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로 들어야 제 맛인 가을 음반들!
<엘르> 11월호 지면에 소개된 LP바 5곳의 DJ들이 추천하는 음반을 공개한다. 이 가을 LP로 들으면 더 분위기 있는 곡들.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1. 임지훈- 사랑의 썰물
 
떠나간 여인을 그리워하지만 되돌릴 수 없음을 스스로 알고 있는 남자의 가슴 아픈 이야기.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임지훈의 자조적인 느낌의 목소리가 이 계절과 잘 어울린다.
 
2. 동물원- 혜화동
 
과거로 떠나는 여행 같은 동물원의 음악. 특히 혜화동이라는 곡은 멤버들의 맑은 음색 때문인지 어린 시절 친구와의 그리운 추억을 떠올리게끔 만드는 곡이다.
 
3. 김수철- 난 어디로
 
곱창 전골의 오랜 단골들이 자주 신청하는 곡. 가사전달이 좋은 김수철 특유의 창법으로 부른 ‘난어디로’는 가을에 읽는 한 편의 시처럼 느껴질 것이다.
 
 
 
1. Adele- Some One Like You
아델이라는 영국 가수를 대중에게 알린 앨범으로 전곡이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기록했다. 어린 나이와 달리 아델의 짙고 깊은 목소리가 멜랑코리한 가을 분위기와 딱!
 
2. Once OST- Falling Slowly
글렌 핸사드(Glen Hansard)와 마르게타 이글로바(Marketa Irglova) 그리고 기타의 하모니가 매력적. 특히 덤덤한 듯 부르는 마르게타와 애절한 글렌의 목소리는 영화의 감동을 다시 전해줄 준다.
 
3. 조용필- Hello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반. 국내 음반 중에서는 최근에 발매된 것으로 LP로 듣는 빠른 템포의 음악을 즐겨볼 기회가 될 것.
 
 
 
 
1. Strawbs- Autumn
 
미디엄 템포의 기타와 드럼으로 시작되는 도입부가 매력적인 곡. 음악이 플레이 되는 8분 26초의 시간이 진한 가을 분위기를 전해 주기에 절대 지루하지 않은 시간. 
 
2. Jennifer Warnes- Famous Blue Raincoat
 
앨범 전체가 레너드 코헨(Leonard Cohen)의 곡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Famous Blue Raincoat는 분위기 있는 색소폰 소리로 시작한다. 살짝 뒤집어지는 그녀의 목소리가 알싸한 가을 맛을 내며 LP바를 혼자 찾은 리스너가 들으면 더 좋을 음악.
 
3. Barry Manilow- 2:00 AM Paradise Cafe
 
‘When October Goes’ 만큼 잘 알려진 곡으로 피아노 선율과 색소폰 소리가 곡을 듣는 순간 마음이 부드럽게 녹는다. 어두운 조명의 재즈 바의 이미지가 떠오르기도 하며 분위기 있는 가을을 만끽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곡.
 
 
 
 
1. David Bowie- Lady Grinning Soul
 
'마이크 가슨(Mike Garson)'의 강렬한 피아노 연주로 시작해 데이빗 보위의 시니컬한 목소리로 음악이 이어진다. 가을 밤 LP로 듣는 글램록은 외로운 마음을 보듬어 줄 수 있을 것.    
 
2. Tom Waits- Rain Dogs
 
‘툭탁툭탁’ 귀에 들리는 곡의 비트와 톰 웨이츠의 걸걸하고 은밀한 목소리가 색다른 가을 분위기를 전한다. 마치 어두운 도시의 뒷골목에 자리잡은 작은 바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흘러나올 법한 곡.
 
3. Madonna-Hung Up
 
마돈나의 절대적인 보이스 컬러와 신나는 복고풍 템포가 자동으로 몸을 들썩이게 만든다. 특히 이 LP판은 핫핑크 컬러로 제작돼 음악을 듣는 동안 앨범을 구경하는 재미를 준다. 우울한 가을 보다는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기쁨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 잘 어울릴 듯.
 
 
 
1. Norah Jones- Don't Know Why
영화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에서 주드로(Jude Law)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던 노라 존스의 1집 앨범. 콘트라베이스와 피아노의 반주에 더해진 끈적이는 그녀의 목소리는 20, 30대 여성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주기에 충분하다.   
 
2. Bob Dylan- Man In The Long Black Coat
밥 딜런의 음악에 귀를 맡긴 채 눈을 감으면 마치 눈앞에 낙엽이 굴러다니는 것 같은 고독함이 느껴진다. 하모니카 소리가 매력적인 곡으로 위스키 한 잔과 함께 들으면 더 좋을 곡. 
 
3. Pat Metheny Group- Are You Going With Me?
전자음을 내는 기타와 건반의 조화가 몽환적인 느낌을 만들어 내는 곡.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목적지를 정해두지 않고 떠나는 가을 여행의 기분을 만끽하게 해줄 것이다.
 
 
 
Credit
- ONLINE EDITOR 김보라
- DESIGN 하주희
2025 가을 필수템 총정리
점점 짧아지는 가을, 아쉬움 없이 누리려면 체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