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황소자리 연애운, 사랑의 비용은 얼마일까? 2025 여름 별자리 운세

사랑 앞에 이성적인 황소자리, 익숙한 연애의 전환점이 마련됩니다.

프로필 by 정소진 2025.06.30

황소자리 4.20-5.20

사랑은 값을 매길 수 없는 감정이지만, 황소자리는 사랑 앞에 이성적이다. 관계를 유지하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드는지 잘 알고 있고, 그걸 감당할 수 있는지 현실적으로 판단한다.


수호성인 금성이 드리운 7월 초, 현재의 연애가 제법 만족스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며칠 후 금성이 자리를 옮기면서 생각은 점점 실질적 문제를 향해 뻗어나간다. 연애를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과 비용, 감정을 따져보게 되는 것. 금성과 화성이 조화를 이루는 동안에는 안정적 관계를 유지했지만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시간이 진정한 사랑의 본질일까? 꼭 사치스러운 데이트만 로맨틱한 걸까? 머릿속을 부유하는 생각들이 사라지지 않는다.


늘 가치를 따져가며 만날 수는 없는 법. 8월이 되면 타협의 시간이 자연스럽게 찾아온다. 지금까지 누려왔던 사치스러운 데이트를 잠시 내려놓고, 대신 관계를 더 유연하고 현실적인 방향으로 이끌기로 결심한다. 이 결심은 관계에 대한 포기나 희생이 아니다. 연애가 삶의 무게가 아니라, 함께 나아가는 여정이 될 거라는 암시다.


9월 초, 월식과 함께 과거에 품었던 소중한 꿈 하나가 조용히 사라진다. 이는 커리어 혹은 연애 모두 해당될 수 있다. 예전에는 절실했던 감정이지만, 그로부터 벗어난 삶이 더 만족스럽게 느껴질 것.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전의 익숙한 연애 방식이 아닌,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함께 추억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9월 마지막 주에 이뤄지는 일식은 이 연애가 한 단계 성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며, 이후에는 현실적으로 나만의 사랑을 가꿔가는 나날이 펼쳐진다.



Credit

  • 에디터 정소진
  • 글 BERNARD FITZWALTER
  • 일러스트레이터 ÉDITH CARRON
  • 아트 디자이너 민홍주
  • 디지털 디자이너 오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