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환승연애〉에는 여타 연애 예능에서 볼 수 없던, 이미 결별한 연인들의 '진짜 헤어짐'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 느끼는 설렘 만큼 크고 복잡한 감정들이 그대로 드러났죠. 수많은 과몰입러를 낳았던 시즌1과 시즌2가 흥행에 성공하고, 대부분의 출연진이 유명인사가 된 건 그 덕입니다.
한국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환승연애〉 포맷이 일본에 수출됐습니다. 6월15일, 아마존의 OTT 서비스인 프라임 비디오에서 〈러브 트랜짓〉이라는 이름으로 일본 리메이크판이 공개된다고 해요. '과거의 사랑과 다음 사랑이 교차한다'를 슬로건으로 삼은 만큼 〈환승연애〉의 기본 콘셉트와 구성은 살리되, 일부를 현지 느낌으로 각색합니다. 티빙의 〈환승연애〉는 제한적 해외 서비스를 했지만, 프라임 비디오의 〈러브 트랜짓〉은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이를 두고 티빙의 모회사 CJ ENM 콘텐츠사업부 서장호 상무는 "한국 예능들이 프라임 비디오와 같은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되고, 리메이크로 영역을 확장해나가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새로운 트렌드로 인식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