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선택한 차
매해 수십 종의 새 차가 선보인다. 그중에 몇몇 차들만 특별히 여자들의 사랑을 받는다. 판매량을 기준으로, 사랑받은 이유를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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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은 자동차 업계에서도 희비가 교차한다. 사랑받은 차와 외면받은 차. 굳이 남녀를 갈라야겠냐고 묻는다면, 여자들이 특히 좋아하는 차가 실제로 있더라고 답하겠다. 차를 보는 시선과 고르는 기준에서 남녀 차가 있긴 있다. 그러나 디자인이 예뻐서, 희소성이 높아서, 타기 편해서 등 이유는 제각각이다. 2015년 한 해 동안 유달리 여자들이 많이 선택한 차를 브랜드별로 꼽았다.

볼보 V40
수입차 브랜드 중 해치백 모델은 여자 고객이 절반이다. 그중 V40은 여자들의 구매율이 꽤 높다. 우선 감성적인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은 자동차 업계 외에 디자인 분야 전반에서 트렌드다. 여성 친화적이고 가족을 중시하는 브랜드 컨셉트도 친근함을 전달한다. 운전이 미숙하거나 아이가 타더라도 차가 지켜줄 것이라는 안전에 대한 믿음도 있다. 특히 V40은 왜건과 해치백의 중간 형태라 짐을 싣는 등 실용성까지 갖춰 젊은 엄마들의 인기 모델로 자리 잡았다.

렉서스 ES
여자들이 작고 예쁘고 앙증맞은 차를 좋아할 것이란 고리타분한 편견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요즘 여자들은 자신의 취향과 용도에 맞는 차를 고를 줄 아는 현명함을 갖추고 있다. 보통 한국인들은 고급 브랜드에 가솔린 모델이면서 실내가 넓고 주행 시에 정숙하며 승차감이 부드러운 세단을 여전히 선호한다. 이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차가 렉서스 ES다. 독일 브랜드 세단을 사려고 고민하던 여자들 중 많은 이들이 렉서스 ES의 엘레강스한 면모에 손을 들어주었다.

지프 레니게이드
모든 브랜드들이 SUV에 총력을 기울일 만큼 SUV는 꾸준히 잘 팔린다. 그러나 SUV 중에서 여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차는 소수다. 그중에서도 아이코닉한 모델로 완전히 자리 잡은 차는 더 적다. 레니게이드는 자동차 시장을 통틀어 정말 오랜만에 나온 아이콘급 SUV이다. 박스형 차체에 지프의 전통이 담겼고, 오프로드에 특화된 주행성능이 여자들에게 도전하고픈 열망을 자극했다. 실제로 출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여자 오너들의 계약이 줄을 이었다고 한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남녀를 통틀어 올해의 다크호스 중의 하나다. 그중에서도 트렌디한 젊은 고객층에게 크게 어필했다.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길에서 마주쳤을 때 자존심이 무너지는 부류로부터 이보크의 유행은 시작됐다. SUV 같지 않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레인지로버 특유의 강한 이미지는 트렌드세터 중에서도 여자들의 마음을 더 크게 움직였다.

쌍용 티볼리
티볼리는 현재 쌍용차 중에서 가장 잘 팔리는 모델이다. 한동안 주문이 밀려 수개월씩 기다려야 했다. 성능만으로도 칭찬받을 만했지만 가격까지 만족스러워 국산 SUV 시장에서는 군계일학이었다. 특히 여자들에게 인기가 좋았던 것은 수입차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과 듣기 좋은 이름의 영향도 컸다.

아우디 A1
여자들에게 오래 사랑받아온 미니와 폭스바겐 비틀은 이 새로운 대항마를 견제해야 할 것이다. 비틀은 좀 더 액티브한 디자인으로 변신해 기존의 이미지를 지웠고, 미니는 너무 많이 팔린 게 오히려 독이 됐다. 여심을 사로잡을 뉴 페이스가 필요한 때 아우디 A1이 등장했다. ‘심쿵’을 유발하는 귀여운 사이즈지만 디자인은 심플하고, 아우디 프리미엄까지 갖췄다.

포르쉐 카이엔
수입차 유행 지표 중 하나는 서울 강남 여자들이 어떤 차를 타는가 하는 것이다. 마니악한 스포츠카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용적이며, 전혀 실용적이지 않은 가격대라 최고급이란 프리미엄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어필했다. 카이엔 디젤 모델의 경우 전체 구매자의 3분의 1 이상이 여자라고 한다.
Credit
- WRITER 임유신
- EDITOR 이경은
- ART DESIGNER 유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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