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 3사가 무료 제공한다는 데이터 30GB는 OTT 서비스에서 HD급 동영상을 약 30시간 볼 수 있는 용량입니다. 적지 않은 데이터죠. 하지만 이미 대다수의 고객들은 스스로 선택했든, 약정 때문에 강제로 이용 중이든 고가 요금제로 충분한 양의 데이터를 쓰고 있어요. 35~40%의 고객들이 이런 고가 요금제를 사용 중이고요. 3월에 받는 데이터는 이월되지 않기 때문에 못 쓰고 날아갈 가능성이 높죠. 무제한 요금제 등을 쓰는 고객에게는 세컨드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테더링 데이터를 대신 준다고는 합니다.
이 데이터를 받기 위해선 조건이 있습니다. 먼저 SKT와 KT는 각각 19세, 만 19세 이상인 고객들에게 줍니다. LG유플러스는 나이 제한 없이, 고객이 가입한 요금제에 포함된 데이터의 기본량을 2배로 제공하기로 했고요. 3사 모두 별도 신처 절차는 없고, 개별 공지를 문자 등으로 할 예정입니다. 이미 문자를 받은 분들도 계실 거예요. 준다니 받기는 하겠지만, 요금 할인 정책 이상으로 가계에 보탬이 될 지는 의문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