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사이즈 아이템, 제대로 소화하는 방법!
오버사이즈에도 나름의 룰이 있는 법. 자칫 잘못 걸쳤다가는 ‘패션계의 호빗족’이라는 놀림을 받을 위험이 다분하다. 이번 시즌, 의도적으로 두 사이즈 이상 큰 옷을 입고 자신을 한층 가녀리게 보이려는 여성들의 실체가 드디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무조건 크게만 입는다고 상책이 아닌 오버사이즈 실루엣의 보이지 않는 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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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작했을지 모르지만 F/W 시즌 트렌드의 기본 틀은 ‘크게 생각하라’(Think Big)다. 도처에 널린 오버사이즈 실루엣이야말로 이번 시즌의 히든 카드. 사실 과장된 형태의 실루엣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두려움이 생길 수 있지만 이번만큼은 확신해도 좋다. 다음 사항만 참고한다면 아주 아담한 체구일지라도 충분히 거대한 옷들을 멋지게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1 턴업 팬츠
 
2 배기 팬츠
이번 시즌엔 확실히 오버사이즈 팬츠가 대세다. 하지만 캐서린 헵번의 쿨함이 자칫 MC 해머 스타일의 어정쩡함으로 비춰질 수도 있으니 조심할 것. 이런 의미에서 시몬 로샤는 완벽한 실루엣의 팬츠를 선보였다. 히프에 나지막이 걸쳐지는 로-라이즈와 크롭트된 길이는 보이시한 무드에 페미닌한 요소를 더하며 완벽한 궁합을 자랑했다.
 
3 풀서클 스커트
나는 로샤스의 모든 룩을 사랑한다. 특히 페일 핑크 컬러의 오버사이즈 풀서클 스커트는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만한 이번 시즌의 페이보릿 아이템. 발목을 살짝 스치는 길이와 여성스러운 컬러, 모던한 느낌, 게다가 사랑스러운 주름까지. 체형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잘 맞는 이 빅 사이즈의 스커트를 입을 때면 마치 50년대를 풍미했던 은막의 스타가 된 듯한 느낌이다.
4 보이프렌드 룩
보이프렌드 룩이란 일명 남자친구의 코트를 빌려 입은 듯한 옷차림을 말한다. 80년대 인디 밴드가 입었던 쿨한 룩의 럭셔리 버전 혹은 <조찬 클럽, The Breakfast Club>에서 알리 시디의 반항적인 캐릭터를 떠올려보자. 그레이 컬러의 스텔라 맥카트니 룩이 좋은 예다. 하지만 역시 놓치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다. 매니시 룩을 상징하는 오버사이즈 실루엣 코트는 고급 소재의 잘 재단된 테일러링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
 
5 스웨터 걸
오버사이즈 스웨터의 매력은 끊임없이 열거해도 부족할 정도. 여행 시 편안한 동반자이자 때로는 안락한 담요가 돼주기도 하고, 체중이 증가했을 땐 얄미운 군살마저 커버해 주니 이보다 더 기특한 효자 아이템이 없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단순히 큼지막한 스웨터가 아닌 특정 부위가 돋보이는 스웨터가 주목받는다는 소식. 슬리브를 강조한 셀린 컬렉션을 예로 들 수 있다. 넓은 소맷단이 돋보이는 셀린의 스웨터 톱은 우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아이템으로 웬만한 체형에는 모두 잘 어울린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면, 블랙이나 네이비 컬러는 피할 것. 어두운 무채색보다 파스텔이나 크림 컬러의 화사한 스웨터를 선택한다면, 올겨울 당신의 옷장만큼 스타일 지수 역시 환하게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Credit
- EDITOR 손은비
- WRITER ANNE-MARIE CURTIS
- DESIGN 하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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