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스튜디오 워크룸의 디자이너 이경수 | 엘르코리아 (ELLE KOREA)

그에게 질문을 했다. 그는 책상 위에 뒹굴던 종이 한 장을 끌어당겨 연필로 그림을 그리며 정리되지 않은듯 정리된 말들을 뱉어냈다. 그의 손 끝에서 그렇게 효자동이 만들어지는구나 싶었다. :: 편안한,자유로운,예술적인,갤러리,워크룸,일상,이경수,엘르,엘라서울,엣진,elle.co.kr :: | :: 편안한,자유로운,예술적인,갤러리,워크룸

그에게 질문을 했다. 그는 책상 위에 뒹굴던 종이 한 장을 끌어당겨 연필로 그림을 그리며 정리되지 않은듯 정리된 말들을 뱉어냈다. 그의 손 끝에서 그렇게 효자동이 만들어지는구나 싶었다.회사에서 일하는 것과 독립적인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건 어떻게 다른가. 워크룸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일하지만 팀 작업은 아니다. 한 사람이 하나의 프로젝트를 맡아서 하다 보니 시간 활용도 쉽고, 기획자나 이런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으니까 커뮤니케이션이 잘 된다. 클라이언트의 목적과 상황,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걸 내가 알고서 작업하다 보니 양쪽 다 만족하는 결과물이 나올 가능성도 높고. 클라이언트와 가깝게 소통하면서 간접 경험도 늘고 인맥도 넓어졌다. 솔직히 돈은 많이 못 벌지만. 효자동에 디자인 스튜디오를 갖게 된 이유는? 같이 작업하는 사람들이 근처에 살고 동네도 조용하고 궁도 옆에 있고, 그냥 그런 게 좋았다. 삼청동, 평창동도 알아봤는데 너무 비쌌던 거지. 이곳이 규모, 위치, 가격, 모든 면에서 딱 적당했다. 1층인 데다 유리창이 크게 있는 것도 재미있었고. 워크룸이 속해있는 효자동 커뮤니티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누군가가 ‘우리 모이자’ 이랬던 건 아니다. 원래 갤러리 팩토리가 있었는데 우리가 이사를 왔고, 그러다 어느 날 성북동 ‘테이크아웃 드로잉’이라는 카페 오픈 프로젝트를 같이 준비했던 분들이 카페 mk2를 열었다. 그렇게 이런저런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헌책방 가가린도 열게 된 거고. 다들 비슷한 분야에서 일하다 보니 마음도 잘 맞고 같은 이유로 이 동네를 좋아하는 듯하다. 이 동네가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 나도 참 궁금한데, 우리 같은 사람들과 주민들이 다같이 어울려서 잘 사는 동네가 됐으면 좋겠다.* 자세한 내용은 엘라서울 본지 2월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