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문화관 대표 김수연의 취향 || 엘르코리아 (ELLE KOREA)
FASHION

신촌문화관 대표 김수연의 취향

재미있고 유용한 것에 과감하게 빠져드는 사람, 신촌문화관 대표 김수연.

김초혜 BY 김초혜 2023.05.24
 
드리아데의 스툴, 한국적인 발, 묵직한 나무 고가구…. 김수연의 취향이 담긴 ‘신촌문화관’에는 그가 사랑해온 것들이 경계 없이 펼쳐진다. 서양화와 전통 복식사를 전공한 그는 규방 공예를 배우며 누비의 매력에 빠졌다. 두 겹의 천 사이에 속을 넣고, 촘촘하게 바느질할 때면 복잡했던 마음도 평온해졌다. 자신의 바느질 작품을 모아 소개하는 레이블 ‘림오리지널’의 대표작은 전통 침선으로 완성한 발. 가벼운 소재로 만든 단순한 형태는 공간을 연결하면서 나누는 역할을 동시에 한다.
 
오래전부터 자신의 일상을 가꾸는 사람에 대한 동경이 있었어요.
 
남편 니콜라스와 함께 운영하는 다양한 브랜드를 보면 김수연이 어떤 것에 매료됐는지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신촌문화관’을 꾸리던 중 덴마크와 파리를 여행하며 마주했던 키친 랙과 행거가 단종된 걸 알게 되고 직접 만들어보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탄생한 브랜드가 ‘행잉스터프’다. 또 근사한 크래프트 막걸리를 맛보고 싶은 진심은 ‘레이지댄싱서클’로 거듭났다.
 
계속해서 무언가 해 나가는 것, 그것이 제 행복이에요.
 
바느질을 연구하며 생긴 손의 굳은 살에 깃든 시간처럼 김수연은 켜켜이 쌓은 과정에 주목하며 자신만의 언어를 구축하고 있다.
 

나이젤 피크 아일랜드

건축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나이젤 피크의 그림을 보면 건축하는 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면과 선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바느질과 조각보를 디자인할 때 영감을 받는 작품.
 

울산바위

돌이라는 물성이 가진 아름다움을 좋아한다. 가끔 어디든 떠나고 싶을 때 울산바위로 향하곤 한다.
 

군타 슈톨츨 플레이트 180

직조 공방의 주역 군타 슈톨츨(Gunta St  lzl) 에디션을 지난해 데사우 바우하우스에 들러 고이 모셔왔다.
 

에르메스 까레

오랫동안 스카프를 모으던 엄마에게 가장 처음 빌린 스카프는 1994년에 나온 레 우아조 뒤 루아(Les Oiseaux du Roy)다. 엄마의 까레를 빌려 스타일링하면서 에르메스 스카프의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
 

투굿 더 포토그래퍼 재킷

좋은 워크 웨어는 하루의 업무 효율을 높여 준다. 편안한 착용감 때문에 손이 많이 간다.   
 

인도 찬디가르

르 코르뷔지에와 피에르 잔느레가 함께 계획한 도시는 오랜 시간 버킷리스트에 올려온 여행지다.
 

라부르켓 립밤

누빔 바느질로 손끝에 생긴 굳은살과 상처 위해 바른다. 바세린보다 매트한 질감 때문에 애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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