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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세동의 작품은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먼저 웹툰 작가 기안84의 절친이자 '미대 오빠'로 불리는 제품 디자이너 김충재가 〈나 혼자 산다〉 출연 당시 김세동의 전시를 찾은 모습이 전파를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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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엔 2PM 장우영의 거실과 침실에 걸린 미쉐린 비벤덤 캐릭터를 팝 아트로 해석한 작품들이 방송에 나왔어요. 당시 인테리어에 지대한 관심이 있다고 밝힌 장우영은 집에 둔 그림들도 전부 자신이 골랐다며 안목을 자랑하기도 했죠.
또 트렌드세터 샤이니 키의 집에서도 김세동의 작품이 포착됐는데요. 키는 그림을 받았을 당시 네이버 V LIVE를 통해 자신이 해당 그림을 직접 의뢰했다고 했죠. 샤이니 다섯 명을 텔레토비와 햇님 캐릭터로 표현한 작품이 키의 침대 위에 걸려 있는 광경이 〈나 혼자 산다〉에 나왔습니다.
가장 최근엔 웹툰 〈패션왕〉 연재를 10년 만에 끝낸 기안84가 팝 아트에 도전하며 조언을 얻기 위해 김세동의 작업실을 찾기도 했어요. 기안84는 약 4년 전 쯤 김충재의 추천으로 김세동이라는 작가를 알게 됐다면서 그의 재능을 극찬했습니다.
샘바이펜(SAMBYPEN)이라는 작가명을 쓰는 김세동은 미쉐린의 비벤덤과 〈심슨 가족〉의 바트 캐릭터에 자신만의 유머를 가미해 패러디한 작품들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페이크 아트(FAKE ART)'라는 장르명을 만들기도 했는데, 이는 예술을 파인 아트의 형태가 아닌 흥미롭고 단순명료한 방법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가 담긴 단어입니다. 예술에 '진짜'라는 게 어딨냐는 거죠.
김세동은 페이크 아트의 방식으로 MCM, 어도비, 오뚜기, BIC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은 물론 〈포켓몬스터〉, 〈스폰지밥〉, 〈텔레토비〉 등의 작품을 재해석했습니다. 작가 자신도 스타성이 있어, 최근에는 아이폰13의 광고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어요. MZ세대가 열광하는 대세 작가답게, 샘바이펜 김세동의 다양한 작품과 작업 모습들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