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E DECOR

어린이 픽일 것 같지만 어른이 더 찾는 의자

인형 보관함 아니에요.

프로필 by 차민주 2024.02.05
독일 패션 디자이너 필립 플레인이 구매해 화제가 된 의자가 있습니다. 인형이 족히 20개는 넘게 붙어 있는 이 의자. 대체 누가 만든 걸까요?

 
 

'아프리카 사파리 의자' 들어나 봤나

바로 AP Collection의 아프리카 사파리 의자(Africa Safari Chair)입니다. 꼭 어울리는 이름이죠? 50개 한정으로 만들어지는 이 의자는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품절 상태랍니다. 한 온라인 가구 편집숍에서 1,500만 원대에 팔렸으니, 판매 가격을 대략 가늠해 볼 수 있겠네요.
 
벨기에 브랜드 AP Collection은 동물 인형을 의자와 결합하는 놀라운 창의성을 보여줍니다. 각 의자는 한 땀 한 땀 정성스러운 수작업으로 완성돼요.

 
독특한 아이디어를 전문가들이 놓칠 리 없죠. 이 브랜드 의자는 유명한 실내장식 박람회 '파리 메종 오브제'에 2019년과 2022년, 두 번이나 소개되었어요. 또한 지난 12월에는 세서미 스트리트와 콜라보 작품을 내놓기도 했답니다.
 
"모든 어린이는 예술가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커서도 예술가로 남을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AP Collection는 소개 페이지에 파블로 피카소의 발언을 인용합니다. 인용문에 걸맞게 그들은 틀에서 벗어난 독창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사라져가는 동심도 불러일으키는 동물 인형 소파는 시작일 뿐일지도요.

Credit

  • 에디터 차민주
  • 사진 @philippplein/AP Coll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