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빈티지 아이템

<American Heritage Dictionary>는 빈티지를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미적 가치와 우월성을 지닌 것’이라고 정의했다. 어느 개인 컬렉터의 빈티지 액세서리와 현재의 제품을 함께 모아 보았다. 둘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았다.

프로필 by ELLE 2010.07.08

1  알프레드 던힐 타이핀
(Old-우) 1980년대 알프레드 던힐의 타이 핀이다. 던힐의 제품임을 알려주는 소문자 ‘d’가 심플하게 새겨져 있다.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는 핀 타입의 디자인이 색다른 재미를 준다.
(New-좌) 알프레드 던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킴 존스는 던힐의 옛 아카이브에서 찾아낸 빈티지 로고를 사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마치 왕가의 문장 같은 이 로고는 알프레드 던힐의 첫 런던 매장에서 간판으로도 사용했다고. 빈티지 로고가 사용된 타이 바 26만원 알프레드 던힐

2  듀퐁 라이터
(Old-우)
1970년도 초에 생산된 제품으로 듀퐁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헤드 패턴을 볼 수 있다. 생산된 지 4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황금 빛으로 반짝이는 이 라이터는 당시 듀퐁이 보유했던 최고의 도금 기술을 보여주는 듯하다.
(New-좌) 담배를 피우는 남자에게 듀퐁 라이터는 하나의 로망에 가깝다. 뚜껑을 열때 나는 ‘퐁’하는 쿨링 사운드는 라이터를 사용하는 즐거움을 줄 정도. 듀퐁 라이터의 고유한 심볼인 다이아몬드 헤드 문양이 새겨진 제품은 남자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골드 컬러 라이터 1백9만원 듀퐁

3  디올 옴므 선글라스
(Old-좌)
파리의 한 빈티지 매장에서 발견한 크리스찬 디올의 1980년대 남성용 선글라스. 처음에는 여성용 제품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안경 프레임 안에 남성을 의미하는 뮤수(Monsieur)가 쓰여있는 것을 보고 남성용 제품임을 알 수 있었다.
(New-우) 뿔테 선글라스임에도 빈티지하지 않고 모던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자칫 단순하게만 보일 수 있는 선글라스에 무늬와 패턴을 넣어 변화를 준 것이 눈에 띈다. 에비에이터 스타일 뿔테 선글라스 40만원대 디올 옴므

4  오메가 컨스텔레이션
(Old-좌) 1968년도에 생산된 오메가 컨스텔레이션 제품으로 오메가 역사상 가장 완성도 높은 무브먼트 중 하나인 ‘칼리버 751’을 탑재하고 있다. 생산된지 40년이 넘었지만 요즘 제품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5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자랑한다. 아버지가 애용하던 시계를 물려받은 것으로 단순한 시계라기보다 시간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제품이다.
(New-우) 1952년도 출시 이후 오메가의 대표적인 라인으로 자리 잡은 컨스텔레이션은 시간이 지나면서 새롭게 진화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컨스텔레이션은 화려한 로즈 골드 케이스 다이아몬드 장식으로 수려한 외관을 뽐낸다. 뉴 컨스텔레이션 3천만원대 오메가

5  처치스 윙팁 슈즈
(Old-좌) 런던 브릭 레인 지역의 작은 빈티지 가게에서 구입한 처치스의 블랙 윙팁 슈즈. 현재 처치스 매장에도 이것과 똑같은 디자인의 슈즈를 볼 수 있다. 제조일자, 만든이 등 제품 정보가 적힌 신발 안쪽 사인은 이 슈즈가 1984년도에 생산된 제품임을 알려준다.
(New-우) 1873년에 설립된 처치스는 전통적인 방식과 장인의 노하우가 집약된 슈즈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150가지의 수작업 공정을 거쳐 탄생하는 처치스의 슈즈는 발을 위한 기분 좋은 호사를 누리게 해준다. 신발 안쪽에 제품 정보가 기록된 육필 사인은 지금도 여전히 볼 수 있다. 블랙 윙팁 슈즈 95만원, 슈트리 12만원 모두 처치스 by 10 꼬르소 꼬모




몽블랑 만년필
(Old-우)
1960년대에 생산된 몽블랑 032 만년필이다. 몽블랑 만년필은 이제 대한민국 비즈니스 맨들이라면 하나씩 갖고 싶은 ‘국민 만년필’이 된 듯하다. 화려한 디자인인 요즘의 몽블랑과 달리 보급형으로 생산된 032 만년필은 소박하고 심플한 디자인이라 정감 간다.
(New-좌) 1924년 출시된 이래 변치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마이스터스튁 145은 몽블랑의 가장 클래식한 모델이다. 몽블랑 특유의 눈별 마크, 블랙&골드 컬러의 장식과 수공예로 제작된 펜촉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마이스터스튁 145 만년필 57만원 몽블랑

7  벨루티 다이어리 
(Old-좌) 지인에게 선물 받은 가죽 다이어리로 1980년대 어느 싱가포르 브랜드의 제품이다. 소유하게 된 지 20년 가까이 되었지만 매년 속지를 갈아 끼우며 사용할 정도로 제품에 대한 애정이 깊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과 가죽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흔적이 멋스러운 제품이다.
(New-우) 벨루티에서 개발한 최상급의 가죽을 사용해 만든 다이어리다. 마치 중세 문서를 보는 것 같은 문양은 프랑스 루이 15세의 필체에서 따온 것으로 벨루티의 장인이 핸드메이드 공법으로 직접 새겨 넣은 것이다. 짙은 브라운 컬러가 고풍스러운 가죽 다이어리 1백10만원 벨루티

8  입생로랑 스카프
(Old-좌)
빈티지 패션 소품을 판매하는 도쿄의 어느 매장에서 구입한 1980년대 입생로랑 제품이다. 천연실크 소재로 만들어진 이 스카프는 짙은 브라운 컬러에 블루 도트 패턴과 브랜드 로고가 수놓아져 있다. 로고의 은은한 패턴이 화려함 보다는 우아한 멋을 느끼게 해준다.
(New-우) 도트 패턴이 새겨진 블루 포켓 스퀘어다. 우아한 스타일을 보여주는 입생로랑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스테파노 필라티의 재킷 한쪽에는 언제나 정갈한 포켓 스퀘어가 꽂힌 모습을 볼 수 있다. 작은 도트 무늬 포켓 스퀘어 13만5천원 입생로랑

9  디올 옴므 커프스 링크
(Old-우)
일본에서 구입한 크리스찬 디올의 커프스 링크. 화려하진 않지만 묵직해 보이는 디자인과 깔끔하게 새겨진 로고가 고급스러워 보인다. 과감한 육각형 프레임을 사용한 것이 그 당시엔 가장 트렌디한 아이템이 아니었을까?
(New-좌) 1970년대 크리스찬 디올의 커프스 링크가 묵직한 육각 디자인에 골드 컬러로 드레시한 분위기라면 2010년 디올 옴므의 커프스 링크는 위트있는 벌 로고를 사용해 유니크한 매력을 준다. 벌 모양 로고가 새겨진 커프스 링크 가격미정 디올 옴므

10  루이 비통 포트폴리오 백
(Old-좌)
아버지가 사용했던 1960년대 루이 비통의 포트폴리오 백이다. 50년 가까이 사용하다 보니 이곳저곳 상한 곳이 많지만 헤진 곳은 직접 바느질로 꼬매서 사용하고 있어 더 애착이 가는 가방이다. 루이 비통 특유의 다크 브라운 컬러 가죽과 모노그램 패턴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다.
(New-우)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루이 비통의 핵심 가치 중 하나는 장인정신이 깃든 엄격한 품질관리에 있다. 최고의 가죽만을 사용하고 한땀 한땀 정성스럽게 핸드메이드로 작업한 바느질은 가방에 고귀한 가치를 더한다. 카멜 컬러 포트폴리오 백 2백만원대 루이 비통



* 자세한 내용은 루엘 4월호를 참조하세요!



Credit

  • 에디터 박정희 글
  • 제품 제공 안지훈 포토그래퍼 최미경 어시스턴트 조동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