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플래터(Cheese Platter)재료 라클렛·에담·몬테리 잭·페퍼 잭·에멘탈·블루 브리·고르곤졸라·허브 크림치즈·호두·(검은) 땅콩·피스타치오·마카다미아·올리브·(말린) 크랜베리 적당량씩만드는 법  1 라클렛(Raclette; 스위스 치즈로 구운 감자와 곁들이면 한층 더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에담, 몬테리 잭(Monterey Jack; 섬세하고 부드러우면서 약간의 신맛이 느껴지는 치즈. 커팅해 안주용으로 즐겨 먹기도, 파스타와 피자에 즐겨 사용되기도 한다), 페퍼 잭(Pepper Jack; 몬테리 잭 치즈에 페로스 후추를 가미해 풍미를 살린 치즈), 에멘탈, 블루 베리, 고르곤졸라, 허브 크림 치즈를 썰어 플래터에 보기 좋게 올린다. 2 호두, 검은 땅콩, 피스타치오, 마카다미아, 올리브, 크랜베리는 각각 볼에 담는다. 3 플래터에 함께 올려서 내면 끝. 부쩍 집과 스튜디오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일이 잦은데, 그때마다 내 선택은 ‘플래터’다. 흔히 서빙용으로 사용하는 큰 접시를 뜻하는 플래터(Platter)는 각종 소시지와 치즈, 과일, 채소를 여러 사람이 나눠 먹을 수 있는 모둠 메뉴를 의미하기도 한다. 커다란 나무 보드에 언제라도 재료만 손질해 뚝딱 차려낼 수 있으니 호스트가 주방에 갇혀 대화에 동참하지 못하는 사태를 피할 수 있어서 좋다. 딱히 거하게 요리하지 않아도 맛있고 멋도 있으니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레서피라고 할까! 친구들과의 오랜 대화에 어울릴 화이트 와인과 소시지, 치즈를 함께 곁들여 먹기 좋은 캄파뉴를 넉넉하게 플래터로 준비해 내면 모두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홈 파티가 될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PROFILE1982년 출생.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chool of Visual Arts)’에서 순수미술 전공. 파리에서 가족과 함께 4년, 뉴욕에서 나 홀로 7년을 보냈다. 맛과 멋으로 뒤지지 않는 두 도시에서 산 이력 덕분인지 ‘보통의’ 감각으로 만들었다는 요리들은 하나같이 보통이 아니다. 청운동에 ‘131 스튜디오’를 오픈해 음식에 대한 탐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