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의 홍콩 여행기
1960년대 레트로 무드에 강렬한 컬러 블록, 위트 있는 프린트를 더한 2014 봄/여름 시즌 미우미우를 입은 배우 박신혜. 이국적인 홍콩의 거리에서 담아낸 그녀의 낯선 아름다움.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미니 프릴 장식 레드 니트 톱과 화려한 비즈 프린지 장식의 스커트, 주얼 장식의 힐이 돋보이는 펌프스와 왼팔에 연출한 잠금장치 디테일의 팔찌는 모두 Miu Miu.
 

 
하늘색 코트와 여성의 얼굴, 새의 모습이 오묘하게 교차되는 컬러풀한 프린트 드레스, 레드 벨벳 힐은 모두 Miu Miu.
 
 
 

 
앙증맞은 물고기 프린트와 강렬한 컬러의 조합이 돋보이는 코트와 옐로 누드 니트 톱, 연보라 스커트와 주얼 장식의 펌프스힐은 모두 Miu Miu.
 
 
 
건강한 생각과 따뜻한 기운, 맑고 투명한 눈망울을 가진 여인. 이것이 홍콩 여정을 함께한 박신혜의 첫인상이다. 아역배우로 시작해 차근차근 성장해 온 스물다섯의 그녀는 지난해 한겨울의 순정만화와도 같았던 드라마 <상속자들>로 커다란 성장을 일궈냈다. 앞으로 더욱 깊어질 그녀의 눈빛과 연기, 10년 후 그리고 20년 후의 모습이 기대되는 박신혜. 하지만 왜일까? 빨리 철들고 싶지 않다는 그녀의 말처럼 지금의 순수함과 꾸밈 없는 매력을 오랫동안 지켜보고 싶다는 생각이 그녀와 함께하는 내내 떠올랐다.
 
 
 
30대인 언니들도 두근거리며 즐겨 본 <상속자들>과 관련해 먼저 물어보고 싶다. 어릴 적부터 아역으로 활동했는데 실제로 고등학생 시절은 어떻게 보냈나 개근상은 못 타더라도 밤샘 촬영 후에도 학교에는 꼭 가려고 노력했다. 그러다가 꾸벅꾸벅 졸아서 많이 혼나기도 했지만(웃음)! <상속자들>의 은상이처럼 드라마틱한 사건들은 없었지만 친구들과 쉬는 시간마다 끊임없이 수다를 떨고, 방과 후에는 모두 모여 노래방에 가고 스티커 사진을 찍으러 가는 일상이었다. 돌이켜보면 그냥 평범한 여고생이었고, 그래서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상속자들>로 지난해 연말 시상식은 물론 12월 중국 2013 TV 드라마 어워즈에서도 수상했다. 이곳 홍콩에 모인 프레스들의 관심도 남다른데 한류 스타로서 인기를 실감했을 때 한국에서 팬 사인회를 하면 요즘에 한국 팬들보다 해외 팬들이 더 많이 찾아온다. 또 부모님께서 운영하시는 음식점에 해외 팬들이 많이 방문해 주기도 한다. 나를 위해 먼 길을 와주시는 모든 팬에게 감사하다.
 
<상속자들> 촬영 당시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를 <엘르>에 공개한다면 14회에서 은상이가 집을 나온 탄이와 함께 불이 켜진 예쁜 밤거리에서 데이트하는 장면이 있다. 사실 그 장면은 낮에 공원에서 찍을 계획이었다. 제작진이 헌팅하던 중 그 공원에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 촬영 장소로 정했는데, 정말 촬영하려고 가보니 그곳이 여고 앞이었다! 하교 시간에 전교생이 쏟아져 나와 촬영을 포기하고 장소를 옮겨 밤에 찍게 됐다. 그런데 결국 옮겨간 곳도 학원가여서 결국 학생들에게 빽빽이 둘러싸여 촬영했다는 사실! 실제로 꿈꾸는 연예는 어떤가. 데이트를 한다면 어떻게? 고등학생 때는 교복 데이트를 해보고 싶었다. 얼굴이 알려져 있어 불가능했지만…. 지금도 마찬가지다. 손잡고 예쁜 거리를 걸으며 이곳 저곳 구경하고, 밥 먹고 영화를 보는 달달하고 따뜻한 데이트를 하고 싶다.
 
<엘르> 팀에서 박신혜에게 궁금한 질문 1위는 다름 아닌 ‘어떻게 그렇게 예쁜지?’였다. 답을 해달라 예쁘다는 말은 언제 들어도 기분 좋다! 엄마, 아빠께 감사합니다! (웃음) 10대 시절 꿈꿨던 20대의 모습은 어땠나. 지금 20대가 되어 당시를 뒤돌아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 20대에는 더 멋지게 일하고, 많은 일들을 스스로 헤쳐 나갈 것만 같았다. 지금도 그렇게 믿고 열심히 하고 있는데, 예전에 몰랐던 건 좀 더 책임감이 생겼다는 것. 그리고 한 번 더 생각해야 할 일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스물다섯 살의 박신혜가 그리는 30대 모습 행복하게 일하는 모습을 상상한다. 너무 일찍 철들고 싶진 않다. 지금처럼 즐겁게, 행복하게 일하고 싶다.
 
빡빡한 홍콩 촬영과 파티 참석 일정에도 건강하고 진솔한 애티튜드로 일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인상적이다. 많은 사람들과 일하며 힘들 때마다 스스로를 다독이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감정을 숨기는 타입이 아니다. 좋고 싫고가 얼굴에 드러나는 편인데 현장에서 항상 재미있는 일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즐기면서 일하려고 노력한다. 바쁜 스케줄과 피로로 지칠 때는 즐거운 음악을 들으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기도 한다. 과감한 컬러와 프린트가 독특한 미우미우 의상을 유쾌하게 소화했다. 평소 스타일은 빨간색, 하늘색 의상들을 입으니 상큼한 기분이 들어 좋았다. 요즘 들어 패션에 점점 관심이 많아진다. 겨울 동안 니트를 정말 많이 사 모았다! 가볍고 슬림한 핏부터 오버사이즈까지, 주로 심플한 실루엣을 좋아하는 편이다.
 
배우 한석규, 고수, 유연석과 함께 곧 영화 촬영을 앞두고 있다고 <상의원>(가제)이라는 작품이다. 조선시대 궁 안에서 옷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인데, 가난 상속자였던 차은상에서 ‘왕비’로 신분 상승했다! 중전 역할로 전통적인 왕비 복식을 갖춰야 해서 의상은 물론 기본적인 자세와 캐릭터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Credit
- EDITOR 백지연
- PHOTO 안주영
- DESIGN 오주희
엘르 비디오
엘르와 만난 스타들의 더 많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