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허당, '고경표'를 아시나요?
2015년, 진공청소기처럼 강한 흡입력으로 우리를 빨아들일 세 명의 남자들. 두 번째 대세남은 바로 약간의 허당끼를 지닌 민머리의 섹시한 열혈남아 고경표!. 대세의 물결을 이어갈 2015년 ‘히트메이커’의 포트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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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그레이 톱은 Maison Martin Margiela.
 
 
 
 
 

 
투톤 워싱 데님 팬츠는 Dsquared2, 화이트 티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실버 뱅글은 Choii, 브라운 컬러의 가죽 워커는 Loake.
 
 
 
고 경 표
헤어스타일이 파격적이네요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와 영화  <워킹걸>, <코인로커걸> 촬영을 병행하느라 탈색과 염색을 반복했더니 머리카락이 너무 상해서 밀어버렸어요. 삭발에 대한 로망이 있기도 했고요.
 
군대 가는 줄 알겠어요 그건 아니고. 쉬면서 운전면허를 따려고요. 학교에서는 장진 감독의 연극 <서툰 사람들> 연출을 맡고 있어요. 배우로 무대에 서는 것도 좋지만 선배들에게서 받았던 영감을 후배들한테 물려주는 것도 매력 있더라고요.
 
원래 연출에 관심이 있었나요 젊은 시절 패기 하나로 해 볼 수 있는 건 다 도전해 보고 싶어요. ‘롤모델’까지는 아니지만 자신만의 색을 가진 배우 겸 감독 자비에 돌란을 좋아해요. 국내 배우는 최민식 선배님이요. 그냥 동네 아저씨 같아요. 권위적이지도 않고요. ‘너 왜 인사 안 하냐’가 아니라 ‘너 일루와 봐. 밥 먹었어?’ 그러시는데, 이런 인간적인 면을 저도 배우고 싶어요.
 
곧 개봉하는 영화 <코인로커걸>에선 어떤 모습인가요 거친 남자예요. 육두문자도 쓰고 폭력적인 성향을 가진 악역 ‘치도’란 인물을 연기해요. 출연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스턴트 없이 직접 바다에 뛰어들기도 하고 나름 액션 연기에도 도전했어요. 지금까지 <감자별>이나 <이웃집 꽃미남>에서 보여준 밝고 코믹한 캐릭터와는 조금 달라서 팬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너무 궁금해요.
 
작품을 고르는 기준은 아직은 없어요. 여러 선배님과 좋은 작품에 함께 참여하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두고 있어요. 항상 오디션을 보고 미팅을 하는 과정을 거치죠. 지금까지 출연 제의가 들어온 건 <워킹걸>이 처음인데 그건 정범식 감독님과 2013년 <탈출>이란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 봤기 때문이에요. 장르를 불문하고 재미있고 잘할 것 같은 작품이라면 무조건 도전해 볼 것 같아요.
 
<감자별>의 ‘바보’, <내일도 칸타빌레>의 ‘까불이’, <인생은 새옹지마>의 ‘순수남’ 등 그동안 연기한 캐릭터 중에 실제 모습과 가장 닮은 인물은 딱히 없어요. 원래 주관이 강한 편이 아니거든요. 거울 같은 사람이랄까? 함께 있는 사람들과 금세 비슷해지죠. 그렇다 보니 친구들의 성향도 다양해요. 날라리부터 순수한 영혼까지 모두 친해요.
 
촬영장에서는 어떤 모습인가요 일할 때나 놀 때나 언제나 분위기 메이커예요.
 
연애할 때도 적극적인가요 그건 또 아니에요. 좋아하는 사람 앞에선 소심해져요. 좋다고 데리고 간 곳이 ‘마음에 안 들면 어쩌나’라는 식의 고민부터 앞서죠.
 
인생에 대한 고민은 없나요 2012년부터 저와 함께 ‘라이징 스타’로 꼽히던 빈지노나 김우빈 같은 친구들이 엄청 유명해지니까 배가 아프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젠 알죠. 그런 생각 자체가 얼마나 어리석은 건지. 잘되는 사람에겐 분명한 이유가 있어요. 또 위를 향하는 것만이 성공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현재 위치에서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면 그게 성공한 삶이죠.
 
그렇다면 지금 성공한 삶을 살고 있네요 그럼요. 꼭 좋은 집에 살고 좋은 옷 입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사람들이랑 어울려 술 한 잔 더 하고 배고픈 후배들 밥 사주는 게 더 행복해요. 인천에 있는 부모님과 매일 통화하며 사랑한다고 말하고 함께 여행 다니는 것도. 전 그게 좋아요.
 
건대 영화학과죠. 학교생활에도 충실하다는 소문이 자자하던데 진짜 충실했는데, 딱 하나 미팅을 못 해본 게 아쉬워요.
 
계속 커플이어서 미팅 못 한 거 아니에요 앗! 입학하자마자 선배와 사귀었어요. 나중엔 후배랑도 만났고요. 당시엔 ‘쟤 뭐야?’란 소리를 듣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때 얘기하면서 웃고 그래요.
 
연애에 목말라 있었나요 남중, 남고 출신이라 ‘여학우’와 함께 학교에 다닌다는 것만으로도 설레었어요. 강의실 문을 딱 여는 데 샴푸 냄새가 나더라고요. 전 냄새에 민감한 편이라 여자들한테서 나는 샴푸 냄새를 맡으면 미칠 듯 좋아요.
 
연상과 연하 중엔 연상이요. 그래야 제가 리드할 수 있거든요. 연하를 만나면 똑같이 ‘어리광쟁이’로 변해 버려요.
 
<SNL>에선 과감한 19금 연기도 자연스럽던데. 고경표는 야한 남자인가요 네. 야한 생각이 너무 자주 들어요. 응? 어릴 땐 막연하게 ‘예술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섹스 중독자가 돼야 하나’란 생각을 해 본 적도 있어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티스트들 중에 그런 경우가 많더라고요.
 
시도했나요 상상에 맡길게요!
 
 
 
Credit
- editors 김나래
- 김보라 stylists 윤은영
- 홍나연 photo 김형식
- 김도원 make-up 김환 DESIGN 하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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