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빗 파티의 박보영과 박형식 | 엘르코리아 (ELLE KOREA)

화가 나면 힘이 장사가 되는 여자, 그리고 그 여자에 자꾸 빠져드는 남자. JTBC 드라마 <힘쎈 여자 도봉순>에서 색다른 ‘케미’를 보여줄 커플 화보::박보영,박형식,힘쎈 여자 도봉순,드라마,주인공,주연,jtbc드라마,도봉순,커플,인터뷰,화보,박보영화보,박형식화보,스타,엘르,elle.co.kr:: | 박보영,박형식,힘쎈 여자 도봉순,드라마,주인공

당당한 박보영<오 나의 귀신님>(이하 <오나귀>) 이후 거의 1년 만에 드라마 복귀를 알렸어요. 그간 어떻게 지냈나요 여유가 좀 생겨서 가족들과 홍콩 여행을 다녀왔어요. 2박 3일의 짧은 여정이라 많이 아쉬웠죠. 저에게는 해외 여행에 대한 로망이 있거든요. 어디론가 혼자서 훌쩍 떠나고 싶은데, 그게 언제가 될진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그 외에 다른 로망은 없어요 포장마차에 가서 혼자 술 마시기! 근데 이 얘길 듣더니 주위 사람들이 너무 처량하대요. 이왕 포장마차에 갔음 소주 한 병 정도는 마셔줘야 할 텐데, 주량이 한참 모자라거든요. 이번에 맡게 된 드라마 <힘쎈 여자 도봉순>의 도봉순은 어떤 여자인가요 화가 나거나 흥분하면 어마어마하게 힘이 세져요. 마음만 먹으면 손가락 하나쯤은 가볍게 부러뜨릴 수 있어요. 영화 <엑스맨>을 보면서 내 얘기 같다고 목 놓아 울기도 해요. 평소엔 아예 힘을 못 쓰는 것처럼 감추고 살아요. 만일 박보영에게 그런 놀라운 힘이 생기면 어떨 것 같아요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예전에 길 한복판에서 ‘바바리 맨’을 만난 적 있거든요. 머릿속으로 상상했을 땐 하나도 안 무서울 줄 알았는데, 막상 그런 상황이 닥치니 절 해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눈물만 펑펑 흘렸어요. 만일 봉순이었다면 그 바바리 맨의 손을 딱 잡고 한 방에 제압했겠죠. 오늘 화보 촬영 때 보니 함께 연기하게 된 박형식과의 ‘케미’도 기대되던데요 걱정 많이 했는데, 사진 보니까 잘 나와서 다행이에요. 사실 상대 배우가 저보다 나이가 어린 건 이번 드라마가 처음이에요. 그래도 제가 나름 누나니까 리드해야겠다는 생각에 오늘 용기 내서 말도 많이 걸고 그랬어요(웃음). 전작인 <오나귀>가 뜨거운 인기를 끌었는데, 시청률에 대한 부담은 없나요 영화 <과속 스캔들>을 800만 명이 넘는 분들이 봐주셨거든요. 그때 (차)태현 오빠가 절 앉혀놓고 “네 인생에 이런 흥행은 다시 못 만난다고 생각해! 이 숫자는 머릿속에서 지워버려”라고 항상 교육시켰어요. 그래서인지,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딱히 걱정하기보단 일단 하고 싶은 것 잘하자는 생각이 앞서요. 물론 책임감이나 부담은 크지만요. 여자가 봐도 멋있는 여자는 어떤 여자 같아요 소신 있고 강단 있는 여자가 진짜 멋있는 것 같아요. 누가 봐도 자기 일을 정말 ‘프로’답게 잘한다는 생각이 드는 여자도요. 혹시 그런 멋진 여자 만난 적 있나요 김혜수 선배님요! 진짜 반했어요. 언젠가 시상식 무대에 수상자로 선 적 있어요. 그때 사회자로 선배님을 처음 뵀어요. 사회 보는 중간중간 축하 무대를 보시면서 춤추시는데, 진정 무대를 즐기고 계셨어요. 아, 저런 게 멋진 여자구나 싶었죠.진짜 박형식많은 인터뷰를 해왔을 텐데, 직접 본인을 인터뷰한다면 어떤 질문을 하고 싶나요 어떤 생각과 고민을 갖고 사는지 들어볼래요. 평소에는 작품을 이슈로 삼아 인터뷰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도 좋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요즘 많이 하는 생각은 지금 잘 살고 있는 건지,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걸까 고민하고 있어요. 원래 무심한 성격인데 근래 들어 이런 생각을 자주 하게 되네요. 계기가 있었나요 연기할 때면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고 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 실제 삶은 상대적으로 생기가 없는 것 같고 제가 무감각한 사람인가 싶더라고요.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요. 이런 고민이야말로 느끼는 감정 그대로 솔직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가능할 테니까요.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또 다른 면은 뭘 지적하거나 참견하는 걸 별로 내켜 하지 않지만 필요할 땐 직설적으로 냉정하게 말해요. 그 모습을 아는 친구들은 가르치는 일은 하지 말라더라고요(웃음). 자신에 대한 충고는 잘 받아들이나요 저도 잘 몰랐던 부분이거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에 한해서요. 제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 쓴소리를 하는 거잖아요. 기억에 남는 조언은 글쎄요. 어릴 적에는 부모님,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지만,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일수록 조언이나 충고를 들을 기회가 줄어드는 것 같아요. 그게 가장 안타까워요. 직접 부딪히면서 알아가는 것도 있을 텐데요. <힘쎈 여자 도봉순>을 통해 무엇을 얻고 싶나요 어떤 작품을 하든 남는 건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인연이란 건 돈으로 살 수 없잖아요. 이번에도 그래요.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박보영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나요 <과속 스캔들> <늑대소년> <오나귀>까지 다 챙겨 봤어요. 연기한 캐릭터들이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저만 잘하면 되겠죠(웃음). 아직 촬영 전이지만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살짝 알려준다면 재벌 2세인데 사이다 같은 캐릭터예요. 대본을 보면서 많이 웃었어요. 속 시원하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작품 말고 박형식에 관한 질문을 할게요. 요즘 재미를 느끼는 건 형과 종종 낚시를 가요. 짜릿한 손맛을 알아버렸어요(웃음). 승부욕이 강한 편인가요 안 그래 보이지만 욕심이 많아요.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 더 연습하고 힘든 상황일수록 이겨내고 싶은 마음이 커요. 그래서 <진짜 사나이>를 찍었을 때 낯선 환경에서 버틸 수 있던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이 강하다고 생각하나요 여유 있는 사람이 그렇게 세 보일 수 없어요. 여유는 쉽게 가질 수 없는 거예요. 실력도 실력이지만 기본적으로 삶이 안정적이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할 수 있겠죠. 살면서 가장 드라마틱했던 순간은 아무래도 <진짜 사나이>가 방송됐을 때죠. 평행 우주처럼, 여태껏 살아온 지구에서 모든 사람들이 저를 알고 있는 지구로 순간이동한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앞으로 그런 일은 또 생기겠죠 저 하기 나름일 것 같아요. 그렇지만 남들 시선을 의식하기보다 주어진 일들을 잘 해내고 싶어요. 그래서 아까 화보를 찍으면서 열심히 모니터했군요. 자신의 잘생긴 얼굴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드나요 그냥 얼굴이죠. 제 얼굴.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