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생’이 지배한 2022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는?

신을 의미하는 ‘갓’과 인생의 ‘생’이 합쳐진 단어 ‘갓생’. 자신이 세운 계획이나 루틴을 착실히 해내는 훌륭한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갓생은 Z세대의 필수 덕목으로 자리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매일매일의 할 일을 기록하는 ‘투두메이트’와 챌린지에 도전해 참가비를 환급 받는 자기 관리 어플 ‘챌린저스’를 비롯한 어플이 인기몰이를 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이는 한 번뿐인 인생을 마음껏 즐기자는 ‘욜로’와는 사뭇 다른 트렌드인데요. 2022년 인스타그램 연말 결산에서도 이러한 갓생 트렌드가 단연 눈에 띄었습니다. 올 한 해, 인스타그램에서 한국 이용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해시태그를 살펴볼까요?
 
1위는 약 720만 건의 게시물을 거느린 ‘#공스타그램’이 차지했습니다. 이외에도 ‘#공부인증’, ‘#스터디플래너’, ‘#공부자극글귀’, ‘#공스타’, ‘#노트필기’처럼 공부와 관련된 해시태그가 상위권을 기록했는데요. 챌린저스 어플에서는 아침 일찍 일어나 일과를 수행하는 ‘미라클 모닝’이 인기를 끌고, 공부 시간을 기록하는 어플 ‘콴다’는 이미 올해 초에 누적 가입자 50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오운완’, ‘#만보걷기’와 같은 운동 관련 해시태그 또한 2022년에 들어 큰 성장세를 보였어요. 김진아 메타 한국 대표는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해나가는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의 모습이 인상적인 한 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식단 공유 어플 ‘밀리그램’부터 심지어 물 마시는 시간을 기록하는 어플까지 흥행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 한 해 동안 많은 이들이 건강과 운동과 같은 자기 관리에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2022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태그된 지역은 바로 ‘#성수동’이었습니다. 지난 9월 오픈한 엠프티와 같은 편집숍뿐만 아니라 샤넬, 디올과 같은 명품 브랜드부터 Z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신진 브랜드까지, 다채로운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가 성수동에 둥지를 틀었어요. 평일에도 한 시간 웨이팅은 기본인 수많은 신상 맛집과 카페도 빼놓을 수 없죠.