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들에게 메이트가 있어 다행이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걸들에게 메이트가 있어 다행이다. 유희열, 김동률이 삼촌이 돼가는 시점에서 청춘의 감성을 노래하는 밴드. 게다가 그들만큼의 심야 라디오형 입담을 가진 밴드. 데뷔부터 록앨범 판매 1위, 공연은 연이어 매진, 이제 새로운 EP 앨범으로 왔다.::메이트, 시크한, 터프한, 강렬한, 터프한, 파티, 모임, 행사, 콘서트, 데이트, 일상, 주말, 자켓, 점퍼, 팬츠,슈즈, 가수, 엘르, 엘르걸, elle.co.kr:: | ::메이트,시크한,터프한,강렬한,터프한

EG 지난 해 4월 데뷔하자마자 반응이 왔다. 헌일 메이트 결성 전에 다른 그룹에서도 활동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실망하지 않으려고 실패를 염두에 뒀다. 그런데 준일은 예상했단다. 자기 시나리오대로 흘러간다나. 준일 보컬&기타의 헌일, 보컬&키보드의 나, 드럼의 현재 모두 업계에서 인정받는 친구들이었다. 은둔형 음악인이 아니라 공연도 잘 하고 비주얼에도 신경쓰는, 음악과 음악 이외의 것들이 잘 구성된 팀이다. 적어도 묻히진 않을 줄 알았다. EG 1년 새 팬클럽 회원이 14명에서 5천 여명으로 늘었다. 준일 아직 4천 8백명 정도던데. 하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니까 책 나올 즈음엔 그 정도 되겠다. 메이트가 성장한 데는 많은 이들의 도움이 있었다. 김동률, 이적 등 선배들의 지지도 있고, 의외로 소녀시대 태연이나 믹키유천, 공유 씨가 우리 노래를 좋아해줬다. 공유 씨는 1집에 이어 이번 EP 앨범 전곡을 미니홈피에 링크했더라. 정성을 다해 만들면 알아주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EG 유희열이 메이트의 강력한 지지자라 들었다. 준일 유희열 선배와 친분이 없는데, 우리 음악을 듣고 ‘스케치북’과 ‘라디오 천국’에 섭외하고, 다른 매체 인터뷰할 때도 우리를 꾸준히 언급해줬다. 고마울 따름이다. EG 이번에 발매한 EP앨범 에 대해 소개한다면. 준일 써 놓은 곡이 많아서 빨리 들려주고 싶었다. 6곡이 담겼는데 한 평론가가 허투루 안 만든 EP앨범이라더라. 모아 놓고보니 1집보다 밝고 따뜻한 곡이 많다. EG 메이트를 흔히 ‘감성적인 모던록 밴드’라고 소개한다. 각자 메이트를 한 줄로 수식한다면. 현재 각자의 색이 뚜렷한 가운데 공통분모가 있는 밴드. 헌일 생각이 젊고 솔직한 밴드. 준일 목적없는 밴드 어떤가. 음악을 통해 부귀영화를 누리자는 것 빼고는 목적이 없는. 하하. 사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뚜렷한 목표는 없다. 활동하다 보면 다음 앨범이 나올 거고, 점차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지. 심지어 모던록을 안 할지도 모른다. ‘우린 모던록을 해야해’ 한 적 없다. 자연스럽게 나온 곡들이 모던록이란 틀에 들어온 거지. 롤링 스톤스가 남긴 말이 생각난다. 기자가 “롤링스톤스가 얼마나 갈 거 같냐”고 묻자 “당장 내일이라도” 라고 대답했다지. EG 준일과 현재는 학교 선후배 사이고,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수상한 헌일과 준일은 입상자 합동 공연에서 만났다던데, 서로 어떤 점에 끌려 팀을 결성했나.준일 같은 도레미를 쳐도 한 번 더 눈이 가는 연주자가 있다. 헌일이가 그랬다. 세션 활동할 때부터 인기 있던 실력파니까. 현재는 연주하다 만났는데 알고보니 학교 후배였다. 젊은 친구들이 기본보단 잡기에 집착하는데, 현재는 기본을 충실히 다져온 진지한 친구였다. EG 메이트의 공연은.준일 2월 26일과 27일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에서 콘서트를 연다. 폭죽과 이벤트보다는 음악으로 감동을 주는 공연을 하고 싶다. 콘서트의 본질은 음악이니까. 헌일 국내 공연엔 음악 외적인 것이 많다. 처음부터 끝까지 음악으로 이끌어가는 공연이 좋다. 얼마 전 그린데이 내한공연은 LED 하나 없이 현수막 하나 걸어놓고 음악으로 승부했다. 혹자는 성의 없다 했지만 난 멋있더라. EG 올해 목표는.준일 딱히 없다. 우리가 뮤직뱅크 1위를 탈환할 것도 아니고, 지금처럼 공연하면서 인지도를 쌓아갈 거다. 개인적인 목표는 좋은 사람 만나서 연애하기. 헌일 작년 초에 비슷한 질문을 받아서 “메이트 이름을 건 공연을 하고 싶다” 했는데 이루어졌다. 이번 질문도 말 잘해야겠다. 우리 곡만으로 채워진 공연을 할 거다. 내가 음악을 하고 앨범을 만드는 이유는 공연을 하기 위해서다. 앨범 듣는 것도 좋지만 뮤지션이 내 앞에서 노래하고 연주하는 감동은 정말 크니까. 현재 메이트가 성공하고, 나도 드러머로서 한 인간으로서 성숙해지길.EG 지면에 다 못 싣는 것이 안타까울 만큼 말솜씨가 대단하다. 얼마전 ‘푸른밤, 문지애입니다’에서 임시 DJ를 맡았는데 전성기의 유희열표 라디오를 듣는 것 같았다.준일 라디오에 욕심은 있다. 우리의 저질 유머가 심의에 덜 걸려야하니 심야 라디오가 좋겠다.* 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3월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