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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맛과 멋, 조지아 주

미국의 주요 명소가 한 곳에? 매력 넘치는 조지아주로의 여행.

프로필 by 안혜미 2024.05.01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의 고향으로 잘 알려진 조지아는 경이로운 자연과 미식의 중심지로도 유명하다. 문화적, 역사적 그리고 미각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가 조지아를 방문할 충분한 이유가 되어준다.
조지아주는 웹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영화 <헝거게임>의 촬영지로 소개되며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인데 남동부 주는 대체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며 등산 코스와 맛있는 음식이 가득하다. 또 개성 넘치는 축제와 그들만의 특별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데 이 모든 것이 폭포와 호수, 섬, 해변 등 그림 같은 풍경에서 펼쳐진다. 선택지가 너무 많아 어디서부터 여행할지 고민이 된다면, 지금부터 소개될 ‘Visit the USA’가 선별한 가이드를 참고해보자.

대자연으로의 탐험
블루리지파크웨이(Blue Ridge Parkway)에서 드라이브를 즐기고, 애팔래치안 트레일(Appalachian Trail)를 따라 하이킹을, 또 조지아주 최고의 호수를 가로지르는 패들보딩과 골든 아일(Golden Isles)에서의 물놀이까지, 조지아에서는 새삼 위대한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둔야캠프 (Dunya Camp) 의 럭셔리 텐트

둔야캠프 (Dunya Camp) 의 럭셔리 텐트

북조지아 산지에 위치한 두냐캠프(Dunya Camp)는 힐링과 휴식을 동시에 선사한다. 사우나에서 아로마테라피를, 열린 하늘 아래에서 요가 수업을 그리고 텐트 안에서는 마사지를 받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그 때문에 나를 위한 온전한 시간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곳이다. 혹시 산보다 바다를 더 선호한다면, 조지아주의 110마일에 이르는 해안선을 주목해보자. 다운타운 서배너(Savannah)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타이비섬(Tybee Island)에서 핑크빛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요즘 가장 핫한 크랩 쉑(Crab Shack)은 멋진 해변 전망과 더불어 운이 좋으면 악어도 발견할 수 있는 최고의 레스토랑이다. 스팅 레이스 시푸드(Sting Ray’s Seafood)를 간편하게 즐긴 후 피시 타코와 음료를 맛보는 것도 좋다.

 블러드마운틴 (Blood Mountain) 기저에 위치한 그림 같은 보글주립공원 (Vogel State Park)

블러드마운틴 (Blood Mountain) 기저에 위치한 그림 같은 보글주립공원 (Vogel State Park)

또 다른 여행 코스로는 블러드마운틴(Blood Mountain) 아래에 위치한 보글주립공원(Vogel State Park)이 있다. 드넓은 자연경관에서 여유롭게 캠핑을 하거나 오커퍼노키습지(Okefenokee Swamp)에서 카누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다.

풍미 깊은 와인과의 여행
조지아는 1780년대부터 증류주 생산을 이어왔다. 당시 스코틀랜드-아일랜드 이민자들이 이 지역에 정착하면서 과일을 증류하여 만드는 증류주가 점차 확산되기 시작한 것.

 조지아주 달로네가 (Dahlonega) 에 위치한 몬탈루체 와이너리 & 레스토랑 (Montaluce Winery and Restaurant)

조지아주 달로네가 (Dahlonega) 에 위치한 몬탈루체 와이너리 & 레스토랑 (Montaluce Winery and Restaurant)

애팔래치안산맥 아래에 자리한 달로네가(Dalhonega)는 역사적인 마을로, 화려한 수상 경력을 지닌 와이너리들과 와인 테이스팅 룸, 양조장 및 증류장을 운영해왔다. 주류 애호가라면 필수로 방문해야 할 곳. 그중 몬탈루체 와이너리&레스토랑(Montaluce Winery and Restaurant)은 최고의 시작이 되어준다.

가족이 운영하는 애틀랜타 하드 사이더 & 디스틸러리(Atlanta Hard Cider & Distillery)는 천연 크래프트 사이더 중 최고로 꼽힌다. 특히 현지에서 재배된 사탕수수를 사용해 만드는 럼주로 인기가 많은 리치랜드 럼(Richland Rum)은 애호가가 꼭 가봐야 할 장소다.

 아름답게 복원된 아틸러리 바 (Artillery Bar)

아름답게 복원된 아틸러리 바 (Artillery Bar)

호불호가 나뉘지 않는 오이스터 바인 킴벌하우스는 언제 방문해도 좋은 스폿. 만약 날씨가 화창하다면 음료를 즐기기 위한 파라솔과 비치 의자가 준비된 레이디버드 그로브 & 메스 홀(Ladybird Grove and Mess Hall)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가 되어줄 것이다. 주류 밀매점 스타일의 앨리 캣 라운지(Alley Cat Lounge)와 고급스러운 아틸러리 바(Artillery Bar) 그리고 현지인에게 사랑받는 복고풍 술집 론 울프 라운지(Lone Wolf Lounge)도 추천한다.

다채로운 현지 문화
서배너 역사지구(Savannah Historic District)는 역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장소로, 그 우아한 건축물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벅차오른다. 애틀랜타에서 마틴 루서 킹 주니어 역사 투어를 신청해 인권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듣거나, 지역 가이드와 함께 캐비지타운 스트리트 아트 투어(Cabbagetown Street Art Tour)로 도시 거리의 예술을 감상해도 좋다.

 파사콴 (Pasaquan) 예술 유적지

파사콴 (Pasaquan) 예술 유적지

조지아의 예술에 푹 빠져보고 싶다면 부에나 비스타(Buena Vista) 근처에 있는 파사콴(Pasaquan)으로 향할 것. 파사콴은 콜럼버스 이전의 멕시코, 아프리카, 아메리카 원주민의 문화와 종교적 상징이 주요 건축물과 벽화로 가득한 7에이커(약 29,000㎡) 크기의 환상적인 예술 공간이다.

 매력 넘치는 파리마켓 (Paris Market)

매력 넘치는 파리마켓 (Paris Market)

애틀랜타 매시번(Mashburn)은 쇼핑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애틀랜타 의상 디자이너 듀오인 시드(Sid)와 앤 매시번(Ann Mashburn)이 만든 이 공간은 여성복부터 아동복은 물론 가정용품까지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쇼핑 스폿이다. 또 애틀랜타의 브릭+모르타르(Brick+Mortar)에는 마음의 평온함을 전하는 소이캔들은 기본, 빈티지와 앤티크 제품이 가득하다. 서배너를 방문하게 된다면, 2층짜리 부티크인 파리마켓(The Paris Market)을 들러보는 것도 좋다. 앤티크 제품과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 주얼리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그 외에 라이트 스퀘어 빈티지&레트로 몰(Wright Square Vintage & Retro Mall)에서는 빈티지 카우보이 부츠, 레코드, 레트로 장식품을 구경할 수 있다.

독특한 요리 문화
남부의 진정한 가정식과 현지 솔 푸드를 맛보고 싶은 이들은 주목. 애틀랜타의 웨스트사이드에 위치한 밀러 유니언(Miller Union) 어워드를 수상한 스티븐 새터필드(Steven Satterfield)는 미식가에게도 인정받은 맛집이다. 이곳에서는 다채로운 메뉴는 물론, 식사의 마무리로 블러드 오렌지 다크 쇼콜라 가나슈를 꼭 맛보아야 한다. 또한 애틀랜타의 블랜드타운(Blandtown)에 위치한 트위스티드 소울 쿡 하우스 & 푸얼스(Twisted Soul Cookhouse & Pours)는 프라이트 치킨과 고구마 처트니가 가장 인기 메뉴이니 방문 시 참고하자.

 더 그레이 (The Grey) 내부

더 그레이 (The Grey) 내부

서배너에 있는 더 그레이(The Grey)는 아르데코 스타일의 인테리어와 전통적인 남부의 클래식한 무드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창의적인 변주만 보더라도 방문할 가치가 있는 스폿으로 알려져 있다. 완벽한 브런치를 꿈꾼다면 더 콜린스 쿼터(The Collins Quarter)를 추천. 호주식 카페로서 진한 커피와 화려한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해안 지역에서는 대표적 지역 요리인 로 컨트리 보일(low country boil)과 브런즈윅 스튜(Brunswick stew)를 맛보고, 이동 중에 점심을 먹으려면 조지아의 바비큐 축제를 방문해도 좋다. 그 외에 신선한 생산품이 가득한 파머스마켓에서도 남부의 맛과 멋을 모두 경험해볼 수 있다.

조지아로의 완벽한 여행을 계획한다면 VisitTheUsa.com을 방문해보자.


Credit

  • 에디터 안혜미(미디어랩)
  • 번역 김정화
  • 디지털 디자인 민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