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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있다’ 소리 듣게 해줄 설 선물용 디저트 3

Taste of Seoul 2023 엄선 리스트

프로필 by 차민주 2024.01.22
한우, 카놀라유, 과일…. 매년 똑 같은 설 선물이 센스 없게 느껴진다면? 미식 큐레이터 30명이 엄선한 ‘Taste of Seoul 2023’에 오른 서울의 맛을 소개합니다. 이번 명절을 유난히 기억에 남게 할 단아한 디저트 3선.

 

카라멜바의 에르메스, 아뜰리에 폰드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7길 19
하루 한정 50박스만 나오는 디저트라면 정성을 표현하기에 제격이죠. 한남동 나인원 골목에 위치한 ‘아뜰리에 폰드’는 코펜하겐의 미슐랭 식당 제라니움에서 디저트 셰프로 일했던 김유정 셰프의 카페인데요.
 
아뜰리에 폰드는 카라멜바와 쿠키 등 서양식 디저트를 단풍나무 상자와 보자기로 감싸 한국적 감성을 더했어요. 또 북유럽 풍으로 꾸며진 매장 곳곳을 몽환적인 한국화로 장식해 두기도 했죠. 고급스럽지만 또 너무 무겁지 않은 간식을 선물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카라멜바의 가격은 8만 2000원.
 

양반가의 사적인 식탁 문화를 재현한 김씨부인

서울시 서초구 사평대로26길 26-6 2층
어른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는 설 선물용 간식도 있습니다. 조선시대 양반가의 사적인 식탁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당시 선조들이 즐기던 다과를 21세기 버전으로 소반에 차려낸 카페 ‘김씨부인’의 디저트가 그러한데요. 이곳의 전통병과에는 하나하나 귀한 한식의 풍미가 가득 담겼어요.
 
주 메뉴인 개성주악, 숙실과, 약과를 만들 때는 최상의 맛을 위해 반죽 농도까지 꼼꼼히 신경 쓴다는 김씨부인. 어디서든 양반가의 여유로운 차 문화를 재현할 수 있는 보자기 세트도 멋진 선물이 되겠네요. 설날 한과세트의 가격은 5만 5000원부터.
 

우엉을 감각적인 타르트로? 재인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54길 48 2층
한국 재료로 감각적인 유럽식 디저트를 선보이는 곳에서 이번 설 선물을 준비해 볼까요? 정식당 출신 이재인 셰프가 차린 ‘재인’에서는 후식에 잘 쓰지 않는 우엉, 풋귤 등 한국 식재료로 감각적인 타르트를 만듭니다.
 
연희동에서 한남동으로 이전한 후에도 여전히 오픈런 카페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방문객들 사이에서 ‘최고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타르트 순서’까지 공유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합니다. 여러 명과 나눠 먹기 딱 좋은 크기의 홀갸또도 예약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타르트의 가격은 9000원대부터.

Credit

  • 에디터 차민주
  • 사진 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