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 팬들 청혼 세례 쏟아진 오사카 배틀러, 쿄카 TMI

쿄카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 시리즈의 시즌3 격인<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이번 시즌의 경우 한국을 포함해 일본과 호주 등 총 5개국 국가 대항전으로 이뤄진 데다 각국 실력파 크루들이 모여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는데요.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출연자를 꼽자면 바로 오사카 오죠 갱의 쿄카'가 아닐까 해요. 힙합 신에서 배틀 최강자로 모든 댄서들의 인정을 받는 그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전 세계 <스우파> 팬들의 청혼 세례(?)를 받고 있거든요. 2화까지는 특기인 배틀도 순조롭게 풀리지 않았고, 해 본 적 없던 코레오그래피의 벽에 부딪힌 듯한 쿄카가 뭔가 보여 줄 수 있을 지 기대됩니다.

쿄카는 일본 오사카 출신으로, 23년 경력을 자랑하는 힙합 댄서이자 배틀러입니다. 숱한 세계 대회 우승 경력 덕에 그의 등장 만으로도<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튜디오가 술렁일 정도였는데요. 라이벌 구도를 이루고 있는 RH 도쿄 팀 수장 리에하타와의 배틀 장면은 아쉬운 패배에도 적지 않은 팬들을 만들었습니다. 댄서들을 비롯해 시청자들은 쿄카의 춤 실력이 압도적이었다는 반응을 보였거든요. 쿄카 스스로도 "질 만한 포인트가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고요.

자신감 넘치는 태도에 솔직한 말투, 그리고 3인칭 화법을 구사한다는 점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주인공 같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도 흥미로워요. 특유의 걸크러시 넘치는 면모 덕분에 일명 '여덕 몰이' 캐릭터로 떠오르는 것도 주목할 점입니다.

쿄카의 과거 이력에도 관심이 쏠려요. 올드스쿨 힙합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구사하는 그는 8살 때부터 춤을 추기 시작했어요. 19살이었던 2016년에는 세계적인 프랑스 댄스 경연 'Juste Debout'에서 일본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쿄카는 당시 경험 덕분에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이를 시작으로, 'WDC World Finals' 챔피언 등의 타이틀을 거머쥐며 댄서로서의 입지를 굳혀왔습니다. 남성 댄서들과 붙어도 지지 않는 역동성과 여성 댄서로서 춤에 녹여낼 수 있는 부드러움이 그의 무기입니다.

쿄카는 춤을 통해 다소 내성적이던 성격을 바꿀 수 있었다고 털어 놓은 적이 있어요. 댄서가 되기 전엔 가족 이외의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그는 과거 "춤을 주면서 그런 어려움을 극복했다", "춤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라고 했거든요. 춤 덕에 보다 열린 사람이 되었다는 거죠. 언급했듯 세계 무대로의 진출은 쿄카에게 더 넓은 시야를 가져다 줬고요. 이 때문인지, 쿄카는 일본의 댄서 동료들에게도 해외 진출을 적극 권장했습니다.

뜻밖에도 그는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앞서 한국 예능에 출연한 경험이 있습니다. 12살이던 2008년 당시, 함께 춤을 배우던 친구 마이카와 SBS <스타킹>을 통해 남다른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마이카는 쿄카의 소꿉친구이기도 해요. 줄곧 함께 춤을 추다가 2004년 크루를 결성, Juste Debout'에도 같이 참가한 것을 보면 쿄카에게 마이카는 인생의 파트너라고 할 수 있겠네요.

쿄카는 패션 아이콘으로도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보여 준 모습 말고도, 일상 패션 역시 돋보여요. 삭발부터 롱 헤어까지 다채로운 헤어 스타일에 기상천외한 색깔의 립 메이크업도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그의 애착 아이템은 모자와 오클리 선글라스로 보이는군요.

쿄카

쿄카

무대를 압도하는 퍼포먼스에 유니크한 스타일링은 물론 자신만의 철학과 매력적인 화법까지, 춤을 사랑하는 이들이 그에게 열광하는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까요? 다음 무대에선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