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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먹는 것 빼고 다 튀겨 주는 튀김집이 있다?!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는 말에 혹해 신발을 가져가진 마시길.

프로필 by 라효진 2025.03.14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라는 말이 있죠.기름에 튀긴 건 종류를 불문하고 무조건 맛있다는 표현입니다. 왜 하필 ‘신발’이냐면, 과거 60년대 동대문 노점에서 군화 가죽에 붙은 수구레를 떼어다 정말로 튀겨서 팔았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거든요. 꽤나 인기 있었다는 후문이고요. 실제 신발은 튀길 수 없지만, 못 먹는 것 빼고 다 튀겨 준다는 가게가 있어 화제입니다. 13일 방송된 tvN <식스센스:시티투어>에서 멤버들이 방문한 한 튀김 전문점 이야기에요. 이 가게는 카운터에 ‘무엇이든 튀김 해드립니다’라고 큼지막하게 적혀있으며 그 말대로 어떤 식재료든 가지고 오면 즉석에서 튀겨주는 식당이었죠. 가수 화사와 엔믹스 해원을 비롯한 멤버들은 이곳에서 주력 튀김 메뉴들을 맛보기로 했습니다. 양념갈비 튀김, 삼겹살 튀김, 아이스크림 튀김, 초코파이 튀김과 함께 화사와 유재석이 관심을 가진 딸기 튀김, 카스텔라 튀김도 주문했네요. 해원은 “대전 성심당에 파는 튀김 소보로 느낌이겠다”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어요.



우선 멤버들은 생각보다 그럴싸한 황금빛 비주얼에 감탄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가장 먼저 아이스크림 튀김과 초코파이 튀김을 먹어본 미미는 “베이비 슈 같다, 쫀득쫀득 하다”라며 돌고래 소리를 냈어요. 쫀득한 식감의 정체는 ‘라이스 페이퍼’였습니다. 식재료가 녹거나 부서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먼저 라이스 페이퍼로 싼 다음 튀긴다고 하네요. 딸기 튀김은 어땠을까요? 한결같이 딸기 튀김을 먹어보고 싶어하던 화사는 먹자마자 “딸기빵을 먹는 느낌이다, 전 너무 맛있어요”라며 덩실덩실 춤까지 췄네요. 송은이와 고경표는 “딸기는 그냥 싱싱하게 먹는 게 좋겠어”라고 난색을 표했지만요. 유재석이 기대하던 카스텔라는 더욱 혹평을 받았습니다. 유재석은 맛없는 음식을 먹을 때만 발동된다는 ‘진실의 앞니’를 드러내며 “완전 기름 머금은 식빵, 너무 맛없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해당 가게는 서울 도봉구 하나로마트 창동점 내부에 위치한 ‘튀김방앗간 튀김박스’로, 실제 마트에서 구매한 식료품을 가져가면 사장님이 직접 튀겨준다고 합니다. 평소 최애 식재료가 있다면 이곳에 방문해 이색적인 식사 경험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참, 신발을 포함한 섭취불가 재료는 튀김이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Credit

  • 글 김보
  • 사진 tvN · 업체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