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홍익인간의 대가들!

스티브 잡스에 대한 가장 큰 비판 중 하나는 그가 자선에 인색했다는 점이었지만 실제 그는 지난 20년간 보이지 않는 자선왕이었음이 밝혀졌다. 어떤 방식으로든 세상을 이롭게 하는 자선사업가들의 행보는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프로필 by ELLE 2013.12.06

 

제이미 올리버 대안교육

요리 재능 하나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알려준 요리사가 바로 제이미 올리버다. 그는 쉬운 요리를 주장하고 냉동식품을 거부하며 생선 소비에 대한 운동도 펼치는 푸드 활동가로도 유명하다. 요피 프로그램 <피프틴>을 통해 15명의 사회부적응 청소년들을 모아 요리 훈련을 시키고 그들에게 셰프로 일할 기회를 선사한 그는 2002년 ‘피프틴 파운데이션(Fifteen Foundation)’을 설립해 음식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제이미의 드림 스쿨>이라는 프로그램을 론칭해 퇴학당한 아이들을 데리고 대안교육에 도전하기도 했으며 지금도 역시 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레이디 가가 멘토링

가톨릭계 여고 출신으로 왕따 경험자인 레이디 가가는 지난해 14세 소년이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다 자살한 사건에 충격을 받고 어머니 신시아 저머노타와 함께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 재단을 설립했다. 젊은이들의 자존감 확립과 피해 방지, 멘토링, 직업 개발 활동을 펼치겠다고도 밝혔다. 그녀의 이런 목소리에 힘입어 하버드 교육대학원과 존 & 캐서린 맥아더 파운데이션에서도 재단의 행보에 참여했다. 무대 안팎에서 타고난 성향의 다양성이 인정받아야 함을 설파하는 그녀 덕분에 힘을 얻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환경 보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재단(Leonardo Dicaprio Foundation)’을 이끄는 그는 가능한 한 걷고 수소 연료 자동차를 몰고 다니며, 태양에너지를 이용한다. 지구 온난화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11번째 시간>을 제작하기도 한 그는 실천하는 삶으로 영향력 있는 행보를 이어가는데 크리스티와 함께 기획한 지난 5월 경매에서는 하룻밤에 1800달러(약 352억)의 기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지구상에 호랑이가 3200마리밖에 안 남아 있고 바다상어의 90%가 사라진 데다 앞으로 10년 내에 아프리카 코끼리는 멸종될 수 있다"는 그의 말에 귀 기울이며 습관을 바꾸어야 할 때가 아닐까 생각된다.

 

오프라 윈프리 교육 기회

“교육은 사람들에게 자유를 준다.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손에 쥐어주는 것이니까.” 오프라 윈프리는 1987년 설립한 ‘오프라 윈프리 재단(Oprah Winfrey Foundation)’과 ‘오프라 앤젤 네트워크(Oprah’s Angel Network)’를 운영하며 공동체에 봉사하려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열악한 학교에 학습 자료를 기부해 왔다. 남아프리카 ‘리더십 아카데미’ 통해 50개 이상의 학교를 건립하기도 했다. 어린이 성폭력 범죄와 아동 학대에 관련된 법안을 촉구해 별칭 ‘오프라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한 그녀는 신념으로 통큰 기부를 이어간다.

 

 

 

 


빌 & 멜린다 게이츠와 워렌 버핏 의료 지원

빌 게이츠 부부가 운영하는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은 투명하게 운영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0년 설립해 국제적인 보건 의료 확대와 빈곤 퇴치, 미국 내 교육 기회 확대, 정보 기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 재단에 2006년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이사로 합세하면서 메가톤급 자선재단이 탄생했다. 워렌 버핏이 자신의 재산 85%가 되는 374억 달러를 중 310억 달러를 이 재단을 기탁하기로 한 것이다. 374억 달러(약 37조원)는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 국내총생산보다 많은 금액이라니 그가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이유가 있다.

 


스콧 해리슨 물 지원

개과천선의 아이콘 스콧 해리슨은 클럽과 패션쇼를 홍보하며 파티와 술과 마약에 절어 지내던 탕아였다. 그런 그가 자신이 행복하지 않음을 깨닫고 의료봉사단체 ‘머시 십스(Mercy Ships)’를 통해 떠난 곳이 서아프리카. 이 여행을 통해 자신을 재능을 생명을 구하는 데 쓰겠다고 다짐한 그는 2006년 ‘자선:물(Charity: Water)’이라는 재단을 설립해 깨끗한 물을 필요로 하는 8억 명의 인구를 돕고 있다. 전략적 마케팅을 필두로 자전거, 음료수 판매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기부금을 모으고 있으며 맷 데이면, 조지 클루니, 저스틴 비버 등의 셀러브리티가 그를 지지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오드리 헵번 아동기금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오드리 헵번은 배우 생활 이후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제2의 인생을 살며 그야말로 아름답게 생을 마감했다. 이런 그녀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1994년 아들 숀, 루카 그리고 오랜 친구 로비 윌더가 ‘오드리 헵번 아동기금(Audrey Hepburn Children’s Fund)’을 설립해 리미티드 에디션 백과 주얼리 론칭, 우표 경매 등의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각지의 아동을 위한 기관을 돕고 있다. “기적을 믿지 않는 사람은 현실주의자가 아니다. 유니세프는 매일 현실적인 기적을 실천하고 있다.”던 그녀는 지금도 여전히 일상의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다.

 

앤드루 카네기 자립 지원

앤드루 카네기와 그의 후손들은 “자선은 자비가 아니다”라는 꼿꼿한 신념으로 남을 돕는다. ‘카네기 재단(Carnegie Foundation)’으로 통칭되는 다양한 자선재단을 통해 자립을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에 있는 학교에 장학금은 줘도 난민을 위한 음식을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 씨앗을 건네고 토지를 비옥하게 하는 비료를 개발해 제공한다. “부자는 자신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교육적, 문화적 기관을 제공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부자로 죽는 것은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라는 그의 명언은 지금까지도 부자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Credit

  • EDITOR 채은미 PHOTO GETTY IMAGE
  • 멀티비츠 DESIGN 오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