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법칙을 깨는 스타일링Ⅰ

그동안 ‘촌스럽다’ ‘이상하다’는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트렌드의 뒷전에 자리했던 금기 스타일링들이 올 시즌 맘껏 활개를 펼 수 있게 됐다. 다른 시즌에는 안 돼도 이번 시즌만큼은 허락되는 스타일링 법칙들.

프로필 by ELLE 2014.06.02

 

DRESSY RUNNING

드레스엔 러닝화로 도전!
하이패션과는 거리가 멀었던 스포츠 브랜드들에 이보다 더한 희소식이 있을까. 콧대 높았던 하이힐 대신 헬스장에서나 환영받던 투박한 러닝화가 재조명받기 시작한 것. 90년대 미니멀리즘을 재현한 도나 카란DKNY 쇼에서 심플한 슬립 드레스에 키 높이 효과까지 누릴 수 있을 법한 쿠션 두툼한 컬러풀한 러닝화를 선보였으며 릭 오웬스는 아디다스와 협업해 마치 항공모함과 같은 웅장한 러닝화를, 마크 제이콥스는 시퀸 드레스에 헐렁한 티셔츠와 스니커즈로 캐주얼함을 더했다. 올 시즌 러닝화 스타일링의 핵심은 100m 밖에서도 눈에 띄는 컬러 조합 그리고 하이톱 혹은 키 높이 디자인까지 장착한 아이템일수록 더욱 스타일리시해 보인다는 것. 컬러풀한 러닝화에 미니멀한 드레스가 최상의 궁합이라면 반대로 화려한 옷에는 화이트 스니커즈가 적당하다는 것도 잊지 말길.

 

 

 

 

 

 


CRAZY PATTERN LOVE

패턴의 부조화가 조화다!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은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프린트와 패턴의 생소한 조합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듯하다. 그것도 가장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패턴끼리. 그 용감한 도전은 의외의 조화로움을 가져왔다. 기하학 패턴과 플라워를 기본으로 추상적인 형태의 프린트들을 정돈된 체크와 배열하기도 하며 흡사 일본의 전통 퀼트 공예를 떠올리게 했다. 이 현란한 믹스에 자꾸 눈길이 가는 건 생소한 조합에서 오는 묘한 매력 때문일 터. 이상하지만 자꾸 시선이 가는 원리랄까. 가장 중요한 것은 어울리지 않는 듯 어울려야 한다는 것. 전혀 다른 패턴을 매치한다면 톤이나 컬러를 맞추거나 컬러가 다르다면 패턴의 크기나 무드를 맞추는 것도 팁. 그동안 패션 잡지에서 부르짖었던 ‘원 포인트’ 스타일링 노하우는 잠시 접어두고 옷장에서 가장 튀는 프린트 아이템들을 꺼내 거울 앞에 서보자. 디자이너들 못지않게 의외의 훌륭한 조합을 찾을 수도 있을 테니!

 

 

Credit

  • editor 황기애
  • PHOTO IMAXtree.com
  • DESIGN 하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