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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진경

<암살>과 <베테랑>에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신스틸러 진경의 거짓 없는 눈동자.

프로필 by ELLE 2015.09.22
DEXT5 Editor


 

 

 

 


 

플리츠 디테일의 레드 드레스는 Gucci. 레드 스트랩 힐은 Christian Louboutin. 브레이슬렛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저 너머의 눈동자, 진경 

 

각별한 의미가 있는 작품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통해 대중에게 나를 알릴 수 있었다면 영화 <감시자들>과 보도국 사회부장으로 나온 <피노키오>에서 연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그간 나를 더 보여주고 싶었지만 기회가 많지 않았다. 감사하게도 두 작품에서 마음껏 연기를 할 수 있었다. 

 

<암살> <베테랑>에서의 존재감 두 작품에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 적은 분량이었지만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그 장면들이 강렬하게 와 닿았다. 이야기가 좋고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 작품이라면 어떤 역할이든 상관없다. 

 

진경을 찾는 이유 얼핏 보기에 차갑고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에 국한될 것 같지만 막상 다른 성향의 캐릭터를 연기하면 나의 또 다른 모습이 보인다고들 한다. 어떤 역할이든 쉽게 받아들이기 위해서 항상 나를 비워두려고 한다. 스타일이 없는 것이 나만의 스타일이다. 

 

배우로서의 위치 연기는 어느 정도 배우고 노력하면 다다를 수 있는 평균 지점이 분명히 있다. 그렇지만 이를 넘어 화룡점정을 찍기란 어렵다. 나와 비슷한 나이의 배우들이라면 그 경지에 이르고 싶을 것이다. 이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는 순간 매너리즘에 빠진다. 

 

가장 인정하는 배우 대니얼 데이 루이스. 저 너머의 경지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연기를 반복해서 볼 때마다 이성과 감성이 100% 이상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연기의 기본 캐릭터란 가면을 쓰고 연기하는 배우의 얼굴을 클로즈업했을 때 눈꺼풀까진 그 캐릭터일 수 있지만 눈동자는 배우 고유의 것이다. 여기를 통해 배우의 인성과 그릇이 보인다. 그래서 카메라 앞에 부끄럽지 않게 서려고 한다. 배우는 자신을 닦아가는 사람이다. 평소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떻게 살아가는지가 중요하다.

 

 

 

 

Credit

  • EDITOR 김영재
  • STYLIST 원세영
  • PHOTOGRAPHER 목정욱
  • LOCATION 라이크 스프링
  • ART DESIGNER 변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