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K뷰티를 소개하는 온라인 몰, 피치앤릴리(peachandlily.com)의 알리시아 윤(Alicia Yoon)이 흥분한 목소리로 연락을 해 왔다. “타깃(Target)에 입점하게 됐어요!” 피치앤릴리 창립 초창기부터 지켜봐 온 <엘르>. 온라인 몰을 넘어서 세포라, QVC(미국 최대 홈쇼핑 채널), 메이시스 백화점 입점까지 탄탄대로를 걷는 과정을 쭉 지켜봤기에 이번 소식 역시 대견하기 이를 데 없었다. 미국의 대표적이고 대중적 유통 마켓인 타깃에 입점한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K뷰티가 미국 시장에서 그만큼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얘기다.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K뷰티 엑스퍼트로서 내 이름을 걸고, 큐레이션 형태로 제품을 소개한다는 것. 원래 타깃은 셀러브리티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소비자의 호응을 이끌곤 했다. 미쏘니나 빅토리아 베컴 컬렉션처럼. 나 역시 이들 팬이었기에 ‘Alicia Yoon K-Beauty’라는 섹션 명이 영광스러울 수밖에. 타깃 입점이 가지는 의미는 미국 전역에 약 2000여 개의 타깃 스토어 중 K뷰티가 적합한 프리미엄 스토어, 830곳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 말은 미국 어디에서든, 그러니까 뉴욕이나 LA 같은 대도시뿐 아니라 소도시의 작은 마을에서도 K뷰티를 알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큐레이션할 때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타깃의 소비자는 세련됐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를 좋아하지만, 동시에 너무 어렵지 않은 무난함도 갖춰야 하니까. 고심 끝에 총 13개의 아이템이 추려졌다. 다음 단계는 무엇인가 지난해 <엘르>와 뉴욕에서 가졌던 인터뷰에서도 언급했듯이 온오프 라인을 넘나들며 더 다양한 채널과 지역에서 소비자를 만나고 싶다는 것. 더 이상 K뷰티라는 타이틀만 내세우지 않고, 각각의 브랜드 품질력으로 승부하겠다는 것. 지금 주목하고 있는 건 클리닉에서 받는 트리트먼트를 집에서도 할 수 있는 홈 스파 케어 시스템이다.타깃에서 선보일 6개의 브랜드, 13개의 제품. 알리시아 윤이 그중 몇 개를 추려 <엘르> 뷰티 팀에 보내왔다. Mizon 올인원 달팽이 크림, Caolion 블랙헤드&포어 오리지널 팩, Lagom 젤 투 워터 클렌저와 모이스처 크림, 24/7 터치 업 스킨-퍼펙팅 크림과 허니 튜얼 립 트리트먼트 오일 & 컬러 틴트 밤, Ariul 7 데이즈 마스크 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