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돌아온 '80년대' 룩

2014 S/S 시즌, 돌고 도는 트렌드의 물결 사이로 80년대와 90년대 트렌드가 화려하게 컴백했다. 레트로 캘리포니아 식의 자유로운 애티튜드가 느껴지는 유쾌한 80년대 스타일.

프로필 by ELLE 2014.05.05

1980’S COOL CALIFORNIAN 

 


80년대는 지금의 레이디 가가리한나의 대모, 대부 격인 팝 스타들이 군림하던 시대였다. 1981년, 올리비아 뉴튼 존이 ‘피지컬(Physical)’의 뮤직비디오에서 자유분방한 춤사위를 보여준 이래 에어로빅 의상을 방불케 하는 타이츠와 네온, 캔디 컬러의 화려한 믹스매치는 80년대를 대표하는 아이코닉 스타일이 됐다. 이후 등장한 신디 로퍼마돈나는 헤어스프레이 한 통은 거뜬히 비운 듯한 과장된 헤어와 레트로 펑크 무드로 트렌드를 점령하기도 했다.

 

2014 S/S 시즌, 디자이너들은 80년대 캘리포니아 걸들의 자유롭고 쿨한 스타일에 주목하며 당시 팝 스타들의 패션 디테일을 섞은 컬렉션으로 젊은 시절을 추억한다. 로다테멀러비 자매는 브라톱에 박시한 체크무늬 셔츠를 걸치고, 껄렁껄렁한 스터드 장식의 서스펜더 스커트 룩을 선보이며 자신들이 유년기를 보낸 LA의 향수에 젖었다. 트랙 쇼츠를 입고,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롤러스케이트를 타며 미모를 과시한 TV 드라마 속 브룩 실즈의 10대 모습은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의 80년대 테마에 커다란 영감이 됐다. 레트로 서퍼 모티프를 모던하게 해석해 건강한 컬렉션을 보여준 토미 힐피거와 크롭트 톱, 미니스커트에 양말, 스니커즈 스타일링을 더해 소녀다움을 어필한 파리의 신예 자크뮈스가 그 주역. 레트로 캘리포니아 하면 떠오르는 ‘시 펑크(Sea Punk)’ 테마를 재기 발랄하게 재해석한 겐조캐롤 림움베르토 레온은 위트 있는 프린트와 과장된 파워 숄더 재킷으로 LA의 쿨한 서퍼들을 등장시켰다.

 

마크 by 마크 제이콥스 컬렉션에선 상큼한 서부 특유의 캐릭터를 가진 치어리더가 떠오르는 ‘체육복’ 룩을 실키한 소재로 선보였고, 런던의 조너선 선더스는 80년대 스포티 룩을 새틴, 오간자 소재에 몽환적인 플라워 프린트와 아플리케를 가미해 더욱 고급스럽게 변화시켰다. 교내 인기 만점인 치어리더 걸들의 이브닝 파티 스타일로는 디스코 무드가 충만한 생 로랑의 컬러풀한 톱과 미니스커트 룩이 대세! 발맹, 베르사체의 런웨이에선 ‘캔트 터치 디스(Can’t touch this)’를 노래하는 MC 해머의 과장된 힙합 룩이 연상되는 데님과 컬러의 변주가 돋보였다. 80년대 이래 옷장에서 잠자고 있는 어깨 뽕 점퍼와 쫄쫄이 미니스커트, 형형색색의 쇼츠에게 다시 한 번 생명력을 불어넣어야 할 때다!

 

 

 

Credit

  • EDITOR 백지연
  • PHOTO IMAXtree.com(컬렉션)
  • DESIGN 하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