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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아담 스피찰라의 갤러리 같은 집 #홈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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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살아보는 거야.’ 베를린을 떠나 미국 뉴욕과 일본 오이타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본 아담 스피찰라는 각 도시의 감성과 바이브를 체화하며 자신만의 코어를 다졌다. 집을 통해 개성 넘치는 룩과 흥미 진진한 아이디어들을 공유하는 아담의 방식은 지루할 틈이 없다. 열 한번째 #홈터뷰.
베를린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아담 스피찰라(@didyouseeadam)라고 합니다. 뉴욕과 도쿄에서 거주했던 경험을 토대로 어떤 특정 스타일로 국한되지 않는, 개성있는 공간을 연출하는 데 힘을 쏟고 있어요. 현대 예술가들의 작품을 수집하여 벽 한 켠을 미니 갤러리로 만드는 취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 곳을 발견하게 된 건 행운이었어요. 1900년 경에 지어진 오래된 곳이지만 베를린 중심부에 3.5m 높이의 층고와 나무 바닥을 갖추고 있는 집은 찾기 어렵거든요. 작은 공원이 내려다보이는 거실 창도 최종 결정을 하는 데 한 몫 했죠. 집 앞의 거리도 조용하고 아기자기한 상점들도 있어요. 산책의 즐거움을 안겨준 고마운 집이랍니다.
거실에서 시간을 가장 많이 보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러그 위에 앉아 명상을 시작해요. 일본의 오이타현에 있는 불교 사원에서 지냈을 때 배운 루틴이에요. 30분 동안 명상을 한 후 따뜻한 녹차를 마십니다. 삶의 중요한 균형은 자신의 내면을 다스리는 데 있다고 생각해요. 내면의 평화를 유지해야 주변을 살피고 작은 일에도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죠. 오래된 나무 바닥, 거실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들, 창 밖으로 보이는 싱그러운 공원 전망에 둘러 쌓여 차 마시는 아침 시간을 가장 사랑합니다.
일과를 마친 후에는 소파에 누워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피로를 풉니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그려내는 영상 미학은 정말 아름다워요. 본 걸 또 봐도 재밌고 늘 새로워요.
마음에 드는 작품을 골라 벽에 걸어보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어렵지 않아요. 좋아하는 오브제들을 선반 위에 모아두듯 그림들도 하나씩 걸어보는 거죠. SNS에서 이 질문을 많이 받아서 갤러리 월 마스터클래스라는 PDF 가이드도 만들었어요. 작품을 배치하기 좋은 스폿으로 현관문 반대편, 소파나 식탁 위, 낮은 수납장 위, 그리고 복도 모서리를 추천합니다. 시선이 자연스럽게 머무는 곳들이에요. 특히 복도에는 개성 있는 작품들을 걸어보세요. 지날 때마다 흥미진진한 아이디어들이 떠오를 거예요.
작품은 처음 봤을 때 끌리는 게 아닌, 두 번째로 봤을 때 더 좋은 느낌이 들면 구입해요. 작품을 보는 기준은 사람마다 취향이 다 다르니 자신만의 직감을 믿고 귀를 기울여보세요.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벤 크라세 (Ben Crase. @_gummy_beats_). 그의 작품에는 핑크색 모자가 자주 등장해요. 인간관계를 표현하는 그의 시그니처인데요. 유쾌하고 흥미로워요. 재료를 겹쳐 풍부한 색상을 만들어내는 생동감 넘치는 표현력도 개성 넘치죠.
1930년대 아르데코의 영향을 받은 마이크 월콕스 (Mike Willcox @mikewillcox). 이집트를 주 배경으로 아르데코 시대의 상징적인 요소들을 뒤섞은 풍경을 그려내는 작가예요.
실험적인 정물화를 선보이는 요한나 듀멧 (Johanna Dumet @johanna_dumet). 그녀의 작품들은 활기차고 유쾌해요. 패션 디자인에 대한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재료와 패턴을 다루는 방식도 독창적이고요.
노가(https://www.no-ga.com/eu). 이 회사가 걸어온 발자취를 살펴보면 노가가 가구에 얼마나 진심인지 느낄 수 있어요. 가구 한 점 한 점을 예술 작품으로 소중히 다루는 방식도 멋있고요. 공간에 대한 새로운 영감을 얻고 또 다른 꿈을 꾸고 싶을 때 노가에 접속합니다.
베니러그스(Benirugs) 아가베 러그
베니러그스(https://www.benirugs.com/)에서 구매한 모로코산 러그. 독창적인 패턴에 반해 구매했어요. 바닥 마루와 컬러감이 비슷해 공간 무드에도 잘 어우러 질거라 생각했죠. 아침에 눈을 뜨면 이 러그 위에 앉아 명상을 시작합니다.
아웃(OUT) 식탁
독일의 젊은 가구 브랜드(https://objekteunserertage.com/)에서 구매한 우드 소재의 식탁. 주로 이테이블에서 아침을 먹고 일도 하고 지인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기도 합니다. 단단한 참나무로 만들어져 견고하고 흔들림이 없어요.
Wing on Wo & Co 탕 레이디 플레이트
Wing on Wo & Co은 맨해튼 차이나타운에서 제일 오래된 공예품 매장이에요. 가족이 5대째 운영하고 있는 곳이죠. 중국 문화가 느껴지는 접시, 수저, 화병 등이 가득해요. 온라인(https://wingonwoand.co) 으로도 종종 구매합니다.
프라마 (Frama) 의자 01
오랫동안 찾아 헤맸던 인생 의자를 프라마에서 발견했어요. 스웨덴 건축가 스벤 마르켈리우스(Sven Markelius)가 오케스트라 무대에 오른 연주자들의 의자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하는데요. 프라마가 세련되고 멋진 터치를 더해 완성한 의자죠.
아카리 24N 테이블 조명
이사무 노구치가 디자인한 아카리 24N. 그는 인생의 많은 시간을 조각을 빚는 데 보냈죠. 이 램프를 보고 있으면 그가 했을 고민들을 상상하게 돼요.
까시나 LC7 블랙. 요즘 계속 눈에 밟히는 의자예요. 1927년 샬롯 페리앙이 파리 아파트에 두기 위해 디자인했던 의자라고 해요. 무언가에 깊게 몰입하고 싶을 때 이 작은 회전의자에 기대어 빙글빙글 돌며 명상에 잠기고 싶어요.
보물창고 같은 집을 좋아해요. @j.brian 의 공간은 다양하고 멋진 디자인 작품들로 가득 차 있어요. 보고만 있어도 눈이 호강하는 기분이랄까요? 같은 도시에 사는 크리에이터들의 사적인 공간도 틈틈이 탐색해요. 남다른 베를린 바이브를 내는 @r.a.u.f.a.s.e.r.b.e.r.l.i.n 의 아파트는 센스 그 자체예요.
안녕하세요


뉴욕에서 생활했을 때 지냈던 로프트.
집에 대한 소개

가장 애정하는 공간


일본에서 머물렀던 불교 사원 속 공간.

거실 벽을 갤러리로 연출하는 노하우가 있다면



애정하는 아티스트들

@_gummy_beats_

@mikewillcox

@johanna_dumet
즐겨 찾는 쇼핑 스팟

가장 좋아하는 리빙 아이템과 그 이유

베니러그스(https://www.benirugs.com/)에서 구매한 모로코산 러그. 독창적인 패턴에 반해 구매했어요. 바닥 마루와 컬러감이 비슷해 공간 무드에도 잘 어우러 질거라 생각했죠. 아침에 눈을 뜨면 이 러그 위에 앉아 명상을 시작합니다.

독일의 젊은 가구 브랜드(https://objekteunserertage.com/)에서 구매한 우드 소재의 식탁. 주로 이테이블에서 아침을 먹고 일도 하고 지인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기도 합니다. 단단한 참나무로 만들어져 견고하고 흔들림이 없어요.

Wing on Wo & Co은 맨해튼 차이나타운에서 제일 오래된 공예품 매장이에요. 가족이 5대째 운영하고 있는 곳이죠. 중국 문화가 느껴지는 접시, 수저, 화병 등이 가득해요. 온라인(https://wingonwoand.co) 으로도 종종 구매합니다.

오랫동안 찾아 헤맸던 인생 의자를 프라마에서 발견했어요. 스웨덴 건축가 스벤 마르켈리우스(Sven Markelius)가 오케스트라 무대에 오른 연주자들의 의자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하는데요. 프라마가 세련되고 멋진 터치를 더해 완성한 의자죠.

이사무 노구치가 디자인한 아카리 24N. 그는 인생의 많은 시간을 조각을 빚는 데 보냈죠. 이 램프를 보고 있으면 그가 했을 고민들을 상상하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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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박은아
- 사진 @didyouseea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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