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NEWS

올 가을까지만 볼 수 있는 노들섬 공연 모음.zip

'엘르 스테이지 2025'가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

프로필 by 이인혜 2025.09.05

올 가을, 노들섬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감상할 수 있겠습니다. 서울문화재단에서 다음 달 5일부터 21일까지 '2025 문화가 흐르는 노들 예술섬-노들노을스테이지' 가을시즌을 개최한다고 밝혔거든요.



청춘을 노래하는 힐링 콘서트



5일 오후 7시 30분, 노들섬 잔디마당에서 <Look at ME 청년 마음 콘서트>가 펼쳐집니다. 유다빈밴드와 윤마치(MRCH)가 무대에 올라 청춘을 노래할 예정인데요. 각각 대학 축제 섭위 1순위와 특유의 감성보이스로 유명한 만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어요. 공연에 이어 참여형 전시도 마련됐습니다. 14일까지 이어지는 <Look at ME 청년 마음 전시>입니다. AI를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로 진정한 나다움에 대해 알 수 있고, 함께 운영되는 '공감우편소'에선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고 치유하는 경험도 할 수 있다는군요.



인디 음악 30주년 기념 공연



7일에는 EBS 스페이스 공감이 준비한 한국 인디 음악 30주년 기념 공연 <We are PIONEERS>가 이어집니다. 오랜 시간 한국 대중음악의 스펙트럼을 넓혀 온 인디 뮤지션들이 한자리에 모여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무대를 선보이죠. 라인업도 화려합니다. 올해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포크 듀오 '산만한 시선', 30년간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인 장영규가 이끄는 '이날치', 록의 전설 김창완이 결성한 '김창완 밴드'가 출연을 확정해 기대를 더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넘어 발레로 확장, 서울시발레단의 '데카당스'



노들섬의 무대는 음악을 넘어 발레로 확장됩니다. 이에 따라 12일부터 13일까지 서울시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 <데카당스>를 만나볼 수 있게 됐죠. <데카당스>는 지난 3월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초연 당시 매진을 기록한 바 있어요. 세계적인 안무가 오하드나하린의 대표작들을 엮은 만큼 그의 강렬하면서도 유연한 춤사위를 감상할 수 있어 열띤 호응을 얻었죠. 이번 공연에선 'Minus 16', 'Anaphaza', 'Venezuela' 등을 발췌해 선보인다는데요. 이와 함께 이스라엘 전통음악부터 차차, 맘보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음악과 유머가 어우러진 장면도 예고돼 눈길을 끌고 있어요.



서울스테이지 & 번개 플리마켓



19일과 20일에는 <서울스테이지 in 노들섬 ‘2025 노들인디션 five + 이무진’>이 관객을 맞이할 예정. 이무진을 비롯해 '노들인디션'으로 발굴된 극동아시아타이거즈, 심아일랜드 등이 무대에 오릅니다. 20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2025 번개 플리마켓 페스티벌>도 흥미로워요. 공연과 플리마켓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만큼 주말 나들이로도 손색이 없겠네요.




10월에도 계속되는 공연 열기



10월에도 공연은 계속됩니다. 25일에는 뮤직 콘서트 <엘르 스테이지 2025>가 열릴 예정이거든요. 올해의 경우 자이언티와 권진아, 빅나티가 출연을 확정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엘르

엘르


한편 노들섬은 11월부터 재정비 공사에 들어가며 약 2년간 운영이 중단됩니다. 이 때문에 이번 가을 공연이 사실상 마지막 무대인 셈. 이 가운데 <엘르 스테이지 2025>가 공사 전 마지막 콘서트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 아쉬움을 남깁니다.


관련기사


Credit

  • 글 이인혜
  • 사진 Unsplash · 노들섬 공식 계정 · 엘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