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셀럽 인스타에 꼭 있는 '픽셀 미니미' 만드는 법

요즘 인스타그램 피드를 넘기다 보면, 컬러풀한 '픽셀 미니미'들이 부쩍 자주 보입니다. 셀럽들도 이 유행에 하나둘 동참하고 있는데요. 특히 도트 패턴의 원피스를 입은 윤은혜의 미니미는 실제 스타일을 그대로 옮긴 듯한 싱크로율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죠. 특유의 밝은 분위기와 포즈까지 캐릭터에 고스란히 반영된 만큼 팬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아이브 안유진의 미니미 역시 실제 모습과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습니다. 여름철 푸른 잎이 무성한 야외를 배경으로, 양손을 입가에 모은 특유의 포즈와 장난기 어린 표정까지 고스란히 표현됐어요.

거울 앞에서 자연스럽게 찍은 리즈의 셀카도 픽셀 미니미로 재탄생했습니다. 루즈한 화이트 원피스에 긴 웨이브 헤어, 그리고 귀여운 동물 캐릭터 가방까지! 실제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미니미가 완성됐네요.

이렇게 스타들의 인증샷을 살펴보면, 덩달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다행히 실제 제작 과정도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활용한다면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픽셀 미니미를 만들 수 있거든요. 준비물은 전신이 잘 드러나거나, 얼굴이 또렷하게 나온 사진입니다. 이와 함께, 아래 문구를 챗GPT에 입력하면 됩니다.

"Everskies 스타일의 전신 픽셀 아트 일러스트를 만들어주세요. 인물의 체형, 얼굴 표정, 복장과 헤어스타일의 표현 방식을 모방해주세요. 첨부한 이미지 속 인물의 헤어 스타일, 의상, 액세서리를 사용하여 발까지 나오게 인물 일러스트를 그려주세요."

앞서 화제가 됐던, 송지은과 박위 사진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픽셀 미니미 열풍에 앞서 크게 유행했던 '지브리 스타일'도 있었죠. 당시에도 강재준과 이은형, 송지은과 박위, 솔지와 송해나 등 여러 스타들이 챗GPT로 구현한 지브리풍 이미지 생성에 동참했어요. 특히 송지은과 박위의 사진이 화제가 됐는데요. 휠체어 없이 두 발로 서 있는 박위의 모습을 구현하면서 뭉클한 감동을 준 사례로 회자됩니다.

두 트렌드는 챗지피티를 활용한 AI 이미지라는 점에선 같지만 완성된 이미지의 분위기는 확연히 다릅니다. 지브리 스타일이 따뜻하면서도 섬세한 분위기를 풍긴다면 픽셀 미니미는 특유의 힙한 무드와 레트로 감성이 어우러진 단순함이 매력이니까요.

픽셀 미니미 열풍은 당분간 식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일단 셀럽들의 주도적인 참여는 이 유행을 가속화하고 있죠. 실사와 픽셀 이미지의 높은 싱크로율은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해요. 접근성이 뛰어난 것도 장점인데요.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미지 생성도 텍스트 프롬프트 한 줄로 가능해졌으니까요. 별도의 앱을 설치하거나 복잡한 편집 툴을 다루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습니다.

세대별 니즈를 충족시킨 것도 주목할 만합니다. 아마도 싸이월드 도트 미니미를 기억하는 세대에겐 어릴 적 아바타 꾸미기에 서 느꼈던 향수를, 처음 접하는 세대에겐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어요. 이렇게 레트로 감성과 AI 기술이 만나면서 새롭게 탄생한 픽셀 미니미는 당분간 인스타그램 피드를 채울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