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이 입술은 여배우예요온라인몰, 백화점, 드럭스토어, 면세점…. 립 전쟁이 장소 불문 동시다발적으로 터지고 있는 가운데 주 송신탑은 바로 TV다. “무조건 드라마 출연을 하는 여배우를 선점해야 해요. 영화나 예능 프로그램보다 반응이 가장 빠르니까요.” 한 브랜드 홍보 담당자의 말. 드라마 <도깨비>의 김고은이 바른 랑콤 압솔뤼 루즈, 264 100일 마른 장미는 출시 후 2주 만에 완판, 품절되는가 하면 <운빨로맨스>에서 황정음이 바르고 나온 조르지오 아르마니 립 마에스트로, 505 버블핑크는 지난해 6, 7월 누적 기록으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더케이투>의 윤아가 바른 이니스프리 리얼핏 크리미 립스틱 10호, <질투의 화신> 공효진 립스틱으로 불리는 클리오 버진키스 텐션립 오일 틴트도 마찬가지다. 이런 ‘대박템’은 전체 매출에도 영향을 미친다. <굿와이프>를 통해 전도연 립스틱이 흥행을 하자 파운데이션, 아이펜슬 등 다른 메이크업 매출도 획기적으로 증가하는가 하면, <W>의 한효주가 바른 수려한 연 실크 루즈, 핑크 코랄은 드라마 방영 후 매출이 전월대비 2배로 신장했다. 이렇다 보니 뷰티 브랜드들은 활발한 TV 활동을 하는 여배우를 잡기 위한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 대박이 예상되는 드라마의 여주인공은 물론 주조연 배우까지 섭외해 어떻게든 그녀가 립스틱을 바르는 장면을 넣기 위한 PPL에 열을 올리는 것. 사실 이 ‘웃픈’ 상황의 오리지널은 <별에서 온 그대>의 전지현. 그녀가 발랐다고 입소문 난 제품이 국내는 물론 면세점, 전 세계 곳곳의 매장에서까지 완판돼 본사에서조차 어리둥절해했다는 건 유명한 일화. 1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의 입술. 루즈 홀릭 익셉셔널, 235호 미 아모르 서울, 3만8천원, Hera.  2 <운빨로맨스> 황정음 립으로 품절 대란을 겪었다. 립 마에스트로, 505 버블핑크, 4만2천원, Giorgio Armani.3 ‘완판녀’ 공효진이 <질투의 화신>에서 바른 버진키스 텐션 립 오일 틴트, 01 레드 밤, 1만6천원, Clio. 4  ‘국보급 배우’ <굿와이프> 전도연의 우아한 핑크빛 립. 휘또 립 트위스트, 8호 캔디, 4만8천원, Sisl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