한 연기를 위해 실제 성소수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연기하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되었고, 만난 이후 (연기를) 진심으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이며 캐릭터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보여주었습니다.



#03. 조선시대 배경 사극에 등장한 성소수자 캐릭터 (ft.옥씨부인전)



JTBC <옥씨부인전>은 노비 구덕이(임지연)가 아씨 옥태영의 신분을 빌려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입니다. 극 중 성윤겸(추영우)은 옥태영의 남편이자 성소수자로 등장해요. 그는 혼인에 앞서 옥태영에게 "나는 여인을 품을 수 없다"라며 자신의 비밀을 솔직하게 밝히기도 하죠. 이와 함께 성소수자인 아이들을 돌보고 그들에게 무예까지 가르치고 있는 '애심단'의 단주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밝혀집니다.



한편 애심단 활동이 역모로 오해받자 성윤겸은 도주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가족과 연락이 끊기기도 하죠. 이후 다시 만난 가족에게 매몰찬 모습을 보이는데요. 후반부에 다다르자,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며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신과 얼굴이 동일한 천승휘(추영우)가 위기에 처하자 그 대신 옥살이를 하다 숨을 거두는 게 대표적이었죠. 그의 희생 덕분에 승휘와 구덕이는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면서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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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이인혜
  • 사진 ENA·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 영상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