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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영 미니 3집 ‘I’m into’ 비하인드 인터뷰 공개

듣는 순간부터 주저않고 빠져들게 만드는 장우영의 새 앨범 속으로 풍덩.

프로필 by 김영재 2025.09.15

'빈 칸을 채워볼까요. I’m into ____.' 미니 3집의 제목을 빌려 건넨 질문에 장우영은 단 한 단어로 답했습니다. 'I’m into 지금'. 장우영이 스스로 완성한 문장은 단순하지만 분명합니다. 오는 9월 15일 발표하는 세 번째 미니 앨범 ‘I’m into’는 장우영이 가장 많이 되뇌곤 했던 단어 “빠져든다”를 온전히 품은 기록이기도 합니다. 음악적인 측면에서 이번 앨범은 장우영이 전곡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린 집념의 결과물과 다름없습니다. 가장 나다운 표현을 담으려는 음악적 집착, 타이틀곡 'Think Too Much'에서 이룬 래퍼 다민이와의 시너지, 비움과 채움을 부단히 오가며 길어낸 균형. 그렇게 새로운 시도와 끊임없는 에너지가 겹겹이 쌓여 새 앨범‘I’m into’는 지금의 장우영을 완성했습니다.



미니 3집 ‘I’m into’를 한 명의 인물로 의인화한다면 어떤 스타일과 태도를 가진 사람일까요?

온갖 색채의 물감이 흩뿌려진 옷을 걸친 채 온몸을 던져 자신에게 몰입한 인물이 떠올라요. 동시에 취향은 없는 듯 중립적인 인물 같기도 하고요.


지금 묘사한 인물은 자신의 어떤 면과 닮아 있는 것 같아요?

저 역시 무언가에 깊이 빠져 있을 때는 꽤 이기적이고 냉정한 모습이 있어요. 그런 점이 이번 앨범과 닮아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 앨범 작업에서 음악적으로 ‘집착’한 부분이 있다면요?

함께한 팀원들과 끝까지 해내는 것. 음악적으로는 '가장 나다운 표현’을 담아내는 데 집착했던 것 같아요. 제 방식대로 전달하고, 그렇게 불러내야만 한다는 생각에 가장 집중했어요.



타이틀곡 ‘Think Too Much’는 깊은 생각에 잠겨 멈춰 있는 상대에게 “그럴 필요 없다”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왜 지금 이 이야기를 꺼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무엇보다도 제 자신에게 가장 필요했던 말이었어요. 또 인생은 단 한 번뿐이잖아요. 누구나 생각이 많아지는 건 너무나 당연하고 평범한 이야기일 수 있다고 느꼈어요.


'Think Too Much’에서 래퍼 다민과의 협업은 단순한 피처링 이상의 의미가 있었을 것 같은데요.

항상 ‘이번 음악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를 가장 많이 고민하는데, 다민과의 작업은 피처링 수준을 넘어 귀한 악기를 만난 기분이었어요. 제 목소리에 또 다른 화자가 더해지면 전에 없던 새로운 음악적 모습이 완성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런 점에서 'Think Too Much'에서 다민은 명확한 해답 같은 존재였죠.


미니 3집의 전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무대 위의 장우영과 작업실의 장우영, 무엇이 닮았고 무엇이 다른가요?

마음껏 그 시간을 사유하는 모습이 닮았는가 하면, 주어진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도 있어요. 무대 위에서는 한정된 자유 속에서 더욱 폭발적으로 변하는 것 같아요. 반면 작업실에서는 온전히 혼자만의 자유 속에서 느긋하면서도 충만한 상태가 돼요.



가사든 메모든, 이번 앨범 작업 중 가장 많이 쓴 단어는 무엇인가요?

“빠져든다.”


녹음 중 ‘이거다!’ 하는 순간은? 아니면 스스로 쿨하다고 느낀 순간이 있다면요?

마지막 음절까지 녹음을 끝냈을 때 비로소 ‘됐다’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하지만 쿨하다고 느낀 순간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번 앨범 ‘I’m into’가 본인의 디스코그래피에서 갖는 의미도 궁금해요.

솔직히 엄청난 도전이었지만 이 또한 결국 지나가는 구름 한 점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다만 그 과정에서 협업과 협력의 발전 가능성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어요.



리스너에게 이번 앨범에 대해 “이 한 줄, 이 부분만 기억하면 됩니다”라고 말한다면, 어떤 얘기를 건네고 싶나요?

무언가에 빠져들고 싶다면, 한 번쯤 모든 걸 내려놓고 그렇게 해 봤으면!


앨범 제목을 채워볼까요. “I’m into ____.”

I’m into 지금.


데뷔 후 줄곧 ‘올라운더 아티스트’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닙니다. 이 말에 동의해요? 지금은 어떻게 자신을 소개하고 싶나요?

‘올라운더 아티스트’라는 수식어는 정말 감사하지만, 제 머릿속은 온통 음악뿐이네요. 여전히 저는 ‘아이돌 장우영’이라고 인사 드리고 싶어요.


Credit

  • 사진 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