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가 여전히 대체 불가 캐릭터인 이유 2
기행을 일삼던 웹툰작가가 연예대상 수상자가 되기까지, 기안84의 예능 여정을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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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기안84는 이제 예능에서도 상당한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2023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데 이어 2024년에는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한 것만 봐도 이를 짐작할 수 있죠. 이번 글에선 그가 예능에서 사랑받는 이유를 짚어봅니다.
날것의 솔직한 매력
나 혼자 산다 방송 장면
기안84를 예능에서 처음 각인시킨 프로그램은 단연 MBC <나 혼자 산다>입니다. 2016년 고정 멤버로 합류해 올해로 출연한 지 9년 가까이 됐죠. 방송 초반에는 웹툰 마감 일정 때문에 당시 연재처였던 네이버 사옥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그대로 공개됐는데요. 회사 화장실에서 머리를 감고 세안을 하는가 하면 회의실 바닥에서 이불도 없이 잠을 청하는 장면이 방송에 그대로 나와 놀라움을 선사했습니다.
비교적 최근 방송에서도 그는 한결같은 면모를 보입니다. 화장실에서 직접 머리를 자르거나, 돌처럼 얼어붙은 닭볶음탕을 해동도 하지 않은 채 프라이팬에 올리는 모습이 그 예죠. 밥을 먹다 나온 닭뼈를 가방에 넣고 다니거나, 흰옷을 빨겠다며 락스 원액을 그대로 붓는 장면도 마찬가지였고요.
이처럼 날것에 가까울 정도로 리얼한 자취 생활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기안84는 독보적인 예능캐릭터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특유의 기상천외한 면모는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에서 더욱 두드러졌는데요. 남미 여행 중 우유니 소금사막에 도착하자 길바닥을 냅다 손으로 찍어 맛을 보는 장면만 봐도 그래요. 곧이어 그가 "내 손 때문에 짠 건지, 도시 때문에 짠 건지 모르겠다"라고 한 장면도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죠. 이외에도 인도에서는 갠지스 강물을 마시는 등 현지 문화를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렇게 자유분방한 면모는 넷플릭스 <대환장 기안장>로 이어졌습니다. <대환장 기안장>은 기안84가 민박집 '기안장'을 운영하는 콘셉트의 예능이에요. 디자인부터 운영 방식까지, 그의 상상력이 고스란히 반영된 게 특징. "불편한데 낭만이 있으면 어떨까 했다"라는 그의 바람에서 짐작할 수 있듯, 실제 민박집은 3.8m 암벽 등반 출입문에 미끄럼틀 형태의 출구가 설치돼 화제가 됐죠.
당시 제작진은 "(기안84가) 엄청난 상상력으로 집을 만들었지만 숙박객이 오고 나서 바로 후회를 하더라"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도 자기의 상상력을 잃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손님 편의를 고려하면서도 본인의 기준을 쉽게 꺾지 않는 태도가 기안84 특유의 개성으로 자리 잡은 셈입니다.
도전의 아이콘
기안84가 방송에서 보여준 도전 과정도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극한84>죠. 이 프로그램은 기안84가 극한의 환경에서 마라톤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고 있어요. 앞서 <나 혼자 산다>에서 청주 마라톤, 미국 뉴욕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며 러닝에 남다른 의욕을 보여줬던 그의 모습에서 출발한 예능이라는 점도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나 혼자 산다 방송 장면
제작진 또한 "기안84가 국내외 마라톤 촬영을 통해 보여준 달리기의 진정성과 도전 의식을 가까이서 보며, 그가 스스로 한계를 확장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나 혼자 산다>가 기안84 개인의 '첫 풀코스 도전기'에 집중했다면, <극한84>는 그가 직접 말해온 '한 번도 못 본 마라톤'을 향한 호기심과 모험심을 세계 곳곳의 극한 레이스를 통해 실현한 프로젝트"라고 덧붙이면서요.
극한84 방송 장면
실제로 그는 방송에서 극한의 레이스를 경험합니다. 이 과정에서 발목 통증과 탈진 등으로 주저앉는 장면까지 여과 없이 나와 안쓰러움을 사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결국 완주에 성공해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Credit
- 글 이인혜
- 사진 기안84 인스타그램·MBC
- 영상 넷플릭스·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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