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 많은 아홉 명의 모델들!
2003년 장윤주, 송경아, 장경란 등을 원년 정예 멤버로 시작. 10년 후인 지금, 매거진, TV 등 모든 미디어를 전방위로 점령하더니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런웨이와 각종 캠페인을 넘나드는 아이콘들이 속속 튀어나오는 파워 하우스로 성장했다. 올해 10주년을 맞는 패션계 최강의 드림 팀인 모델 에이전시 에스팀(Esteem)의 빛나는 아카이브. 이것은 어쩌면 시작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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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이 입은 그레이 니트 톱은 35만8천원, Theory. 데님 쇼츠는 가격 미정, Siwy. 준영의 핑크 니트 톱은 45만5천원, Mine. 데님 팬츠는 12만8천원, American Apparel.
 
JIN JUNG SUN
(왼쪽) <도수코>가 낳은 스타 <도수코>에서 1등 했을 때 프로그램 자체가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았던 터라 나까지 함께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처음에는 마냥 신기했다. 그만큼 욕도 많이 먹었지만.  뭔가 달라진 느낌 <엘르> 촬영 정말 오랜만이다. 대학 진학 문제로 6개월간 휴식 기간을 가졌다. 그리고 이번 에스팀 10주년 화보를 시작으로 다시 일을 시작했다. 지금도 신인이지만 뭔가 초심으로 돌아간 기분이랄까? 쉬는 시간 동안 내적으로 성숙했다. 그래서 달라졌다는 느낌이 풍기는 것 같다. 올해로 스무 살 쉬다 보니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됐다. 앞으로의 미래 등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모델 일에 대한 열정이 이전과는 다르게 한층 깊어진 것 같다. 진학도 포기한 만큼 일을 더욱 열심히 할 생각이다. 20대를 맞이하는 자세 이제는 뭔가 책임감이 생겼다고 해야 할까? 마음을 조금 정리하고 나니 많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사실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다. 사진도 배워보고 싶고, 쇼핑몰도 해보고 싶다. 근데 무엇보다 지금은 일에 집중할 계획이다. 치열한 20대를 그려보고 있다. 너무 로맨틱하게 흘러가는 20대보다 조금 더 열심히 살아볼 생각이다. 그래야 나중에 후회가 없을 테니까.
 
CHOI JOON YOUNG
(오른쪽) 모델 하면서 짜릿한 순간 웃길지 모르지만 지하철이나 버스정류장에서 대문짝만하게 걸린 내 사진을 볼 때! 정말 짜릿하다! ‘끼’가 많더라  예전에는 클러치백도 만들고, 여름엔 주얼리도 만들어보고 했는데 요즘엔 다른 계획이 생겨서 그런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중이다. 최근에는 캔들을 만들다가 중단했다.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 만들고 싶은 옷들이 너무 많은데 드로잉이 안 되는 게 너무 답답하다. 어떤 특별한 목표가 생겼나 다음 시즌 해외 활동을 위해 뉴욕에 갈 예정이다. 그래서 다이어트에 영어 공부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사실 이번 달에 나갈 예정으로 지난해 말부터 열심히 준비했는데 약간 지연됐다. 덕분에 한국에서 더 착실히 준비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마음만 앞서서 가는 것 보단 뭔가 더 분명하게 준비해서 나가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수로서도 가능성이 보인다 노래는 내게 있어 최고의 취미일 뿐이다. 노래하는 그 자체가 재미있고, 사람들과 만나서 음악을 한다는 게 신난다. 가수를 직업으로 할 생각은 전혀 없다. 그냥 순수하게 노래가 좋은 거다.
 
 
 

 
롱 베스트는 가격 미정, Ann Demeulemeester. 슈즈는 50만원대, Ash. 모자는 에디터 소장품. 주얼리는 모두 수임의 개인 소장품.
 
JANG SU IM
에스팀과의 인연 2002년, 길을 가다 캐스팅되어 다른 에이전시와 잠시 일하다가 에스팀이 생긴 후론 줄곧 10년을 함께했다. 그래서 이 10주년이 남다르다. 오래 일한 만큼 슬럼프도 있었을 것 같은데 데뷔하자마자 일도 많고 순조로웠다. 하지만 오래 일을 하다 보니 침체기가 오더라. 일이 많이 줄어든 기간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그때가 제일 힘들었다. 모델 외에 다른 직업을 갖는다면 지난해 1월, 포토그래퍼 홍장현과 함께 뮤직비디오를 찍은 적 있다. 프로덕션 사정상 아직 영상이 공개되진 않았으나 내가 전체적인 디렉팅과 편집을 하고 홍장현이 촬영했는데 정말 잘 나왔다! 그 촬영을 하면서 주변에서 아직 서울에는 패션 필름을 디렉팅하고 찍는 사람이 없으니 공부해 보라는 권유를 받았는데 아마 필름 디렉터로 변신할지도? 모를 일이지. 2014년 계획 곧 파리로 떠날 예정. 일단은 가서 실컷 놀아볼 작정인데, 그러다 영상 쪽으로 공부해 보고 싶다. 에스팀 10주년 축하 메시지 개인적으로 정말 감회가 남다르다. “소연 언니! 오래도록 좋은 모델 많이 발굴해서 좋은 쇼도 많이 해!”
 
 
 

 
블랙 슬리브리스, 실버 블루종, 네크리스, 링은 모두 가격 미정, Saint Laurent.
 
AHN JAE HYEON
요즘 드라마로 영화로 종횡무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의 동생 천윤재로 출연 중이다. 영화 <패션왕>에도 캐스팅돼 설렌다. 모델이 된 이유는 모든 직업에는 꼭 맞는 필요충분조건이 있다고 생각한다. 모델이라는 직업에는 키가 크거나 하는 등의 프로포션이 중요하다. 그 직업 자체를 보고 나와 가장 잘 맞을 것 같아 꿈을 키웠다. 모델로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 보조 역할을 하다가 단독으로 화보와 CF를 촬영하게 됐을 때. ‘아, 이제 나를 조금 알아주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행복했다.‘AA.Gban’이라는 주얼리 디자이너로서 모델로서 내가 활동한 결과물이 사진이나 영상으로 남아 나중에 보게 됐을 때 뿌듯하고 좋다. 주얼리 디자이너로서는 내 이름이 들어간 나만의 브랜드가 생겨서 행복하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는데 ‘이제 나도 뭔가 하나 남겼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신기했다. 원래 주얼리를 좋아하는지 주얼리 그 자체에 대한 의미가 좋았다. 시즌, 유행을 타는 옷과는 달리 언제나 시간이 지나고 변함없는 주얼리의 매력이 좋아서 시작했다. 롤 모델 요즘 영화 속 주인공들을 볼 때마다 모두 롤 모델로 느껴진다. 내 현실을 뛰어넘어 전혀 다른 영화 속 사람들을 보면 롤 모델이 매번 바뀐다. 2014년에는 지난해보다 나라는 사람이 성장할 때, 처음의 마음가짐이 똑같았으면 좋겠다. ‘변하지 않고 여전히 똑같고 멋진 사람이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다. 그럼 올해가 너무 행복할 거 같다.
 
 
 

 
LEE HYUN YI
 
모델을 하게 된 계기 어릴 때는 그저 대학 진학이 꿈이었다. 공부해서 대학을 가고 나니 꿈을 다 이룬 기분에 또 다른 무언가에 도전 하고 싶어 경험 삼아 모델대회에 나갔는데 덜컥 우승하고 지금까지 일을 하게 됐다. 얼마 전 오픈한 이탈리아 레스토랑 ‘PATIO 42’그건 또 다른 도전이다. 이제 모델 데뷔 9년차인데 웬만큼 이 일을 하고 나니 또 다른 일을 해보고 싶어졌다. 인생 혹은 모델 일의 전환점 처음 해외 컬렉션에 나갔을 때, 캐스팅이 정말 많이 됐던 뉴욕 컬렉션과는 달리 단 하나의 쇼에도 서지 못했던 밀란 컬렉션의 쓰라린 경험, 매일 15개씩 캐스팅을 보러 다니면서 겪었던 좌절은 내가 그만큼 힘든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고, 정신적으로 성장한 계기가 됐다. 에스팀 10주년 축하 메시지 엔터테인먼트계에 SM, YG가 있다면 모델계에는 에스팀이 있다. 10년의 시간 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직원들과 모델을 ‘들들 볶아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스스로 채찍질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LEE HYE JUNG
 
농구선수였다 ‘아! 내가 이러려고 운동을 그만뒀구나’란 생각이 들 정도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좋다. 내가 언제 이렇게 많은 나라를 다니고, 이렇게 예쁜 옷들을 맘껏 입어 보겠나! 그동안 일하면서 힘들었던 기억 힘들었던 때는 너무 많다. 다른 이들이 하지 말라고 하는 것도 하겠다고 우겨 위험한 상황에 놓인 적도 있다. 예를 들어 절벽 위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기도 하고. 요즘 방송 활동도 하던데 이제는 끝났지만 얼마 전까지 KBS <우리 동네 예체능>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방송’이라기보다는 ‘운동’을 했다. 모델을 하면서 접할 수 없었던 농구를 맘껏 할 수 있어 예전 생각도 나고 좋았다. 2014년에는 무엇을 하던 매 순간마다 벅차게 살고 싶다. 모델 일도 더 많이 하고.
 
KIM WON KYUNG
 
일을 하면서 좋을 때와 힘들 때 아무래도 행복한 순간은 촬영한 컷이 잘 나오고 주변에서 좋아해 줄 때, 반면 촬영은 좋았는데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내가 그 잡지를 다 사서 다른 사람들이 못 보게 하고 싶다. 처음의 나와 15년차 모델인 지금의 나 예전에는 무슨 일을 하던 자신감이 넘쳤다면 지금은 좀 더 편한 마음으로 작업한다. 하지만 슛이 들어가면 열심히 하는 건 변함없다. 아무래도 내 얼굴이 나가는 거니까. 짜증나고 힘들어도 그 촬영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마음은 한결같다. 직업병이 있다면 엄마가 그러는데 밤에 잘 때도 포즈를 취한다더라(웃음). 결혼 후 변화 여유가 생겼다. 일할 때도 마음이 편해졌다.
 
 
 

 
블랙 시스루 드레스는 가격 미정, Iro. 슈즈는 가격 미정, All Saints.
 
JI HYUN JUNG
6개월간 뉴욕에서의 긴 휴식 처음엔 2주 계획으로 왔다가 어쩌다 보니 6개월이 흘렀다. 뉴욕에 온 김에 그동안 못해본 거 해야겠다 마음먹고. 공연도 많이 보고, 배울 수 있는 것도 많이 배우고, 영어도 배우고, 사람들도 만나고. 플로리스트 수업도 듣고 별거 별거 다했다. 에스팀의 10년과 함께했는데 회사 생기자마자 에스팀에 합류했다. 처음 모델 10명, 아주 작은 공간에서, 직원 네 명일 때 함께 시작했다. 개인적인 모델 경력은 12년. 그중에서 10년 동안 에스팀과 함께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지금 이렇게 큰 회사의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 유독 <엘르> 화보에 많이 등장했다 지나고 보니 정말 <엘르> 촬영을 많이 했고, 또 나와 <엘르>는 잘 어울렸다. 거의 매달 촬영할 정도였으니까. 요즘 생긴 새로운 관심 뉴욕에 오기 전부터 슈즈 제작을 배워보고 싶었다. 아직 비즈니스까진 생각 안 해 봤지만 제대로 된 슈즈를 만들어보고 싶다. 예전에 ‘나무하나’라는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했을 때 흥미를 느꼈다.
 
 

 
V넥 니트는 1백만원대, Dior Homme.
 
PARK JAE GUN
제대 후 오랜만이다 아직 제대한 지도 얼마 되지 않아서 적응 중이다. 원래 말랐는데 군대 가서 몸을 키웠다. 내 이미지에 맞는 게 건강한 몸인 것 같아서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지금은 옷이 잘 안 맞아 다시 빼고 있는 중이다. 에스팀에서 활동한 지는 올해로 5년째. 첫 쇼였던 최범석 디자이너의 제너럴 아이디어 쇼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당시 아카데미 생이였는데 운좋게 오디션을 봐서 합격했다. 짜릿했던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상남자 이미지인데 실제 성격은 다들 첫인상만 보고 판단해서 무섭게 보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친해지면 말도 많이 하고, 사교성도 좋다. 사람들이 오해를 많이 해서 후배들도 많이 피하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평소 스타일 나는 옷을 안 사 입기로 유명한 사람이다.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다니는 정도가 끝. 그래서 주렁주렁 레이어드해서 입는 겨울이 싫다.
 
 
 
Credit
- EDITOR 최순영
- 황기애
- 정혜미
- 손은비
- 강미선 PHOTO 홍장현 DESIGN 오주희
엘르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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