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소소한 디테일의 변화

드라마틱한 디자인보다 소소한 디테일의 변화가 색다른 느낌을 자아내는 남성복. 서로 다른 포켓 디자인에 대해 알고 나면 옷을 선택하는 또 다른 재미가 생긴다.

프로필 by ELLE 2010.03.29



1  플랩 포켓(Flap Pocket)
주머니 위에 덮개가 달린 가장 기본적인 포켓 디자인이다. 일반적으로 플랩은 재킷과 같은 원단으로 만들지만 때로는 컬러나 소재를 달리하기도 한다. 한 가지 명심할 사실은 될 수 있으면 포켓 안에 물건을 넣지 않아야 한다는 것. 멀쑥한 재킷에 툭 불거져 나온 주머니는 공들여 쌓은 스타일을 단숨에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2  패치 포켓(Patch Pocket)
재킷 내부에 있는 포켓들과는 다르게 겉에 원단을 덧대어 만든 포켓이다. 포멀한 정통 수트 보다는 캐주얼한 코튼, 린넨 재킷과 좋은 궁합을 이룬다. 포켓 가장자리에 굵은 스티치 장식으로 포인트를 주기도 한다. 역시나 주머니가 겉으로 바로 보인다고 해서 포켓 안에 잡다한 물건을 넣는 실수를 범하진 말 것.

3  웰트 포켓(Welt Pocket)
주머니에 단을 덧댄 디자인으로 재킷의 왼쪽 가슴에 달린 포켓을 말한다. 웰트 포켓 역시 일반적인 물건을 담는 공간은 아니다. 대신 만년필, 브로치, 행커치프 때로는 작은 꽃을 달 수 있는 포켓으로, 별도의 액세서리를 더하기 힘든 남성복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꾸밀 수 있는 장식이 허용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4  제티드 포켓
주머니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절개선만 보이는 포켓 디자인. 보통 입구 부분은 새틴으로 마무리되어 있어 가장 심플하고 포멀함을 느낄 수 있는 스타일이다. 주로 턱시도 같은 예복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때로는 재킷에 따라 플랩 포켓의 플랩을 안으로 집어넣으면 제티드 포켓으로 바뀌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아둘 것.

5  플리티드 포켓(Pleated Pocket)
플랩이 달린 패치 포켓에 주름을 넣은 디자인이다. 남자들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군복의 ‘건빵 주머니’가 바로 플리티드 포켓이다. 사파리 점퍼, 트렌치 코트, 밀리터리 재킷 등의 아우터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디자인으로, 장식적인 역할이 컸던 다른 포켓들과 달리 넓은 수납공간으로 물건을 넣기에 무리가 없다.

6  티켓 포켓(Ticket Pocket)
남성복이 흥미로운 이유 중 하나는 각각의 디테일마다 독특한 탄생 스토리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티켓 포켓 역시 마찬가지. 영국에 지하철이 막 생길 무렵 티켓을 넣기 위해 작은 포켓을 추가로 만든 것이 유래라고 한다. 요즘은 주머니에 티켓을 넣고 다닐 일이 없지만 티켓 포켓은 재킷의 색다른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 자세한 내용은 루엘 3월호를 참조하세요!


Credit

  • 에디터 박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