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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때, 이런 '밥상' 어때요?

한 해의 이별과 시작을 동시에 알리는 신호 크리스마스. 빈틈없이 달려온 1년, 수고했다는 말 대신 위로가 담긴 밥상을 준비했다. 나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바치는 박세훈의 크리스마스 만찬.

프로필 by ELLE 2014.12.17

 

메인 요리  
통감자구이를 더한 티본스테이크, 샐러드 그리고 레드 와인


평소엔 쇠고기보다 돼지고기를 즐겨 먹는다. 그래서 줄창 먹는 돼지고기 대신에 가끔 먹는 쇠고기가 훨씬 더 맛나고 값지게 여겨진다. 무언가 축하할 일이 있는 날, 또는 여유 있게 식사 하고 싶은 날엔 숙성이 잘 된 두툼한 쇠고기를 준비한다. 소금, 후추만 살짝 뿌려 구워내면 누구나 훌륭한 셰프 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파티의 메인 자리를 차지하기에 최고가 아닐까. 가끔 식사에 초대한 인원 수가 많아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챙기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럴 땐 미리 20일 이상 드라이에이징한 두툼한 티본을 사와 그대로 그릴에 굽기만 한다(이번에 새로 레너베이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엔 조리가 편리한 식재료가 많아 즐겨 찾는다). 여기에 심심하니까 버터·크림 치즈를 발라 오븐에 구운 통감자, 잘 다듬은 치커리, 오렌지(또는 귤), 구운 호두를 넣고 오렌지즙·올리브오일·소금·후추를 버무려낸 시금치 라디치오(Radicchio 백색의 잎 줄기와 붉은색의 잎이 조화를 이루는 채소)와 오렌지 샐러드를 곁들이면 완벽한 한 끼 식사 테이블이 완성된다.

 

 

PROFILE
1982년 출생.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chool of Visual Arts)’에서 순수 미술을 전공. 파리에서 가족과 함께 4년, 뉴욕에서 나홀로 7년을 보냈다. 맛과 멋으로 뒤지지 않는 두 도시에서 산 이력 덕분인지, ‘보통의’ 감각으로 만들었다는 요리들은 하나 같이 보통이 아니다. 최근 청운동에 ‘131 스튜디오’를 오픈해 음식에 대한 탐구를 보다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Credit

  • editor 김나래 photographer
  • food designer & writer 박세훈 DESIGN 오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