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로그의 대표 최성우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보안여관을 운영하는 문화예술 프로젝트 그룹 ‘메타로그’의 대표 최성우 :: 한적한,조용한,예술적인,갤러리,전시,관람,일상,최성우,엘르,엘라서울,엣진,elle.co.kr :: | :: 한적한,조용한,예술적인,갤러리,전시

낡은 것은 일단 없애고 보는 개발 문화가 지배적인 곳이 서울이다. 그런데 그는 세월의 더깨를 고스란히 끌어안은 건물을 있는 그대로 놔두기로 했단다. 전시 공간으로서 보안여관은 어떤가. 일제 시대부터 있어온 여관이라는 공간만이 갖고 있는 특색과 아우라를 살려두고 싶었다. 그런데 공간이 워낙 세서 작품이 공간에 압도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작품과 공간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면서 그 자체로 하나의 새로운 작품이 될 수 있는 그런 전시를 주로 하려고 한다. 디스플레이 기간도 10일 정도로 길게 잡고. 어떻게 보안여관을 인수하고 전시 공간으로 운영하게 됐나. 예전부터 창작하는 사람들을 돋보이게 해주는 일을 하고 싶었다. 프랑스에서 문화경영을 공부했는데, 귀국 직후에는 배운 걸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다들 “문화를 왜 경영해?” 이런 식이었으니까. 한참 동안 다른 일을 해오다가, 이제는 내가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공간을 알아봤다. 보자마자 한눈에 반했던 곳이 보안여관이다. 효자동으로 문화예술이 모여드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어떤 동네가 일정한 방향으로 변해간다면, 거기에는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하게 마련이다.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인 층위가 여러 겹 쌓여서 그 동네의 분위기와 기운을 만드는 거지. 통의동만 봐도 조선 시대부터 겸재 정선, 김정희가 지내던 곳이고 영추문은 고관들이 드나들던 문이었다. 서정주는 보안여관에 하숙했고, 이상이 에서 언급한 골목도 이 근처 같고. 거기다 한적하고 조용하기까지 하니 예술가들이 모여드는 건 자연스러운 일 아닐까.* 자세한 내용은 엘라서울 본지 2월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