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이랑 누가누가 비슷한가

허니버터칩 사태 이후 쏟아진 아류작들. 이름에 ‘허니’와 ‘버터’가 붙은 과자들을 다 사다 먹어봤다.

프로필 by ELLE 2015.04.29

1 케틀칩 허니앤버터
허니버터칩이 미국물 좀 먹으면 케틀칩 허니앤버터로 변신할 듯. 홈플러스에서 PB 상품으로 판매 중이다. 보통 감자칩보다 두툼한 칩 두께는 감자맛이 실하다는 의견과 기름기가 너무 많다는 의견으로 갈리지만, 단 맛이 적고 짠 맛이 강하다는 건 다들 동의한다.  염도나 당도처럼 느끼함에도 기준이 있다면 케틀칩이 단연 일등.


2 수미칩 허니머스터드
허니버터칩 못잖게 인기라 수미칩 허니머스터드도 왠만한 편의점에서 쉽게 구하기 어렵다. 이름에 붙은 ‘머스터드’를 간과해선 안 될 만큼 콕 쏘는 매운 맛이 나서 느끼함을 잡아준다는 호평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먹다보면 점점 혀가 아려오고 더 매워지는데, 그 와중에 포장 중량은 큰 편이라 과자깨나 먹는 사람도 혼자 한번에 다 먹기란 쉽지 않을 것.

 

 

 

 

3 꿀먹은 감자칩
칩이 아주 얇고 바삭하게 부서져 느끼할 틈 없이 가볍디 가볍다. 그러나 너무 얇은 탓에 감자 본연의 가치는 찾아볼 수 없어 먹을수록 밀가루 칩을 씹고 있는 듯하며, 허니 향과 버터 향만 코를 찌른다. 아무리 시즈닝이 위력적이라도 감자가 딱 버텨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음을 되새겨주는 과자.

 

4 리얼 허니 버터 아몬드
과자가 너무 지루해서 하나 사봤다. 아몬드에 허니 버터 시즈닝을 입힌 건데, 과자보다 훨씬 오래 씹어야 하는 아몬드인데도 삼킬 때까지 단맛이 이어질 만큼 많이 달다. 아몬드에 단 맛을 입힌 건 아몬드 초콜릿이면 충분할 듯. 작은 한 봉지조차 다 먹기 버겁다.

 

 

 

5 허니통통
과자명 서체까지 똑 같은, 너무 심했다 싶은 패키지. 황당하게도 허니버터칩을 만든 해태제과의 미투 상품이다. 왜 만들었는지 의문에 빠질 무렵, 허니버터칩과 같은 시즈닝 맛일지 기대에 벅찰 무렵, 먹어보면 다소 상상을 무너뜨리는 맛. 세모 모양 감자깡에 허니버터칩 시즈닝을 뿌린 정도? 감자에도 허니버터 시즈닝에도 충실하지 못해 형만한 아우 없단 속담을 진리로 실천한다.

 

6 자가비 허니 마일드 
이름엔 허니 뿐인데 아이러니하게도 경쟁 제품들보다 덜 단 편이라 맛은 버터 쪽에 더 기울어져 있다. 특히 향은 버터 조각에 코를 댄 수준. 향이 강한데 반해 맛은 오리지널 자가비로부터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많이 먹어도 별로 질릴 것 같지 않지만 한 통의 양은 질소 넣은 봉지 과자보다도 적다는 게 함정.

 

7 오! 감자 허니밀크
허니 ‘밀크’란 이름답게 시즈닝에서 분유향이 강하게 난다. 맛은? 오!감자 특유의 감자 전분이 주는 텁텁함과 허니의 달달함이 썩 좋은 조화를 이루지 않는다. 밀크였기에 그나마 다행이지 버터였으면 더 느끼할 뻔 했다.

 

 

 

Credit

  • EDITOR 이경은
  • DESIGN 전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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