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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9200억, 오타니 쇼헤이의 LA다저스 첫 무대가 서울 고척돔?!

프로필 by 라효진 2023.12.11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초대형 스타,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LA에인절스와의 6년 인연을 끝내고 LA다저스로 향했습니다.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며 올린 성과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데요. 올해만 10승 40홈런입니다. 만장일치로 2023 리그 MVP가 된 건 당연한 결과였죠. 이번 MVP 선발로 그는 MLB 최초의 두 번째 만장일치 MVP가 되는 영예까지 누렸습니다.
 
 
오타니 쇼헤이는 LA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계약을 맺었습니다. 7억 달러면 한화로 약 9240억 원에 달합니다. 연봉으로 따지면 평균 7000만 달러(약 924억 원)이고요. 이는 MLB 역대 최고액이며, 여느 스포츠와 비교하더라도 기록적 몸값입니다.
 
 
유니폼의 색을 빨강에서 파랑으로 바꾸게 된 오타니 쇼헤이는 "결정하는 데 너무 오래 걸린 점 죄송하다. 나는 LA다저스를 다음 팀으로 선택했다"라며 "에인절스와 함께 한 6년은 영원히 가슴에 새길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저스 팬들에게는 "항상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 생활 마지막 날까지 다저스 뿐만 아니라 야구계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멋진 이적 소감을 전했죠.
 
오타니 쇼헤이는 실력 뿐만 아니라 멋진 외모와 인성으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선수입니다. 푸른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그의 첫 공식 경기가 한국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야구 팬들이 환호하는 이유죠. MLB는 시즌 리그 개막전을 매년 미국이 아닌 곳에서 진행하는데요. 이 개막전이 내년 3월 20일, 21일 양일간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연전으로요.
 
 
이로써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들이 여러 개 생겼는데요. 해당 경기가 오타니 쇼헤이의 다저스 데뷔전이 될 수 있다는 점, 그의 상대 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우리 선수 김하성이 있다는 점이 그렇죠. 샌디에이고에는 오타니 쇼헤이의 국가대표 선배 다르빗슈 유도 있고요. 여기에 이정후가 샌디에이고에 간다면 아시안 선수들의 빅매치가 성사될 수 있는 거예요. 한일 양국 야구 팬들이 벌써부터 티켓팅 걱정에 한숨을 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서울 경기를 직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현재까지 한국에서는 쿠팡 와우회원만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때문에 일본 팬들에겐 극악의 티켓팅 난이도가 예상되는데요. 그렇다고 한국 야구 팬들이 티켓팅하기 쉬운 것도 아니니, 방심하지 말고 이 빅 이벤트를 기다려 볼 수밖에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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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각 인스타그램/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