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사랑 대신 다름을 말하는 케이팝 뮤비 4

사랑 대신 현실을, 판타지 대신 다양성을 노래하는 요즘 케이팝.

프로필 by 김동휘 2025.11.04

케이팝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화려한 무대, 눈부신 조명, 그리고 완벽하게 꾸며진 아이돌의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요즘 케이팝 뮤직비디오는 익숙한 공식과는 다른 풍경을 보여주고 있어요. 대중가요에서 흔히 다뤄지던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를 벗어나, 각기 다른 외형과 개성을 지닌 인물들이 등장하며 케이팝의 세계는 점점 더 넓어지고 있죠. 그런 의미에서 에디터의 뇌리에 깊이 남은 뮤직비디오 몇 편을 소개합니다.


르세라핌 ‘스파게티’


조이 ‘Love Splash’


비비 ’데레‘


이달의 소녀 ’Luminous’


르세라핌은 드랙퀸과 다양한 인종의 인물을, 조이는 여러 체형의 여성을 등장시켰습니다. 비비는 두 여학생의 우정과 짝사랑 그 사이의 이야기를 보여줬죠. 이달의 소녀는 노인, 임산부, 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한 프레임에 담으며 ‘다양성’ 그 자체를 시각적으로 완성했습니다.



물론 대중문화 산업이 여전히 가진 한계는 분명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이런 시도들이 중요한 이유는 다름을 보여주는 일이 곧 존재를 인정하는 일이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장면이 쌓여 케이팝은 조금씩 우리의 진짜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죠. 이런 의미 다 제쳐두고라도, 그 장면들 자체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나요? 케이팝이 보여주는 다름은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습니다.

Credit

  • 사진 각 아티스트 공식 유튜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