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결하고 담백하게 표현한 플레인 섹시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여성들은 원초적으로 섹시하다. 가끔 너무 섹시한 여성을 봤을 때 그녀가 무엇을 입었는지 기억할 수 없을 때도 있으니까.”라고 말한 알렉산더 맥퀸의 말처럼, 여자의 원초적 섹시함 그 자체를 간결하고 담백하게 표현한 룩이 ‘Sexy’의 또 다른 이름으로 떠올랐다. 바로 ‘플레인 섹시(Plain Sexy)’ :: 스텔라 맥카트니,칼리 크로스,존 갈리아노,장 폴 고티에,로베르토 카발리,섹시한,시크한,화려한,패션,트렌드,엘르,엣진,elle.co.kr :: | :: 스텔라 맥카트니,칼리 크로스,존 갈리아노,장 폴 고티에,로베르토 카발리

햇빛 찬란한 지중해의 꽃, 시칠리아의 한 작은 마을. 마을의 바닷가를 배경으로 매혹적인 말레나(모니카 벨루치)가 걸어간다. 아무런 장식 없이 심플한 화이트 원피스가 바다에서 불어오는 미풍에 흔들리는 건 신경 쓰지도 않고, 그저 천천히, 당당하게 걸어갈 뿐이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그녀를 훑어 내린다. 여자들은 시기심에 쑥덕거리고 13세 소년 레나토와 또래 친구 녀석들은 그녀의 뒷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넋이 나간 채 바라본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 시실리를 배경으로, 단지 아름답다는 이유로 비난과 질시를 받아야 했던 여인 말레나, 그리고 그녀를 연모하는 소년 레나토의 시선과 말레나의 비극적 사랑을 중년이 넘은 레나토의 회상으로 전개되는 영화 .?중년이 된 레나토는 말레나를 회상하며 이렇게 고백한다.“난 많은 여인들과 사랑했다. 그들은 내 품에 안겨 자신들을 기억할 거냐고 자꾸 물었다. 그때마다 난 그렇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내 마음속엔 내게 한번도 묻지 않았던 말레나만 남아 있다.”기억할 거냐는 거추장스러운 질문보다, 유혹하기 위해 온갖 화려한 치장을 하는 것보다, 단 한 번도 묻지 않는 것이 남기는 여운. 지중해 바다 내음 머금은 화이트 원피스의 뒷모습이 남긴 여운. 그것은 어쩌면 ‘Sexy’라는 단어로는 많이 부족한 ‘Sexy’ 그 이상의 것은 아닐까? 굳이 대신할 단어를 찾는다면 ‘Sensual’이 가깝지 않을까? ‘섹시’가 시각적인 데 국한되는 느낌이라면 ‘센슈얼’은 시각뿐 아니라 은밀한 감정선까지 깊게 건드리는 느낌이다. 이번 2010 S/S 컬렉션에서 받은 지배적인 느낌은 바로 이 ‘센슈얼’에 가깝다. 퇴폐적이기보다 고급스럽고, 콜걸이 아닌 ‘여자’ 있는 그대로의 원초적인 아름다움에 주목한 룩이 오히려 강렬한 유혹처럼 확실히 눈길을 사로잡았고,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컬렉션 기간 중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한 패션 뉴스의 헤드라인은 이 ‘센슈얼’한 느낌을 한마디로 정의했다. 바로 ‘Just Plain Sexy’. 기사의 메인 이미지는 칼리 크로스가 스킨 컬러에 가까운 핑크 레이스 톱에 배기 팬츠를, 그리고 그 위에 박시한 화이트 재킷을 입고 특유의 자신감에 찬 눈빛 레이저를 쏘며 걷는 스텔라 맥카트니 컬렉션 컷이었다. 여성 디자이너라서 더욱 예민하게 캐치할 수 있는, 남자들은 미처 놓치기 쉬운 여성의 센슈얼한 매력이 스텔라 맥카트니의 손끝에서 지극히 심플하고 간결하게 표현된 것이다. 그야말로 ‘Plain’하게 아름다운 ‘날것’으로 ‘담백하게’완성된 ‘네오에로티시즘’인 셈이다. 이렇듯 스텔라 맥카트니를 비롯 ‘섹시’와 ‘센슈얼’에 대한 저마다의 시각을 갖고 있는 디자이너들이 이번 시즌 ‘섹시’를 넘어선 그 무언가에 도전하고 있다. 여기서 재미있는 건 여자 디자이너가 바라보는 ‘Sexy’의 관점과 남자 디자이너가 바라보는 그것에 대한 시각에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차이를 의식하면서 이번 시즌 섹시 룩을 들여다보는 것도 흥미롭다. SENSUAL THAN SEXUAL일단 섹시 룩 대표 남성 디자이너들인 존 갈리아노, 장 폴 고티에, 로베르토 카발리 3인방을 보자. 확실히 시각적인 섹시 코드가 강하다. 후각이나 촉각에 성적 리비도가 올라가는 여자에 비해 시각에 의존하는 남자가 솔직하게 바라본 섹시 룩이다.“나의 역할은 유혹하는 것”이라며 란제리 룩의 지존임을 자처하는 그의 이번 시즌 컬렉션은 딱 디올스럽게 고혹적이고 야했다. 어둠 속 파리의 한적한 거리, 몇 발의 총성과 여자의 비명 소리, 그리고 돈뭉치가 든 빅 사이즈 백을 들고, 트렌치코트에 란제리만 걸치고 걸어 나오는 모델의 룩은 레트로적으로 정교하게 세팅된 헤어, 레드 립으로 거의 모든 옷에 코르셋, 실키한 탭 팬츠, 속살이 훤히 비치는 이브닝 드레스까지 온통 란제리처럼 구성돼, 빅토리아 시크릿 쇼인지 착각할 정도였다. 본인의 쇼인 존 갈리아노 컬렉션에서는 좀 더 팜므파탈적인 코드를 섞어 핑크와 레드, 퍼플 등 소위 ‘에로틱’심볼 컬러들과 시스루로 섹시 수위를 한층 높였다. 프랑스 패션의 앙팡테리블 장 폴 고티에는 또 어떤가? 1976년 데뷔 컬렉션부터 지금까지, 마돈나의 가슴을 위해 제작했던 콘 브래지어에 대한 집착과 페티시적인 취향을 이번 시즌까지 고집스럽게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남자들의 성적 판타지 속에서나 나올 법한 핀업걸, 콜걸의 섹시 코드가 과연‘시크한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섹시하다는 말은 내겐 속임수로 들린다. 얕은 수로 속이려 드는 그런 뻔한 속임수. 당신의 섹시함을 드러내기 위해 플레이보이의 버니처럼 입을 필요는 없다.”디자이너 에디 슬리먼의 따끔한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그리고 캣워크가 아닌 현실에서 과연 콘 브래지어를 티셔츠 위에 걸쳐 입고, 란제리 차림으로 쏘다닐 수 있느냐는 것이다. 직장에 나가고 거리를 다니는 현실을 사는 여자의 입장에서 말이다. 사실 레깅스에 티셔츠만 입고 나가도, ‘저 여자 아랫도리는 집에 두고 나왔나?’하는 곱지 않은 시선이 꽂히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자신 있게 섹스어필도 하고, 시크함도 유지하려면 남자들의 판타지, 노골적인 섹시 코드와는 다른, 담백하고 시크한 센슈얼함이 필요하다. 과 의 원작자인 캔더스 부시넬은 여자의 섹시 룩에 대해 킬힐처럼 날카롭게 어드바이스한다.“일상 속에서 당신의 룩은 이런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이봐요. 그렇게 보지 말아요. 난 지금 여기 일하러 왔다고요, 상사랑 뭘 어떻게 해보려고 온 게 아니라고요!” 2010 S/S PLAIN SEXY LOOK여자에게서 럭셔리 콜걸의 요부 같은 섹시가 아닌, 좀 더 내추럴하고 원초적인 관능을 끌어내는 것이 이번 시즌 플레인 섹시 룩의 키 포인트. 바로 그런 트렌드에 문고리를 자리 잡고 있는 대표적인 디자이너 돌체 앤 가바나. 섹시보다 더 깊은 무언가를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시도가 느껴진다. 이들은 앞서 언급한 영화 의 배경이자 돌체 앤 가바나 하우스의 시그너처 스타일의 원류인 시칠리언 무드로 고개를 돌렸다. 뉴 시즌 광고 캠페인을 위해 불과 지난 시즌까지 루이 비통의 뮤즈였던, 벌써 30년째 섹스 심볼, 네버 다이 패션 아이콘 마돈나를 전격 기용했다. 그리고 전 시즌 타사 캠페인에서 보여줬던 파리 유곽의 요부 처럼 짙은 화장기와 컬러를 모두 걷어냈다. 그리고 화장기 없이, 밀린 설거지를 하느라 미처 식사 때를 놓친 바람에 주방에서 대충 파스타로 때우는 시칠리아 섬 주부의 일상을 다큐멘터리적 시선에서 잡고, 그 안에서 센슈얼한 무언가를 끄집어냈다. 바람둥이 이탈리아 남편이 밖에 나가 바람을 핀대도, 결국 남편의 절대적인 사랑과 신뢰만큼은 독차지하고 있는‘Housewife’로서의 마돈나, 그녀의 ‘플레인’한 모멘트인 것이다. 그럼 이쯤해서 궁금해진다. 대체 시칠리아 여인이 어떻길래? ‘섹시’그 이상의 무엇을 갖고 있는 여자란 어떤 여자이길래? 제2차 세계대전은 섬의 남자들을 앗아갔고, 여자들은 강인해져야 했다. 카톨릭 문화라 산아제한이 없어 식구 많은 대가족이 대부분이다. 지중해 연안 지방 특유의 관능미가 흐르는 시칠리아 여인들은 보수적인 정숙미라는 상반된 매력을 끌어안고 대가족을 꾸리는, ‘무르익은’ 여인의 모습을 강하게 풍긴다. 시칠리아 소녀 역시 단순히‘이노센트’한 느낌을 넘어서서, 태생적으로 글래머러스한 원초적 관능미가 느껴진다. 때문에 무수히 많은 문학 작품과 영화 그리고 패션 디자이너들에게 바로 그런 관능적인 영감을 선사해준 것도 바로 그녀들이었다. 돌체 앤 가바나는 관능과 보수의 상반된 매력을 핏 앤 플레어, 미니 기장과 성숙한 미디 기장의 공존, 올인원과 코르셋 등의 란제리 스타일과 십자가 펜던트의 초커와 앤틱한 느낌의 레이스와 네크리스 등의 대비로 표현했다. 자, 이제 시칠리아의 원초적 관능을 뒤로하고, 좀 더 담백하고 클린한 섹시 룩을 본격적으로 선보인 디자이너들을 살펴볼까? 앞서 키 룩으로 언급한 스텔라 맥카트니를 대표 주자로, 질 샌더의 라프 시몬스, 펜디의 칼 라거펠트, 그리고 후세인 살라얀 등이 플레인 섹시라 명명할 수 있는 룩을 선보였다. 특히 질 샌더는 선정적인 19금 영상을 스크린에 올려 센세이셔널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스크린에는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의 영화 가 상영됐고,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 중 서정적인 기타 선율의 제리 가르시아의(Jerry Garcia) 음악 가 쇼 뮤직으로 사용됐다. 해체주의를 시도한 라프 시몬스의 아름다운 옷, 물 위를 걷는 듯한 모델들의 워킹이 어우러져 마치 태초로 돌아간 느낌을 주었다. 펜디의 칼 라거펠트는 지난 몇 시즌 동안 잠시 멸종된 듯 했던 100% 시스루를 부활시켜 캣워크 스타일을 카피 캣해서 입어도 좋을 매혹적인 몇 개의 룩들을 성공적으로 어필시켰다. 클린한 와이드 팬츠에 심플한 브래지어 톱, 그 위에 시스루 셔츠를 매치하는 이지 룩. 뇌쇄적인 노출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또 다른 섹시 룩이었다. 아크리스는 자연광이 쏟아지는 백색 실내 안에서 그야말로 완벽한‘플레인’룩에 도전했다. 파리의 빛나는 자연광 때문인지, 퓨어 화이트, 쿨 그레이, 셔벗 같은 스카이 블루, 그리고 깊은 슬릿으로 아찔한 감을 주는 구조적인 커팅, 시스루 소재와 그 안에 살짝 비치는 속살은 비현실적으로 빛나고 누드보다 관능적이었다. 후세인 살라얀의 위트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한가로운 휴양지를 나른하게 거니는 관능적인 여인. 몸의 실루엣을 따라 흐르는 화이트 드레스의 가슴을 보니 마치 가슴속으로 웬 남자가 두 손을 넣어 가슴을 쥐고 있는 것 같은 장식이 있지 않은가! 후세인 살라얀의 에로틱한 위트는 정말 신선했다. PLAIN SEXY ICONS이렇듯 이번 시즌 많은 디자이너들이 저마다 복잡한 디테일과 레이어드, 섹시하고 화려한 장식들로 억지 치장하지 않고, 오히려 그런 모든 군더더기들을 제거함으로써 여성의 원초적 센슈얼리티에 더 가깝게 다가서려 했다. 플레인 섹시 룩이 여자 입장에서 반가운 이유는 일단 코르셋으로부터 제2의 해방이라 할 만큼 실루엣이 유연해졌다는 것. 그러나 여기 간과해선 안될 것이 있다. 그렇다고 몸매가 중요하지 않느냐? 그건 또 아니다. 라이크라와 라텍스로 몸을 옥죄지 않고, 느슨하게 몸에 흐르는 소재가 대세라 해도 실루엣이 센슈얼하게 완성되려면 몸은 오히려 더 가늘고 길어져야 한다는 것. 결국 여자의 영원한 숙제 다이어트. 그것은 슬프지만 어쩔 수 없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과제로 남은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밋밋한 가슴의 절벽녀라 해도 육덕지고 글래머러스한 몸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또 다른 형태의 섹시함이 가능할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키 크고 마른 체형이라 아무리 섹시한 란제리 룩을 입고 셔츠 단추를 서너 개 풀러도 아무도 자신을 섹시하다고 생각하지 않더라는 엘르 에디터 S. 그녀는 오히려 플레인 섹시 룩이 쉽다고 한다. 풍만한 가슴에 꿀벅지를 지닌 몸매에 란제리 레이스를 입으면 ‘야하게’보이겠지만 마르고 큰 키에 보이시한 여자가 그렇게 입으면 내추럴하고 시크한 느낌으로 마무리되더라는 것이다. 이처럼 풍만한 가슴, 잘록한 허리의 모래시계형 몸매인 경우 그 자체로 충분히 육감적이다 보니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이 제안한 플레인 섹시 룩을 소화하기가 오히려 쉽지 않다. 스텔라 맥카트니의 룩을 떠올려보라. 레이스 톱과 매니시한 재킷, 헐렁한 배기 팬츠를 육덕진 아워글래스형 여자가 입었다고 생각해보자. 확실히 이번 시즌의 플레인 섹시 룩은 밋밋한 가슴, 가녀리고 긴 팔다리, 큰 키에 유리하다. 안으면 가슴이 없어 심장 박동 소리가 더 가까이 느껴진다는 키아라 나이틀리 그리고 기네스 팰트로 등을 위한 룩인 것이다. 섹시함을 표현하는 트렌드가 달라지다 보니 지금까지의 섹시 아이콘 룩에도 다소 변화가 보인다. 뜨거운 것, 화끈한 것, 톡 쏘는 것이 아닌 쿨한 것, 밋밋한 것이 어떻게 섹스어필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 수도 있다. 마치 강한 양념에 익숙해진 입맛이 무 맛에 가까운 찬 두부로 심심함을 느끼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과감하게 생략할 것은 생략하고, 과도하게 속살 드러내지 않아도, 요란하고 화려한 컬러로 치장하지 않아도, 짙은 화장기 없는 얼굴에 심플한 재킷과 팬츠만 걸쳐도(물론 톱도 생략하고 브래지어만 입은 채로) 충분히 섹스어필할 수 있음을 이 시대의 섹스심볼들이 그들만의 플레인 섹시 룩을 통해 몸소 보여주고 있다. 우선 육감적인 섹스심볼 마릴린 먼로와 그 계보를 이어오고 있는 마돈나가 이미 지난 시즌과는 확연하게 힘을 뺀 돌체 앤 가바나 룩으로 플레인 섹시에 도전하고 있다. 불과 하드캔디 앨범을 냈을 때까지만 해도“여자는 가슴이랑 엉덩이가 아니라 머리를 써야 한다지만 여자는 전부 사용해야 하죠.”라며 섹스심볼의 지존임을 ‘온몸으로’과시했던 그녀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관능에 보수적인 컬러 블랙을 입어 다소 차분한 느낌으로 변신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최근 스킨 컬러 드레스로 몸의 실루엣을 살리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강하게 섹스어필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스칼렛 요한슨은 최근 마릴린 먼로를 그대로 재현한 듯한 화보로 주목받았는데 영화 개봉을 앞두고 여기저기 공식석상에 나타날 때는 오히려 육감적인 의상보다 핑크나 누드 톤의 심플한 드레스로 거의 당시의‘이노센트’룩에 가까운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나체보다 아름다운 옷은 없다. 그것은 여자가 입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옷이다. 그러나 그런 행복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내가 있는 것이다.’이브 생 로랑은 여자의 몸을 이렇게 예찬했다. 여자의 몸을 가장 여자의 몸답게, 자연스럽고 원초적인 아름다움이 나체만큼이나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고스란히 묻어나게 하는 것. 그리고 그 완성은 시크한 여운을 남기는 것. 올 시즌 패션계가 추구하는 ‘섹시’가 아닐까?*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2월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